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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그렇게 제할도리를 못한건가요?

.... |2004.05.07 23:17
조회 1,162 |추천 0

매달 시모 생활비 30만원씩 드립니다....가끔 저녁도 사구요....

결혼하고 첨맞는 어버이날....

그래서 전 어차피 또 보름뒤면 30만원 또 드려야 하고....해서

필요한거 쓰시라고 현금5만원에 꽃이랑 저녁식사 같이할 생각이였습니다...

 

오후에 신랑 회사로 전화왔습니다....10만원 준비해놓으라고....

그래서 "우리집은" 했더니..."같이 10만원만 드리잡니다...

솔직히 친정에도 매달 20만원씩은 드린다고 말은했지만, 친정부모님들 받지 않으셔서

매달 통장에 20만원씩 저금하고 있습니다....나중에 여행이라도 보내드릴라고...

신랑은 보내는줄 압니다...

저희 맞벌이 하는데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다 똑같은 부모인데...

쪼들린다고 첨부터 친정은 안줘도 된다고 생각할까봐....일부러 더 그런것도 있습니다...솔직히...

시모가 신랑한테 귀하듯이...제게도 귀한 부모님이십니다...

 

 

참고로 저희 한달에 부모님께 매달 50만원 용돈드립니다...

시댁에30, 친정에 20

그럼 이달에 부모님한테만 80만원돈이 나가는 겁니다....

저희 돈 잘버냐구요?  아뇨

 

신랑월급이 적은건 아닌데 결혼전부터 누적된 빚이 2천정도 있구요

결혼할때 시댁도움 전혀안받았습니다...

결혼할때 신랑이 쓴비용 고스란히 카드값으로 매달 2,3백씩 갚았구요...지난달까지...

매달 차할루로 45만원  기름값25만원....차보험료 지난달150만원 냈습니다...

솔직히 신랑월급 첫달에는 받았지만...그 이후에는 고스란히 카드값으로 나가는라 그때 그때

필요할때 몇십만원씩 받구요....

앞으로 1년반동안은 솔직히 매년 적자입니다....

매번 용돈 드릴때마다 고맙다 소리 한번 못들어도....여태까지 솔직히 암말 안했습니다...

밥한번 먹을때마다 자주 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한맘에 "어머님 맛난거, 드시고 싶은거 드세요'

했다가  "맨날 머 이런 비싼거만 사먹냐"고 좋은소리 못듣고....

맨날 나몰라라 하는 첫째아들의 해바라기 사랑 타령 들어가며....

친정부모님은 맨날 못줘서 안달이고...

심지어는 혼자사시는 시모 드리라고 쌀에 참기름에 바리바리...

그래 다 좋습니다....

결혼생활 10년동안 나몰라라한 아주버님에...

결혼하고 보니 형제의 잔정은 별로 없어보이고...

원래 어머님 스타일이려니....적당히 포기하고...

 

저도 형편되면 돈 마니 드리고 싶습니다....앞으로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신다고....

하지만 하는것도 다 형편껏 해야지요....

임신 6주차인데 하혈이 있어서 병원갔더니 몸조심하라고...안정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신랑전화를 받는순간 확 짜증이 났습니다....

10만원에 꽃사고....밥사고...솔직히 짜증나서 짜증난다고 문자보냈습니다....

바로 전화오더군요 하기싫음 때려치라고....

그래도 어쨌든 어머님하고고 저녁먹기로 약속했는데, 안오길래....문자보냈더니....

뒤늦게 화가나서 퇴근했더군요....그러더니 꽃이랑 돈달라고 하면서 지혼자 들고 나갑니다...

어쨌든 꽃도 제가 사고 돈도 제가 준비해놨는데...

혼자갈거냐고 했더니 대꾸도 없이....문 쾅! 닫고 나갑니다...

참고로 시모는  바로 옆에 사십니다...2,3분거리....

일단 화난건 화난거고 할도리는 해야할거 같아서....쫒아갔습니다...

가서 돈하고 꽃드리고 바로 지혼자 나오네요....

제가 어머님한테 "저녁 드셨어요" 하니까....오다가 신랑이 전화했나봅니다...같이 저녁 못먹는다고

신발도 안벗고 꽃바구니에...돈만주고 나오는 효도....그거 효돕니까?..

그런 효도 누군 못합니까?

전 차라리 5만원을 드리더라도 같이 저녁먹고...야그하고....그게 더 효도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게 가족아닙니까?  아무리 돈만 조아라 하신다지만...참...

 

그러더니 문자보낸거 갖고 승질내고 화내더니 저보고 할도리도 안하고 산다고, 다때려치라고...

휴대폰집어던지고 승질내더니 방으로 들어가더이다...

솔직히 이렇게 까지 나오니까....30만원도  10만원도 아까워질라고 합니다....

마누라 하혈해가면서 번돈입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솔직히 짜증나서 신랑한테 짜증난다고 문자한통 보냈습니다....

참...서럽네요....

이런얘기 친정부모님한테도 못하는데...

 

시모 노시면서 솔직히 애못봐주신다고 못밖아서....아길 맡길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제 몸상태로는 끝까지 일을 할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신랑 혼자 월급은 평균 한달 190만원인데...

언제 2천빚갚고, 차할부45에 시모30에 기름값25에...

그럼 90만원 남습니다...

애기낳으면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요....

그래서 당장 5만원이 아니라....매사에 어머님 하면 껌뻑죽는 신랑도 솔직히 야속해서...

짜증이 났던것도 있는거 같습니다...네

막내라 큰부담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되려 장남같은 막내라...

 

제가 그렇게 잘못한겁니까?

안하자는게 아니라 형편껏하자는데....단지 문자한통 보냈다고 이난리를 쳐야하는지...

솔직히 객관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한거라면 고치고....

또 화나면 무조건 앞뒤가리지 않고 안들을려고 하는 신랑 버릇 어찌해야하는지...?

에고....주저리 주저리 넘 길어졌네요....

그래도 이케 쓰고 나니 한결 가벼워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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