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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5일째...힘들지 않아요!! 2년의 사랑

힘들지 않... |2009.05.14 16:06
조회 311 |추천 0

친구 소개로 만났습니다

처음만났을때...

다른사람들이 싫어할지도 모르는 사실을 수줍은듯 말하는 그가 좋았습니다

저의 어떤면에 좋았냐하니~

동네 뒷산을 산책하며, "여기 아무나 데려오는데 아니예여~"라는 말에 끌렸다고 합니다

키고 작고...내눈에만 멋진 그가 좋았습니다

 

꽃을 사 놓고~ 챙피하다며, 제과점에 맡겨놓고~ 케익을 사러가자며 제촉합니다~

필요없다했지만 예약을 해 놓았답니다~

눈치 없이 "언니 예약한 케익 주세요~"하니

제과점 냉장고에 내 몸보다 더 큰 꽃다발과 케익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저흰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처음만났을땐 직장인이었습니다

나름 번듯한 직장에 수트를 차려입고 가방을 쫄래쫄래 매고 기다리는 그가 좋았습니다

매일 야근에 지진몸에도~주말이면 떡뽁이도 사먹고~ 영화도 보고~

소소한 하지만 행복한 데이트를 나눴습니다~

 

연말쯤 되자~

꿈이있다 합니다~작년에도 최종면접(합숙)까지가 마지막 6명에서 떨어져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나봅니다~

그래 나보다 나이는 많지만~ 올해아니면 못할꺼 같아

흥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허락할 주제가 되느나고요? 어느덧 우리도 모르게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1년을 공부했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MB님께서는 공기업을 압박하며! 꿈이었다던 그 회사는 물론이고

사기업까지 백수를 키워주시고 계셧지요~

 

그 1년은...

그야 말로 악몽이죠! 하지만 이해하고 이해하고 또..이해했죠

물론 1달정도의 이별도 있었지만~

하지만 평소 TV 사랑과이별 이런걸 보면서~고시 뒷바라지 그런내용이 나오면

우와! 대단하다~라고 생각했던 저였기에

백수 뒷바라지 쉽지 않았습니다~

금전적인거? 남자친구가 잘쓰기도 했지만 저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가 입는 옷, 그가 먹는 음식~ 모두가 사랑러웠고~ 이뿔뿐이었으니까요~

그게 문제였을까요?

저만 주다 주다 주다~

사랑을 조금 더 주었으면, 나를 좀 챙겨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싸우다  헤어졌었습니다 1달간...(그게 작년 8월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다...

9월쯤 다시 만났쬬~ 잘하겠답니다~

뭐 믿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속아주는거지~

 

우여곡절끝에 1월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꿈에선 조금 빗나갔지만 나름 공기업에 정년보장되는 탄탄한 직장이지요~

여기서 또 MB님이 등장합니다~

중소기업, 소상기업,등이 힘들다며 돈을 풀으셨지요~

관련 업종에 종사하던 저희 남친은 헤어지기 직전까지( 대략5개월)

주7일근무에 평일은 11시까지 야근 주말은기본근무~

 

공부할때보다 만나기가 더 힘들고

연락하기가 더힘들었습니다

가끔 아침에 출근 잘하라는 문자에 하루종일 힘이났을 정도였으니까요~

자기전에 11시40~50분사이 침대에 눈감고~ 잘자라는 말들이  하루의 전화에 다였으니까요

그래도 좋았어요~

착한사람이니까~너무착해서~멍청하기까지 한 사람

결혼하면 나한테는 잘 할꺼라는 믿음은 있었으니까요~

지금 나한테 소훌한건 단지...바빠서...여유가 없어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너무 따듯한사람~ 내가 뭐라 윽박지르고 화내도~

자기가 먼저~미안하다고 손 내밀어주던 사람...

 

서운해졌습니다~

혼자있는 시간이 너무 외로웠습니다

5월 기나긴 연휴에 전...집에 쳐 박혀 있었습니다

친구들 만나서 놀지 왜 혼자 있냐구요?

남자친구 있다고 껴주지도 않구요~ 친구들도 남자친구랑 노느라 껴주지도 않아요~

그리고 의례 남자친구랑 놀꺼라고 생각아니 아예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친구들 만날때 오히려 남친한테 안가고 친구들이랑 더 많이 놀았는데~

무심한것들 ㅜ.ㅜ 나 집에 있었다규~ㅜ.ㅜ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개인적 사정...저도 알고있는)

울며 안돼다고~ 다신 돌아오지 않을꺼 같아~ 울었습니다

그 사정 이해는 가지만...같이 돌파구를 찾고 싶었습니다

헤쳐나갈 자신도 있었습니다 저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연락이왔습니다~ 마치 기다렸단듯이 만나기로 약속하고~

서먹서먹~왠지 서먹합니다 (원래 제가 말 안하면, 말도 안거는 그...)

 

그리고 남친에게 말합니다

서운하다고~ 그리고 남친은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저는 말합니다 (결혼이 현실처럼 느껴졌는지...)

결혼해서 나 아파 누워있으면 죽도 사다주고~약도 먹여줄수 있느냐고

임신해 배불러와 살이 터지면 약 발라줄수 있으냐고

우리집에 아들 없는데~ 아들처럼 할 수 있느냐고

저녁늦게 동내 치킨집에서 맥주한잔 마시며~바람쐴수 있느냐고

그냥 단지 사소한...

오빠를 만나기 전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 들이 이젠 할 수 없을꺼 같아 물어본다고

할수 있냐고...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을꺼 같다고 합니다

 

바빠서...

마음은 있는데...어떻게 할지 몰라서~그런거라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답니다~

노력해보지도 않고 그러냐니~

넌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꺼랍니다

 

그렇게 나 들어갈께...하며 그자리를 떳습니다

사귀는 내내 항상 엘레베이터 12층까지 제가 문열고 집에 들어가는걸 보고

내려가던 그였는데...

뒤 쫓아오지 않습니다 어색합니다

 

집에 올라가 밖을 내다보는데~ 한참뒤에야~떠나가더군요

 

나 들어갈께...라는 말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힘들지가 않습니다

습관이라는 노래있죠? 무심코 너의 전화번호를 누른다고~

헤어졌을때 가장 힘든게...연락할때가 없다는거라죠?

그간 연락도 잘 안하고 그래서 익숙해졌는지 연락이 안와도

습관처럼 그의 전화번호를 누르지도 않습니다

 

평소처럼...밥 잘먹고 그래요

단지...그를 만나며 쪘던 살을 빼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죠~

그사람에게 미안할 정도로...아무렇지 않아요~

 

이게...제가 그를만났던 2년간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저때문에 힘들어 할까요?

조금은 힘들어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워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오빠가 아주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행복,기다림,외로움을 알려준 오빠...

사랑합니다 (연애의 감정이 아니라 인간관계로...정말 좋은 사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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