처음으로 한 여자를 알게 되었죠
같은회사를 다니던 그녀는 부모님의 제혼으로 혼자 나와서 살아야만했고
학비도 스스로 벌어야만했었죠
어느날부터인가 어려운환경속에서도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을 빼앗겨만 가고있었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그녀를 사랑하고있음을 깨닳게 되었죠
그 후 잔병이 많았던 그녀는 주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야만했고 형편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저도 조금씩 도와주곤했답니다.
병원비, 약값등등 간혹 생활비를 보테준적도 있었죠
그렇다하여 사귀는것도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마냥 그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그렇듯 시간이 점점 흘러 알고지낸지 2년 넘어서 그녀가 저에게 다가와 묻더군요
"오빠는 날 왜 도와주는거야?"
그말을 묻자마자 자연스레 말을 건넸죠
"이상하게도 니가 힘들어하는 모습 보다 늘 그렇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으니까"라고
대답하자 그녀가 저에게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변해가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것처럼
결국 그녀와 저는 침묵이란 합의하에 연인이 되었죠
그런데 사귄지 며칠이 채 안되서 갑작스레 그녀가 교통사고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저는 매일매일 병간호를 해주었고 음식도 직접 만들기도 했답니다.
퇴원하기 이틀전 문득 그날따라 그녀가 밤에 배고플것같다는 생각에 이날도 어김없이
음식을 이것저것 만들어서 병원앞에 도착했는데 그만 문이닫혀있더군요
그래서 고심끝에 담을 넘어 뒷문으로 들어갔고 그녀가있는 병실을 찾아가 문을여는순간
세상이 어두워지더군요
병실에서 그것도 알고지내던 동생과....
정말이지 생각하고싶지 않을만큼이나 그녀석을 죽이고 싶더군요
둘다 옷을 입히고 셋이 앉아서 저는 두마디만 물어봤죠
"00씨! 이녀석 정말 사랑하나요?"
"00야! 늘 곁에서 지켜줘라! 니가떠나면 내가널 찾아가마!"
두사람에게 이렇듯 한마디씩 물어보고 병원밖으로 나왔죠
이렇듯 그녀와 저는 멀어지고 내 자신 스스로 무너진지라 약을먹었는데
눈을떠보니 아직 이세상이더군요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이 저를 살린거죠
전 퇴원을하게되었고 그 후 이년동안 여자와는 대화도 안했죠
너무 무서운 기억이 아직 남았기에....
그러던 어느날인가
설마 설마하면서도 저에게 다가온 따스함
새로운 여자를 알게되었고 여친은 오래전 알고지내왔던 사람이었죠
서로 사랑을했고 마음을나누고 닮아갔죠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사랑이라는게 바로 이런거구나라고 할정도로 세상 그 무엇도 부러울게 없었고
여친이 제 곁에 있을때면 무엇이라도 극복할 수 있을꺼라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우린 부모님을 설득시켜 결혼하기로했죠
어떤 이유가있더라도 헤쳐나갈꺼라는 다짐을 하고 또 하면서...
가끔은 다투기도 하면서 결혼을 준비하려했고 양측 부모님도 찾아 뵙고
그런데 전에 사귀던 여자의 병원비, 약값, 생활비를 도와주다보니 가족들몰래
대출도받고, 통장잔고는 제로에 카드값은 불어나고 이곳저곳에서 돈을빌리다보니
막상 결혼을하려하니까 가진게 없더라구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는건 물론이고 전에 사귀던여자로인해서 지금
결혼하려하는 여친을 힘들게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나름대로 결정내린 것이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준비를하자라고 마음먹고
지금은 준비하려합니다. 무엇보다 일이년동안 여친의 보금자리가 필요했고
저또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자신도있고, 계획도 세우고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
서로의 말다툼은 잦었고 이유는 저희 집에서 왜 못도와주냐는거죠
하물며 가족들얘기까지
나오곤하죠 그럴때면 화가나는건 사실입니다.
허나 그래도 저는 여친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미안하다말하고 혼자 소주를
친구삼아 마시곤했죠 여친이 이해해줄때도있지만 가끔은
초라한 제 자신이 싫어 헤어지자는 말까지하고 말았죠
이렇듯 몇차례 서로에게 마음 상하는 말들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죠
그런데 얼마전 여친도 나름대로 힘들다하여 다른사람을 만났고
그는 가정이있는사람이었죠
이사실을 알고 전 어찌할줄 몰랐고 그의 아내 또한 이 사실을 알게되었죠
결국 네사람은 한자리에 모였을때 어찌되었건 수습이 우선이란 생각만들더군요
제가 여친을 힘들게했기에 벌어진일이라 결심하니 조금은 미안해지고....
여친과 그들의 관계는 정리되었죠 그들은 이혼을 결심했다더군요
이 일이 있고나서 저희는 오히려 더 가까워진듯했는데
요즘들어 여친은 저와 사귀전 다른 남친과 통화하고 만나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여친은 아직 마음을 못잡는것일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나 부족해서인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여친이 말하는 정말 친구일까요?
그 친구가 예전에 사귀던 남친이라는것도 알고있는데
저는 지금 이런일들이 감당이 안됩니다.
한번 크게 상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반복될까봐 불안하고
옛기억이 떠오르고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까봐
이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저는 여친을 사랑합니다.
그러면서도 불안합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