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황금연휴를 더 뜻깊게 보내기 위해 ㅎ
얼마전에 돼지를 잡았습니다!!!
그렇지요. 돈이 절박했던것이지요.
밤새 세보니 딱 104000원이었어요!!
놀라워라~ 하는 마음으로
500원짜리랑 100원짜리랑 따로 분류해놓고
룰루랄라 다시 세보며 내일 은행에 가서 저금하리라 생각했죠 ㅎ
그리고 다음날 출근길에 들른 농*.
수줍게 봉다리를 꺼내며
이거 좀 바꿔주세요.
기계로 세드릴게요~
쌔빠지게 분류해갔더니, 봉지 두개를 한꺼번에 넣더라구요.
한참을 울리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 ;;
9만9천 3백원입니다.
넹?-_-
아, 제가 어제 세었을때는 십만원이 조금 넘었거든요?
잘못세셨나보네요.
참으로 단호한 직원분의 태도..;;
얼마전에 저랑 같은 사무실 언니도 은행에 가서 돈을 바꿨는데
몇번이나 세어봤음에도 천 얼마가 달랐다고
속상해하던 기억이 불현듯 나더라구요.
저는 우물쭈물 거리며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돈이 더 적다니!!
옛날동전이랑 요새동전이랑 무게가 다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세면서 보았던 까맣게 산화된 동전도 신경이 쓰이고.;;
...이상한데요..;;
기계를 한번 더 돌려드릴까요?
네. 그래주시면 좋겠는데..
뚱하게 저를 쳐다보시던 직원분..
.... 그냥 십만원드릴게요. 십만원 가져가시든지.
동전을 다시 가져가시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저는 더이상 잘 모르겠네요~
뭐라? 마치 다시 세어줄것처럼 말하더니..
그 분이 짜증섞인 투로 말씀하신건 아닌데,
딱 저렇게 말하니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나도 고객인데. 나도 이 은행에 적금 들어있는데...
마치 귀찮은 잡상인취급하는 기분도 들고..
하지만 저보다 훨씬 어른이시고, 뭐라 화내기도 좀그래서
그럼,,동전으로 가져갈게요.......
그분 당황하신것 같더니 다시 동전을 한 봉다리에 넣어주시더라구요..
9만9천3백원. 9만 9천 3백원.
속으로 뇌면서 바로 다음 블럭에 있는 새**에 갔습니다.
이것 좀 바꾸려요..
네
또다시 한참동안 기계 돌아가는 소리..ㅠㅠ
9만 8천 7백원입니다.
헐.... 이건 뭐, 셀때마다 작아지나요......
더 이상 그 무거운 동전을 가지고 다닐 힘이 없었기에.
기가 차지만 지폐로 달라고 하여 가던 길 갔습니다...
몇천원 가지고 뭘 그래,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요..
돼지에 동전으로 차곡차곡 모은 몇 천원은 더 애정이 가나 봅니다.
여튼, 저는 다짐했어요.
다시는 돼지를 은행에서 바꾸지 않갰노라고.
아니면 천원씩 묶어 가져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