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먼저 말해놓고
그 다음날 쫌 울며불며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No.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어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주말이 심심해진 저는 '영화'를 핑계삼아
전화를 걸었어요. 마지막에 헤어졌을 땐 저한테 연락해도 안 받을거니깐
연락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제 전화를 받더라구요.
전화받자마자 '오빠, 나.' 이랬더니 황당해서인지는 몰라도 웃으면서 받더라구요.
괜히 사람 기대되게...
왜냐고 묻길래 나 보고싶은 영화있는데 친구들은 이미 남자친구들이랑 다 봤대서~같이
보러가자 했더니 부모님이랑 어디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근데 우리 헤어진거아니야?' 라고 하길래 난 그냥 남자친구 여자친구로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영화만 보려고 하는거라고 했어요. (솔직히 아니긴했지만...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했더니 그냥 가만히 있는거에요! 또 제가 알았다니깐? 이러자
그래 하고 끊구요..
그 때가 오후였는데 다시 밤에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또 받더라구요ㅠㅠ
왜 또 전화했냐고 묻길래 또 바보같이 말 버벅거리면서 아 그냥 한거야 그냥!!이렇게
말하고..근데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가 꺼졌어요ㅜㅜ다시 껏다가 켜서 전화를 걸었는데
아 내가 뭐하고 있는 걸까란 생각에 전화를 그냥 끊었어요 받기도 전에.
그러더니 남자친구한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오는거에요!! 받았죠ㅠㅠ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결국 핸드폰 배터리가 완전히 나가는 바람에 또 전화가
꺼지구....
집에 들어와서 충전시키고 전화걸었더니 이번엔 남자친구의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음성이 나오더라구요.. 제 생각엔 저한테 또 전화올까바 그냥 먼저 꺼둔것 같기도 하구,,
통화내용은 그냥~~~~알고지낸 사이보다 못하고, 연인사이보다도 못한??ㅋㅋ....
그냥 무미건조했어요.. 제 말투와 목소리는 평소같았구..
아..제 전화를 받는건 뭘까요?ㅠㅠ
문자하기엔 답장이 안올까봐 못하구 전화를 했어요...
연락오면 안받겠다고 했던 그 사람이..왜 막상 전화를 걸면 받는거죠?
남자친구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이런걸 잘 대처하지 못하는 걸까요..?
전 자꾸 기대만 생기고... 계속 연락할 것같고...
오늘이 생일인데 밤에 또 생일축하한다고 전화하려구요...받을 것 같구..
휴
긴가민가 고민고민
걱정과 한숨만 느는 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