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제가 쓰려고 했던 주제의 글을 UBC님께서 써주셨네요.
제가 밴쿠버를 처음 도착한 날이야 뭘 알겠습니다.
학교를 가던 첫째날, 버스를 타면서 부터 압권이었습니다.
버스안에서 들리는 말을 전 거의 다 알아 들을 수 있었거든요. T.T
한국말 이었으니까요. 무슨 전 제가 이태원에 와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학교를 가서도 경악했습니다.
반은 한국학생들, 반은 일본학생 정말 장난 아니였습니다.
무작정 어학연수만 가면, 영어가 늘겠지 생각하시고 어학연수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만 접어 두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영어를 꽤 잘하하는 축의 학생이란 소릴 들었습니다.
실은 실력이 그러하지 못하는데,
전 독하게 마음먹고, 한국에 있을때, 회화책 한권을 통채로 다외워서 간 상태였기때문에
일상 생활의 대화에서 말하는데는 거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듣기가 문제였죠. T.T
그 듣기가 정말 발목을 잡고 얼마나 늘어지는지, 들리기만 하면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안들리더군요.
어학연수 1년 갔다와서 CNN 듣고, 자막없이 영화보고 ................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입니다.
물론, 대충 껴맞춰서 이해할 수 는 있습니다.
그러나, 일년의 어학연수로 유창한 영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단 한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현지인을 애인으로 두시면됩니다.
같이 어학연수를 간 후배가 있었는데, 제 실력이 그리 출중한 것은 아니지만,
제 발끝도 쫓아오지 못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던 후배였습니다.
이래저래 바빠서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한 8개월정도 지나서 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현지인 남자친구를 데리고 나타났더군요.
허거걱~
역전입니다. 역전.
제가 그 후배 발끝도 못쫓아 가겠더라고요.
발음하며, 술술말하는거 하며, 강세, 인토네이션까지 거품물번 했습니다.
그래도, 저 나름대로 공부한다 공부했는데도
도저히 못 쫓아 가겠더라고요.
영어는 많이 말해보고, 많이 써보고, 많이 듣고 더 이상의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밴쿠버는 지출하는 돈에 만큼 영어에 대한 노출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추천하는 건, 칼리지를 들어가라고 주위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칼리지라해서 우리나라와 같이 2년과정의 학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여러분야의 전문과정으로 해서, 현지인들과 같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TESOL을 했는데, 정부인가 정식 칼리지에서 3개월 이상 코스로 하는 TESOL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피가 마릅니다.
TESOL을 들으면서 영어에 그렇게 시달려 보기는 처음입니다.
하지만, TESOL을 프랙티컴까지 마치고 든 생각은 나도 영어로 수업 들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정말 TESOL을 하는 동안은 내가 정말 영어공부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밴쿠버는 공부하기에 저주받은 도시입니다.
겨울에는 비가 주룩 주룩 흐릿 흐릿한 날씨가 도서관에서 쳐박혀 있던 저를 어찌나 우울하게 만들던지,
그리고, 여름이 되어 공부좀 할라치면, 미치도록 파란 하늘 상큼한 바람이,
" 이 무슨 미친 짓이냐? 이런 날씨에 도서관에서 있다니...... (혹은 학교)" 이런 생각으로
마치 수업을 땡땡이라도 치고 밖에 나기지 않으면 안될거 같은 기분이 막드는 곳이 밴쿠버입니다.
밴쿠버 참 놀기엔 그지 없고, 돈만 있으면 살기 그만인 곳이지만, 영어를 위한 곳으로는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딜가나 다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사람이 없는 시골을 찾아 들어가도 거기엔 이미 그런 생각으로 모인 한국학생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로지 한 방법은 비록 재수없다는 소리를 들을 지라도, 독한 마음으로 영어를 쓰면서 버티는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이제 부터는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쓸까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