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으로 달려가는 대한건아 입니다...
쫌전에 어떤분이 화장실 굴욕쓴거 있길래 생각나서 써봅니다...
요즘 청년실업이 100만이 어쩌구 저쩌구...
저역시 그중 한몫을 도맡고 있는중이라... 스팩을 올리기위해...
그날도 어김없이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도서관으로 출근도장을 찍었드랬죠...
아침밥을 못챙겨 먹어서(자취중이라..)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우유를 사들고
도서관으로 갔죠...
허기진 배를 채우고 책과 씨름을 하던중...
속이 많이 부대끼더라구요...
원래 화장실을 쫌 많이가려서 집아니면 볼일보는게 쫌 힘든 체질인데...
그날은 참기힘든 쉐이크변인 느낌이 팍팍 오길래...
어쩔수 없이 빈 화장실을 찾으러 도서관 이곳저곳을 돌아 댕겼죠...
도서관 구조가... 2층은 연람실이고 ...
1층은 책대여점과 유치원애들 교육 프로그램실 같은곳이 있는 그런 곳이에요...
잠시 고민해본결과...
2층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려 힘주기가 곤란할꺼같고...
아직 오전인 시간이라 1층엔 사람이 많지가 않기에...
냅따 뛰어내려 갔드랬죠...
참 아늑하고 좋은 그런 화장실이라...
힘도 들이지않고 한방 쑥 나왔네요...
귀에 살포시 껴준 이어폰에선 그 좋아라 하는 넬노래들이 연신 안정감을주는...
어찌되건 아무런 방해없이 딱좋은 상태였습니다...
그 한방뒤에 일어날 일도 모른채... ㅡㅡ
갑자기 화장실 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꼬마 아이들의 비명소리...( 먼지 모르겠어요... 자기들끼리 변기보고 소리지르고 소변기에서 물이 자동으로 나와도 소리지르고...)
대략 열댓명 이상이 들어온 느낌이 들더군요...
난감했습니다...
쥐죽은듯 가만히 앉아있으려니 또다시 한방이 나올꺼 같고...
쉐이크변이라 소리도 장난이 아닌데...
힘줬다간 애들 반응이 예상되기에...
억지로 참고있는데...
갑자기 제 사로 문이 벌컥 열리더군요...
전 분명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전 멀뚱히 눈뜨고 눈만 껌뻑이고 있었습니다...
전혀 예상못한 일이라...
그.런.데 눈앞에는 꼬마 애들만 있는게 아니고...
아리따운... 유치원 선생분이 있더군요...
그렇게 5초..... 아니 10초....
서로의 눈빛을 교감한뒤 허겁지겁 문을 닫았습니다...
애들이 문을 열었다는것 보다...
나에 적나라한 하반신 나체를 그녀에게 들켰다는게...
너무나 창피스럽더군요...
그뒤 애들은 "아저씨 X싼다" 라며 연신 핏대세워 소리지르고...
선생분은 빨리 그상황을 벗어나려 애들을 달래가며 밖으로 나가려 하시는거 같더군요..
전 쪼그려 앉은 상태서 고개마져 떨군채 진짜 죽어 있었어요...
그렇게 10년같은 5분정도가 흐른뒤...
조용해진 틈을봐서 화장실을 몰래 빠져 나가려는데...
1층 홀... 수조앞에서 물고기를 구경하며 재잘거리는 이놈에 꼬마애들이...
갑자기 휙돌아보며... 저를향해 손가락을 치켜든채로 "와~~ X싸던 아저씨다~~!!"
어건또 뭥미~~!! ㅠㅠ
순간 홀에있던 몇몇 학부모님과 사람들과 꼬마애들의 시선을 한몸에...
전 뒤도 못돌아보고 2층으로...잔걸을으로... 뛰다싶이 올라왔네요...
제길...
생각해보니...
그때가 12시쫌 전이어서...
아이들 교육시간이 끝나 단체로 화장실을 온거더군요...
거기다... 1층화장실엔 그시간에 사람이 없으니 선생분도 들어와서 애들 뒤치닥하러
오신거구요...
그리고 이 화장실 문고리 잠근듯 하지만 사실 잘 잠기지 않는 그런 불량이네요... ㅠㅠ
암튼 그게 어제일이었네요...
지금 낮12시가 되가는 시간인데... 아직 도서관 출근 못하고 있어요...
1시쯤 가려고.. ㅠㅠ 아님 다른곳을 물색해 봐야할듯...
청년실업도 눈물나는데...
꼬마애들한테까지 손가락질 받을 줄이야...ㅠㅠ
얘들아~~ 두고보자... 너희 화장실 들어가면 이 형이 소심한 복수 할꺼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