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이별하신 톡커분들 중에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 클릭하신 분들 많으실거에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네.. 제목 그대로에요.
남자친구가 돌아왔습니다.
특별한 사랑이라 생각했지만
우리도 남들과 다를 바 없더군요..^^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평범하게 사랑했습니다. 뻔한 얘기죠 뭐..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던 나를
오랫동안 그가 기다려줬고, 아주 많이 사랑해줬습니다.
결국엔 저도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갔고
그를 아주아주 많이 사랑하게 되었죠.
1년..정도 되는 시간 동안 정말 불같이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 저도 그도 서로가 첫사랑. 많이 미숙할 수 밖에 없었죠.
특히 저는 과도한 의존성과 어리광..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안그래도 바쁜 현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그에게
전화통화 오래 해달라, 만나달라.. 그렇게 칭얼거렸죠.
하지만 그는 내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내주지 않았고
지쳐버린 내가 먼저 이별을 고했어요.
그렇지만 도저히 남자친구 없인 살 수 없더라구요..
하루도 안되서 다시 붙잡았고..
이사람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지 알았으니 다신 싸우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일주일에 걸쳐 서로 감정 상하는 싸움만 계속했습니다.
결국 .. 남자친구가 이별을 고했죠.
내가 부담스럽다고..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란 말을 했습니다.
정말 상처가 되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아무렇지도 않다는 목소리로. ..
난 다 잊었다. 다시 돌이킬수 없다..
정말 차가웠고.. 이젠 나에게 넌덜머리가 난다는..질려버린 것 같은 목소리.
전 후회하지 않을만큼 매달렸지만.. 결국은 차가운 목소리만 되돌아올 뿐..
순식간에 그렇게 돌변해버린 그를 받아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40여일이 지나고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고...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죽을까..하는 나쁜 생각도 수십번 했습니다.
그 사람이 .. 내 인생의 전부였는데..
그렇게 몇날 며칠을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조금씩 괜찮아지더라구요.
조금씩..그를 잊어가기 시작하고.
헤어진 그 다음날 전화해서 미친듯이 매달린 뒤에는..
이제 정말 날 사랑하지 않는 구나.. 절실하게 깨닫고
일절 전화도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처음부터 몰랐던 사람처럼 완벽한 남남이 될 줄 알았습니다.
네,
괜찮아질만 하면 연락옵니다.
정말 괜찮아질만 하면, 이제 그 사람 없어도 될 것 같을만큼..극복할 때쯤
돌아오더군요..
매일 핸드폰 열 때 마다 그 사람에게 연락 와있지 않을까..조바심 냈었는데
어느새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게 되는 날이 오더군요.
폰이 울리기에 .. 친군가?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열었는데
아.......그였습니다.
울더군요.
통곡을 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다시 돌아와달라고.. 내가 없는 일상은 너무 공허하다고..
너무 진실되게 들렸지만..
사십일 전.. 그가 나를 떠나면서 했던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잘 지내라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그건 집착이라서 부담스럽다고. 난 다 잊었다고"
그 차가운 목소리 역시...진심이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마냥 좋지는 않았어요. 그냥 혼란스러울 뿐..
아...........
맞아요.
나는 정말 그를 잊었던 거에요.
정말 그를.....정리했었던 거에요.
몇번이나 기다렸던 전화였는데
매일 밤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잠들었는데
막상 그 말을 들었을 땐.........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밉지도 않고..
상상했던 것 만큼.. 미칠듯이 기쁘지도 않고
저와 통화하고 있던 사람은 그냥......
한때 ... 사랑했던.. 미치도록 사랑했지만.. 나를 떠나서 나를 매우 아프게했던..
"과거의" 사람이었습니다.
저요..
웃으면서 받았습니다. 편안하게 웃으면서요..
저도 사람인지라..
일년 동안 죽도록 사랑했던 기억을..
어떻게 사십일 만에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사십일 동안.. 헤어짐이란 가혹한 현실을 받아드려선지
이미 마음을 정리해버린것 같네요..
그..를 아직 사랑하긴 하지만 .. 그건 과거의 연인에게 느끼는 .. 그런 아련한 느낌일뿐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 난 잘 지내고 있는데.. 혼자서도..
겨우 이렇게 편안해졌는데..
그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고..
혼자서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지냈었는데..
그걸 겨우 이겨내서.. 내 힘으로 섰는데
괜찮아 지고 나니까.. 다시 돌아온 그..
전 겨우 안정적인 궤도로 끌어올린 내 생활을.
다시 그로 인해 흐트러뜨리기가 .. 싫으네요.
그렇지만 지금 이순간 그를 거절하면..
언젠가 후회하게 될 까봐..그게 걱정되기도 합니다.
전에.. 제발 받아달라고 울부짖던게 나였는데
어느새 상황이 반대가 되어서
그가 나에게 울면서 빌고 있다니..
이런 날도 오네요..
이래저래..복잡한 날입니다.
혹시.. 첫 이별을 맞으신 톡커분들..
떠난 그 사람에게 .. 미련이 남지 않을만큼 매달리세요.
그 사람이 매몰차게 거절하면.. 그 다음 부터는 연락할 마음도 뚝 떨어집니다.
대신 미친듯이 괴로울 뿐이죠.
그 시간을 견디면요..
잊어집니다. 잊어질만 하면..
반드시 연락 올거에요.
그 사람 당신을 잊지 못하고 반드시 연락 옵니다.
그런데요.. 그때가 되면..
이제 당신이 그 사람을 잊은 후일거에요..
그토록 원하던 사람이 돌아왔는데도..
이미 당신은 그가 필요없어진 다음일 거예요.
그와의 사랑을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긴 후일거예요..
그리고.. 연인에게 돌아가고 싶은 분들..
그 사람이.. 당신에게 미치도록 매달리고..
당신이 없어서 죽을만큼 괴로워하고 있을 때..
미안하다는 핑계 같은 거 대지 말고.. 그때 돌아가세요.
더 늦으면요..
사람도 살아야 하잖아요.
그렇게 미치도록 아프다보면.. 그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리거나..
아니면 결국은 그 아픔을 극복하거나.. 둘 중 하나에요.
근데 그때가 되면...당신이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어요..
당신 때문에 울고 불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그 사람은..
이미 그 모든 걸 극복하고.. 당신을 잊고 난 뒤일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돌아가세요. 늦기 전에..
..이 글이..
바보같은 이별로.. 아파하는 모든 분들이..
좀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남자친구..에게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자고 말했어요.
솔직히 전... 그를 받아드릴 준비되는 안됬지만..
또 그를 깨끗이 잊고 놓아줄 만큼.. 잊지도 못했거든요.
..그래도 사랑하니까..
그도 노력하겠다고.. 당장은 다시 연인이 아니라도 괜찮다 했어요.
서서히..다시 처음부터 하나씩..잘못된 것 고쳐나가면서 시작하다보면..
처음처럼 행복할 수 .. 있겠죠?
한달 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 전까진 전화도, 문자도.. 연락 아예 하지 말라고 부탁해놨어요.
그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료하고..
또 아직 조금 남은.. 나를 버린 것을 원망하는 마음..
그런 것들을 완전히 용서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또 당분간은 혼자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요.
그는 내가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다면서..
절실하게 말하더라구요... 나 말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을거라고 다시는..
그 말...믿어요. 진실하게 느껴졌으니까.. 진심이었을 거에요.
다만.. 그 진심이..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을거란 사실을.. 믿지 않을 뿐..
한달 후에.. 우리 다시 만나서 .. 어떤 모습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
돌아가려고 하시는 분들..
아니면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
그것도 아니면 헤어지신 분들
어떻게 하시겠어요? 다 같이 얘기 나눠요.
공감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너무 리플이 없어서 결국다시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