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
이렇게라도 하면 풀릴까싶어 쓴 글입니다.
아프고, 정말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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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누군가 날 건드리기라도 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만 같습니다.
눈가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행여나 다른 사람들이 볼까 몇 번이고 감추면서
억지로 웃어봅니다.
그러다 괜찮냐고 물어보는 친구의 한 마디에
참고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가슴은 왜 이리도 시큰거리는지
손발끝까지 전해져오는 그 시큰거림이 너무나 아파
몇 번이고 애꿎은 가슴만 힘을 다해 툭툭 쳐내봅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수십 번, 수백 번 말해봅니다.
괜찮다...괜찮다...다 괜찮아질거야...
나처럼 그 사람도 아파하고 있을까.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을까.
나만 그러는 것 같아 서럽기도 하고, 밉기도 합니다.
함께 한 시간을 되돌아보면 좋지 않은 기억들만 떠오른다는 그의 마지막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나는 자꾸 행복했던 기억들만, 웃고 있었던 기억들만 떠올라
우리가 왜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후회되고 슬프기만 한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진저리치며 떠나버린 그 사람이 참 밉습니다.
그런 말까진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것을.
하루종일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
그러다 울고.
붙잡아 볼까, 자존심이고 뭐고 붙잡아 볼까
그럼 돌아오지 않을까
내가 너무너무 힘들다고, 죽을만큼 아프다고 하면
불쌍해서라도 돌아오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도
애써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안 그래도 나 싫어 떠난 사람인데, 더 싫어할까봐. 그러다 날 영영 미워할까봐.
노래 가사처럼 아프다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애써 웃어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내려고 하는데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은 숨길 수 없는지
무슨 일 있냐는 사람들의 물음에 오늘도 애써 눈물이 나는 걸 힘들게 참았습니다.
머리속에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자리잡아
잠도 잘 오지 않는 요즘.
애써 눈을 감아보며, 마지막으로 되뇌어봅니다.
제발 돌아오게 해주세요. 한 번만 돌아오게 해주세요.
지금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 마음만큼
정말 잘 할테니, 정말 많이 사랑할테니
혹시나 다시 헤어지게 되더라도 이번 한 번만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다시는 이런 간절한 바람도, 후회도 하지 않겠다고
그 땐 돌아서겠다고, 절대 잡지 않겠다고
이번 한 번만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