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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배가 고팠던게 아니예요 ㅠㅠ..

천냥김밥 |2009.05.15 18:48
조회 190 |추천 1

안녕하세요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이십대초반 여성입니다~ 

 

편의점에서 일하다 생긴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조금 웃긴 듯..(제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작년 가을 ..정도 인가..

 

항상 자주 오시 던 남자 손님이 계셨어요 ..

음..그분의 인상착의를 말씀 드리자면 ..

키는 한  180 이상정도에 구리빛 피부 (약간의 간지 수염 까지 길러주시고)

포스 강하게 생기셨어요 ~ ( 왜이리 자세히 봤나 관심있나 하시는 분들 단골이라서..ㅡㅡ;;)나이는 한 삼십대 중반 정도? 어디 대형마트 쪽에서 일하시는 지 유니폼을 항상 착용하고 다니시더라고요 ~

 

거기에 자주 사가시는 것은  담배와 신문..

 

 

.. 그 날도 어김없이 그 분께서 자주 사가시는 신문을 올려놓으시길래

(들어오시는 걸 잘 못보고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카운터로 달려와 계산을 해야 했길래 정확히 모르는 상황 )

습관적으로 신문을 집어들고 스포츠냐 일간이냐 보고 가격을 찍고 .

그리고 옆을 쓱 봤는데

편의점에서 파는 은박지 김밥을 놔두신거예요

신문 앞에..저는 잽싸게 집어들어 ..바코드를 찍으려고 바코드를 찾았죠 ..

 

이런 ㅡㅡ..근데 바코드가 없는 겁니다 ..헐..뭐지 ..

 

그런데 그분이 위에서 내려다 보시면서 ..

 

-어.. 그거 여기서 산거 아닌데..

(김밥을 꽉 쥐고 ..놓지못한 채)

 

-네 ? (벙져서 .. 뭔말을 하지도 못하고 어버버 )

 

근데 그 분이 좀 뭐랄까 더듬더듬 하시면서 어렵사리 말을 꺼내신거예요 ..

 

-드....드...드실래요?

 

-아..! 아..뇨;;;;아...뇨;;(고개 절래절래 )

(전 저희 김밥인지 알았어요 죄송해요 ..)

 이말이 아주 작게 웅얼웅얼 입속에서 맴돌더라구요

 

한 참을 은박지에 쌓인 김밥이 우그러들도록 서로 바라보며 마주보고 멍~ 때렸던 ... ㅋㅋ

 

인상착의도 그랬듯..진짜 약간 무서운 이미지라 불쾌해 하실 거라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저에게 안쓰럽게 바라보며 드실래요 라고 물어봐 주시니 ..

웃기기도 하지만 민망하고;;

전 배가 고팠던게 아니고 저희 편의점에서 파는 것과 같아보이길래 빠른 계산을 위해 확

집어든 것 뿐이었는데...ㅋㅋ분식집에서 김밥을 그렇게 포장해 주셨나봐요 ㅠㅠ..

 

지금도 그 분을 보면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전 그때 배가 고팠던게 아니라고요 ..ㅋㅋ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저 혼자만 웃긴 건가요 ..

여러분들은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웃지못할 일들 많지 않으신가요? ..

 

금요일입니다 아싸 ..내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즐거운 금요일 밤 보내세요

즐거운 주말도 보내시고요  안녕히계세요 ~~^^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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