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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 5%만 남기고 다 없애버려야해

옛날사람 |2009.05.06 20:11
조회 578 |추천 0
예전에는 책을 읽지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 버렸다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 이외수 '장외인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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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학벌주의.. 그것때문에 개나 소나 다 대학가고 대기업에서 대학 짓고....

우리나라 대학은 외국 고등학교 수준만도 못한 것 같다..

나도 손꼽히는 명문대 나와서 지금 외국에서 박사하고 있지만, 도대체 내가 대학에서 뭘

공부했는지 의문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여기 와서 다시 학부 과정까지 공부하는 느낌.

튜토리알 들어가서 이번에 갓 대학 들어온 아가들이랑 디베이트할 때면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초라해진다. 이 아가들은 아직 어린지라 성숙하지 못한 생각을 거칠게 표현하고

있지만 구석에 앉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 말 한마디 못 하고 있는 그 들은 생각이 없는

건가? 페이퍼를 봐도 무슨 책을 베껴온 건지 훤히 보이는데, 차마 내 조국에서 온 그들,

플레저리즘으로 내칠 수도 없고... 그저 몰래 불러 귀뜸해주는 일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중학교, 고등학교 이젠 초등학교까지 학원에 쫒겨 과외 활동에 쫒겨 책이라곤 권장도서만

간신히 읽는 우리 아이들.. 결국 좋은 대학 가도 졸업하면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는 관련도

없는 일에 종사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생각하는 법도 못배운채 직장 들어가 아둥바둥...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술과 유흥으로 풀고, 물건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되어버리고, 있는 조건 없는 조건 따져서 결혼하면 행복해질까?



오늘 학생들이 쓴 리서치 페이퍼를 읽다보니 그냥 슬퍼졌다.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이런

페이퍼 써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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