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간절한 바람

다시사랑할... |2009.05.12 22:28
조회 214 |추천 0

긴 글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

이렇게라도 하면 풀릴까싶어 쓴 글입니다.

아프고, 정말 아프네요.

==================================================

 

요즘은

누군가 날 건드리기라도 하면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만 같습니다.

눈가에 그렁그렁 맺힌 눈물을

행여나 다른 사람들이 볼까 몇 번이고 감추면서

억지로 웃어봅니다.

그러다 괜찮냐고 물어보는 친구의 한 마디에

참고 참았던 눈물을 흘립니다.

가슴은 왜 이리도 시큰거리는지

손발끝까지 전해져오는 그 시큰거림이 너무나 아파

몇 번이고 애꿎은 가슴만 힘을 다해 툭툭 쳐내봅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수십 번, 수백 번 말해봅니다.

괜찮다...괜찮다...다 괜찮아질거야...

 

나처럼 그 사람도 아파하고 있을까.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을까.

나만 그러는 것 같아 서럽기도 하고, 밉기도 합니다.

함께 한 시간을 되돌아보면 좋지 않은 기억들만 떠오른다는 그의 마지막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나는 자꾸 행복했던 기억들만, 웃고 있었던 기억들만 떠올라

우리가 왜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언제부터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후회되고 슬프기만 한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진저리치며 떠나버린 그 사람이 참 밉습니다.

그런 말까진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것을.

 

하루종일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고,

그러다 울고.

 

붙잡아 볼까, 자존심이고 뭐고 붙잡아 볼까

그럼 돌아오지 않을까

내가 너무너무 힘들다고, 죽을만큼 아프다고 하면

불쌍해서라도 돌아오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도

애써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안 그래도 나 싫어 떠난 사람인데, 더 싫어할까봐. 그러다 날 영영 미워할까봐.

 

노래 가사처럼 아프다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애써 웃어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지내려고 하는데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은 숨길 수 없는지

무슨 일 있냐는 사람들의 물음에 오늘도 애써 눈물이 나는 걸 힘들게 참았습니다.

 

머리속에 너무나 많은 생각들이 자리잡아

잠도 잘 오지 않는 요즘.

애써 눈을 감아보며, 마지막으로 되뇌어봅니다.

 

제발 돌아오게 해주세요. 한 번만 돌아오게 해주세요.

지금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 마음만큼

정말 잘 할테니, 정말 많이 사랑할테니

혹시나 다시 헤어지게 되더라도 이번 한 번만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다시는 이런 간절한 바람도, 후회도 하지 않겠다고

그 땐 돌아서겠다고, 절대 잡지 않겠다고

이번 한 번만 돌아오게 해주신다면.

제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