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톡이다!!!!!!!!!!!
내 생의 두번째 톡이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훈하여라
계속 그림에대해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원래 어릴적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미니홈피에도 그림 겔러리에 워낙 깔짝 거리는 걸 좋아한답니다.
이 톡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며...
살포시 미니홈피 홍보를..
(부모님 사진 완전 많아요!)
http://www.cyworld.com/haen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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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에 관한 톡을 보다보니까
옛날에 아부지한테 받았던 문자가 생각나서 톡에 끄적여 보네요 ㅋㅋ
음, 저는 일단 매일아침 톡을 즐기는 24살 톡녀구요!
미리 저희 아부지에대한 설명을 하자면..
1957년 생이시며 빈손으로 자수성가 하셔서
서울에 내집마련!을 하셨던,
그리고 지금도 늙어서 자식들에게 짐 되기 싫다며
일터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학생시절땐 소위말하는.. 학교에서 짱 먹던 분이였던걸로 알고 있어요.ㅋㅋ
(아부지 고교시절 친구분께서 예전에 한번 오셨는데 저한테 작은 말소리로
'너희 아빠 나중에 크면 조폭될줄 알았었어..' 라고 하시더군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굉장히 충실하셔요 ^^
그냥 지나가는 말로 "아 치킨먹고싶다" 혹은 "옥상 텃밭 고추 슬슬 딸때 되지 않았어요?"
이런 류의 이야기만해도... 그날 저녁에 바로 식탁위에 치킨이 올라오며...
말 떨어지기 무섭게 "지금 따와서 먹어볼까~?
" 하시며
식사중에도 불구하고 손수 직접 옥상에 올라가 고추를 따다 씻어서
식탁에 올려주시는 분이예요 ![]()
웬만한 일엔 절대 엄마나 자식들에게 시키시기보단
뭐든 직접 하시는 편이시구요...^^
결혼하신 뒤로는 친구들도 거의 만나지 않고,
군대에서 담배를 끊고!!! (대부분 군대가서 안피던 담배도 배워오는데 말이죠...)
군대에서 나오는 월급을 모두 모아, 친할머니께 모두 드렸다던..
술,담배 일절 하지 않는걸로 친지분들께도 소문이 나 있는 분이랍니다. ㅋㅋ
또 부모님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제 7년 지기 친구도 인정하더군요.
너네 부모님은 정말 잉꼬부부라고..천생연분이라고.
어릴땐 다른집 부모님들도 다 같은줄 알았는데
나중에 머리가 크고나니까 알겠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이 어떻게 보면 정말 남다른 케이스란 걸....
요 아래에는
부모님의 애정표현(?)에 지쳐
옛날에 미니홈피 겔러리에 올렸던 거예요 ㅋㅋ
1.
-아빠출근길
엄마: 여봉 잘다녀왕~
(거침없이하이킥 나문희버젼..한번보시더니 계속하신다..)
나: 뽀뽀해~ 뽀뽀~~ㅋㅋ
..난 장난으로 말했을 뿐인데 딸래미 앞에서 정말 뽀뽀하시는 두 분.
나: 아 진짜했어 아오~~
엄마: 왜? 하라며?ㅋㅋㅋ
하라고하면 분명히 하실거라는건 예상했지만..
아 뭐 그냥 아침부터 염장뽀뽀하시니 딸래미 속이...
ㅋㅋ
사랑합니다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엄마같은 아내가 될래요.
2.
아빠께서 사탕을 오물거리고 계셨는데,
그걸 보던 어무니께서 "나도 좀 줘봐~" 하시니까
입으로 전달해주시던 아버지.......... 아.......놔 ㅋㅋㅋㅋㅋㅋ
보는 자식들 입장도 좀 생각해주시라구여 ㅋㅋㅋㅋㅋㅋ
엄청나죠? -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자식이 제일 중요하다지만
당신들은 자식보단 배우자가 더 소중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랍니다...
음, 이야기가 너무 많이 샜네요 ㅋ
여튼 이런 저희 아부지시지만
그래도 한집안의 가장이시다보니 좀 무뚝뚝한게 사실이예요 ㅋㅋ
워낙 이것저것 알고 계신것도 많으셔서 도저히 말다툼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편이고,
한번 화나시면 정말 무서운 표정을 짓는 분이신지라...
웬만해선 아부지랑 잘 부딪치지 않으려 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부지와는 대화를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엄마랑은 친한데)
헌데 톡톡이나 다른데서보면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과 문자를 종종하는 것 같아서..
저희 엄마는 폰이 없고, 아부지만 폰을 갖고 계시길래 이야길 꺼냈죠
나: 아빠~ 아빤 왜 문자 안하세요? ![]()
아빠: 음? 글쎄 쓰는법을 잘 모르겠던데
나: 제가 알려드릴게요~
아빠: 나이 먹으면 다 금방 잊어버려~
여자저차 대충 문자 쓰는법을 알려드리긴 했지만!
솔직히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며칠 후!!!!!
당시 대학생이였던 등교를 위해 버스에 탑승중이였는데
익숙한 번호로 문자가 오더라구요
보는 순간 버스안에서 엄청난 폭소와
떡실신을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근엄하신 아부지께서......................
적절한 이모티콘의 조화를 담은,
평상시의 아부지와는 도저히 오버랩 할 수 없는
이런 귀염 상큼한 문자를 보내주신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의 문자를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옮겨놓았었어요 ㅋㅋ)
정말 기절할 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래고 당황스러웠지만
일 하시던 도중에 문자패드 하나하나 살펴보며
저 문자를 보내주셨을 아부지를 생각하니...
어찌나 마음이 훈훈하던지......^^
뭐, 저때 이후로 더이상 문자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잊을 수 없네요.
당시 저 문자가 있던 폰 액정이 깨졌던게 정말 너무 아쉽구요 ㅠㅠㅋ
가끔 다시 문자를 보내봐도
답이 없으시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침침하시다길래, 제 안경 사는김에
아부지 안경도 하나 사드렸더니.. 정말 너무 좋아하시던 아버지.
길을 가다 그냥 별 생각없이 사왔던 티셔츠에.. 그 티셔츠를 담아왔던
쇼핑백 마저 몇달동안 버리지 않고 계셨던 우리 아버지..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쉰이 넘은 연세에도
자식들 걱정에 여전히 힘든 일터로 발걸음을 옮기시는 아버지..
효도할게요..
무뚝뚝하고 못난 딸래미 인지라
사랑한다는 말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지만
마음 속 깊이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내 인생의 지주이신 부모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