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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뻘 아저씨들이 들이댑니다...

이제그만 |2009.05.06 17:15
조회 3,471 |추천 2

 

안녕하세요 오늘도 톡질하며 6시를 기다리는 23세 직장인여성입니다

오늘 저녁 자고일어나면 다시 5월 1일 이었으면 좋겠네요

잠시나마 행복했는데

너무 오래쉬었더니 한시간한시간이 고통스러워요ㅠㅜ

 

 

각설하고 제가 하려는 이야기의 시작은 약 4년여를 거슬러 올라가

고 3  수능을 마친 겨울 입니당

그때쯤이면 막 놀때 아닙니까?

저도 물론 막 놀았죠ㅋㅋ "막"ㅋㅋㅋ "마냥"ㅋㅋ 

하루가멀다하고 어설프게 치장하고 나가느라 바빴죠

 

근데 제가 고3때부터 좀 노안입니다ㅋㅋㅋ

 

얼굴이 아주 팍 숙성됐죠, 성숙 아닙니다 숙성입니다

묵은지같은 나의 얼굴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은 뭘하고 놀까 고민하며 나름 단장을 한다고 하고

룰루랄라 나갔습니다

 

어떤옷입고있었는지까지 확실히 기억나네요ㄷㄷㄷ

 

청치마에 검정롱코트에 머리묶고 반스타킹에 검정구두 

무튼 집을 나와 아파트 단지를 채 빠져나가기도 전에

 

어떤 아저씨가 절 불러 세우는 겁니다 

참 말끔해 보이셨고 수트차림에 롱코트에 머플러를 목에 살짝 걸치고 계셨습니다

나이는 40대 중후반 정도 되 보이셨구요

 

전 아무생각없이 길을 물어보시려나 하고 빅 스마일 빔을 뿜으며 돌아봤죠

 

그런데... 아저씨가 하시는말이

"이 아파트 살아요??"

전 예상하지 못한 물음에 당황했지만 그냥 대답했습니다

 

"네..."

"제가 명함한장 드려도 될까요??"

"네????"

"제가 명함한장 드려도 될까요??"

"네?? 왜요??"

"음..."

 

아... 저는 상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정말 당황했었죠...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후다닥 자리를 피했죠;;;

 

지금생각해도 참 찝찝 하네요...

 

근데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스물한살 여름이었습니다 학동역 근처 "*피빈" 인지 "*앤탐스" 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커피*인듯)

 

볼일을 보고 커피를 마시려고 혼자 커피숍에 갔습니다

(전 원래 혼자 영화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해요ㅋㅋ )

 

그때도 옷이 다 기억나네요

파랑색 꽃무늬스커트에 검정색 하늘거리는 티셔츠에 선글라스 ...

 

테라스쪽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까부터 옆에서 흘긋 흘긋 쳐다보던

40대 초반정도로 추정되는 아저씨가 저를 불러세우시는겁니다...

 

근데 그분은 더 최악... 다늘어난 자주빛 카라티에

베이지색 반바지에 샌들을 질질 끌고 오셔서 한다는 말이

"너무 맘에들어서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알고지내고 싶다...친구처럼 지내다가 마음맞으면 애인도 될 수 있고... "

오 지져스...

신이시여 ... 왜 저에게...

저아저씨 샌들 발목에 걸어주고 지옥가겠습니다...

 

그날은 정말 집요하게 전화번호 알려달라던 아저씨를 피해 커피도 못챙기고 선글라스랑 가방만 후다닥 챙겨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이제 끝날만도 한데...

마지막 사건...

작년에 잠깐 지인이 운영 하시는 커피숍에서 일주일동안 일을 도와드린적이 있었습니다

 

한 저녁 7시 경이었나... 어떤 머리 희끗하시고 후덕해보이시는

50대 후반정도로 보이시는 아저씨... 아니 ...할아버지가 좋겠군요...

 

무튼 매장에는 손님이 없고 그 할아버지랑 저랑 둘이 있었습니다

청담 프라다로드샵 옆골목 쪽 커피숍인데 손님이 정말 없거든요

 

한시간이 넘게 나가시질 않는겁니다... 젠장...ㅜㅠ

 

이때부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ㅠ

 

 아... 생각했던 말이 그 할아버지 입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아르바이트 하기 힘들지 않아?? 내가 여기서 버는것보다 훨씬 많이 줄께..."

정색하고 화장실로 도망쳤습니다... 아 정말 주책이란 말밖에 안나왔습니다...

 

화장실에서 한참 눈치보면서 나갔는지 확인하고 다시 들어가고

혹시나 화장실로 쫓아 들어오지나 않을까 정말 간이 떨려 죽을뻔 했습니다

 

다행히 조금 있다가 그냥 나가시더라구요...

 

 

아... 이 세 사건 이후로 지나가던 아저씨나

커피숍에 아저씨들이 좀 오래 쳐다본다 싶으면 똥줄이 타서 죽겠습니다

 

염통이 다 쫄깃해 지는 기분이랄까...

 

저... 왜이럴까요... 제 또래 여자들이 흔하게 겪는 일은 아닌것 같은데

무려 3번씩이나...

 

젊은 청년들은 다 어디가고

제가 그렇게 아저씨들을 부르는 얼굴일까요...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급 마무리  낄낄

 


무튼 속상합니다ㅠㅜ

아저씨들 저한테 그만 들이대세요ㅠㅜ

딸뻘이잖아요...

 

 

묵은지네집

www.cyworld.com/suninsong

 

 

 

뿅!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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