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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머플 후덜덜

낚였음 |2009.05.13 20:47
조회 8,275 |추천 0

참 살면서 이런경험 처음입니다

저는 22살이구요 이제막 대학을졸업해서 취업준비를 하고있습니다

대학때 별로 친하지는 않았지만 같은반이였던 언니가 있었어요

생전 연락을 안하다가 졸업후 슬슬 연락이 오더라구요

게다가 저는 몇주전에 핸드폰 번호를 바꿨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그새 또 연락이 왔어요 잘 지내느냐 일은 구했냐 자기가 무슨 패션쇼 스탭을 하고있는데 단기알바식으로 페이는 좋으니까 일좀 도와달라..등등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연락을 하다가 뭔가 의심쩍어서 제 대학동기한테 물어봤어요

그 언니가 너한테도 연락이 자주오냐 만나자고 하냐 등등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언니 뭔가 이상하다고 다단계같은거 하는거아니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설마 그런거 할 언니가 아닌데 하고 그런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제가 아직 취업을 못한 것을 알고있던 그언니가

어느날 문자로 내가 청담동에 아는 레스토랑 있는데 거기가 우리엄마 친구가 하는

가게라서 자리 있나 물어볼게 이러더군요(참 저는 조리학과를 나와서 요리를 하고있어요) 그날밤 그 언니가 말하길 자리가 있다고 내일부터 출근해도 된다고 그런데 자기가 사무실가서 말씀을 드리고 와야한다면서 잠실역에서 9시30분까지 만나자고 하더군요

참 그리고 일끝나고 저녁에 자기가 스파..무료권이 있다고 거기서 자고 자기네집 인테이러하느라 집에 못들어간다고..그다음날 바로 같이자고 출근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의심이 가긴했지만 일을 할수있는 기쁨에!!철썩같이 믿고 샴푸..린스..출근할때 필요한거 옷 등 다 챙겨갓어요ㅡㅡ그랬는데 만나기로 한날..아침에 잠실에서 만나서 버스타고 어디로 가더군요..근데 이상하게 회사가 무슨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거에요 가락시장....ㅅㅂ

아 뭐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잠시 얘기좀 하자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뭐요?이랬더니 사실 청담동에 일하러 가는게 아니라..네트워크마케팅이라고

들어봤냐며 그거에 대한 정보를 알러 가는거라고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그러더군요

순간 확 열받아서 아 신발...낚였구나...하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 언니를 봐서라도

그 회사를 따라갔어요 그런데 무슨 입구에는 나이트 삐끼들처럼 생긴 기생오라비같은 새끼들이 안내를하고 무슨 제 명찰도 따로 있더군요(언제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들어갔더니 무슨 기지배들이 그렇게 많은지...아주 바글~바글 했어요

다 술집에서 일하는년들같이..그런생각을 하고있던것도 잠시..바로 자리를 안내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앉았지요 어떤 여자가 와서 이러쿵,저러쿵,무슨 이건 법적으로도 허가된거다..자기도 다 꿈이 있고 그 꿈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사람인데 유학을 준비하는둥 뭐 돈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그곳에 왔다고..계산하는거까지 보여주면서..말은 잘하더라구요..저는 그 설명을 듣는둥 마는둥 하다가 사람들이 무슨 세미나를 들으로 가더군요, 저는 당연히 안갔지요 그래서 그 언니한테 저는 여기 있을필요가 없다고 가겠다고 했는데 점심만 먹고 가라고 하더군요..처음에 무슨 랍스타니..뭐니..하더니만

결국엔 무슨 싸구려 분식이였어요..저 정말 그 밥을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구요

그리고 언니 저 갈게요 이랬더니 저는 이런거 들을 필요도 없다고 구구절절 설명을 했어요 그러더니 말도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이게 시간낭비라고 생각되면 그에관한 돈은 주겠다고 그래서 제가 시간이랑 돈이랑 어떻게 바꿀수가 있냐며 막 따지고서 의자를 박차고 나왔어요 그랬더니 역시나 잡더군요..그럼 커피숍에 가서 얘기라도 하자고..그래서 결국 그 언니에 대한 예의도 있고해서 커피숍을 갔어요..그래서 대충 오해도 풀고 막 일어나려는참에..어떤 여자가 오더군요 무슨 팀장이래요..그 팀장이 말하길 지금 1:1상담을 하고있으니 아까그 사무실에가서 얘기라도 좀 하자고...참 말도안나와서 그쪽이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듣기 싫다는 사람을 계속 들으라고 하는건 협박이나 마찬가지라고 전 들을필요도 없고 제 인생에서 이거 없어도 충분히 살수 있다고 이딴거 필요없다고 구구절절~~~또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무슨 말도 안되는 변명을 또 하는거에요...저보고 무슨 이해를 못한다는둥..저같은 사람 처음봤다고..이래도 되는거냐고 무슨 우리가 평생 살면서 소비를 하기때문에..자기들도 이걸 하고있다..개소리를 지껄이고 있어서 저....정말 그팀장이라는 여자 싸대기 때리고..한대 치고싶었지만....아주아주 참다가..그 언니도 뭐고 앞에있는 여자들이 나보다 나이가 많던..싸댈꺼 다 싸대고 너네는 그따위로 살아라 나는 내가 하고싶은일 열심히 하며 살꺼다 하고 택시타고 집왔어요...

아 지금도 그 팀장년이라는 사람 생각하면 열받고...거기에 교육을 받는 여자들도 정말 참~~할짓 안된다 불쌍하다..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이거 누구한테 말하기도 제 자신이 부끄럽고...그딴 거짓말에 넘어간 제 자신이 밉기도하고..참 재수없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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