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께서 얼마남지 않은 삶의 끈을 링겔주사로 버티고 계십니다.
혈압은 계속떨어지고 위암이라 2주째 아무것도 안드시고 링겔주사만 맞고 계십니다.
이젠 정말 마음에 준비를 해야할 상황이고 병원에서도 좀더 지켜보다가 독방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근데요. 어버이날 병원에 갔을때 어머님이 제가 말씀하시더군요.
아버님이 영양제를 맞고 싶다고 하셨나 보더라구요. 근데 어머님이 모른척했다고 하더군요.
계속 영양제 맞고 하면 통증도 많이 오는데 시간만 많이 끌고 아버님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또... 어머님 없을때 (제가 한번씩 교대해서 아버님 곁에 있어드립니다.)
숨이 차다고 힘들어 하시길래... 그때 마침 간호사가 주사를 놓고 있어서 간호사가 숨쉬기 힘들면
산소호흡 한번 해드릴까요 하더군요.
아버님께서 해달라고 하길래.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어머님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저한테 그러더군요.
산소호흡해드리지 말라구요. 고통만 더 준다구요.
근데요. 과연 이렇게 해드리는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네요.
아픈 아버님 본인이 해달라고 하면 해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영양제 산소호흡을 한다고 해서 1년 ~2년 더 사실분도 아니신데...
어머님 본인도 3년동안 병간호 하신다고 힘든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원하는데 안해드린다는것이 맘에 걸리네요.
혹여라도 원망이라도 하시면 어쩌죠.
삶에 미련이 남아서 힘들지만 고통스럽지만 영양제라도 한번더 맞고 싶어하는데
옆에서 모른척하는 어머님을 이해해드려야 하나요?
어머님은 암걸린 사람은 나중에 묘자리 쓰면 자식들한테 안좋다고 화장을 하자고 하시는데...
그런 말씀도 맘에 안드네요.
얼마남지 않은 분한테 이렇게 해드리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