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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연락은 없겠지요. 하지만 생각나겟죠.

잃어버리지... |2009.05.18 15:07
조회 1,029 |추천 0

........야.

 

불 꺼진 너의 창문을 보고 이제 집에 들어왔어.

 

전화해서 잘자. 좋은 꿈 꾸자. 라는 대화가 먼저 였는데.

 

그래 우린 헤어졋지. 우린 헤어진 연인이고.

 

헤어짐에 대한 이유는 많은 얘기 속에 이제는 서로가 잘 알고 있지.

 

수 많은 사람들이 다 하는 이별이고. 너와 나 역시 몇번은 겪었던 이별이고.

 

다들 그 이별을 아파하며 참아내고. 누군가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구에게 자신을 다시 한번 더 내 맡기게 되지.

 

너 와의 이별을 곰곰히 되씹으며 참 많은 생각들을 했어.

 

나는 진정 이렇게 한심하게만 살 것인가.

 

이 사람과 내가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가.

 

내가 이 사람이 아닌 다른 누군갈 또 만나고 사랑하게 됐을 때.

 

이 만큼 좋을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왜 늘 너와의 이별 앞에서 미안해해야하고 두려워해야 했던가.

 

수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점점 내게 들었던 확신은.

 

너에게 있어 믿음 주지 못한 내 행동들이었어.

 

그러나 그러한 마음에 찾아간 너에게 나는 참 많은 실수를 했구나.

 

그래서 이제 내가 싫다는 말. 나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

 

충격이라기 보단. 그 말을 하는 니 마음 때문에.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나를 지켜주겠다고 했던 사람인데 내가 이렇게 모질게 만들었으니.

 

그런 얘기 듣는 내 자신이 더 미워진다.

 

.......야..

 

사랑은. 아홉을 주고도 하나를 더 주지 못해 안타까운거라도고 하고.

 

사랑은. 조건 없이 주는 마음이라고도 해.

 

근데 나는. 너를 만나며 또 한가지를 더 알았어.

 

사랑은. 기대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거.

 

나는.. 너를 만날 때 그냥 니가 편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니가 먹고 싶은거 먹을려고 했고. 니가 하고 싶은거 할려고 했고. (물론 내가 고집피울때도 있었지)

 

늘 그랫는데.

 

그게 아니더라.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씩 둘씩..깨지고 다듬어지며 맞춰져 가는건데.

 

그냥 내가 내 마음과 니 마음이 편하자고 너에게 맞춰져가는게.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니가 잘 사는 사람보다는. 현실에 맞추어 성실히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니가 무조건 니 말 잘 듣는 사람 보다는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와 실리를 따져 맞추어져 가는 사람들.

 

니가 겉멋에 찌들어 허세를 부리는 사람 보다는 내실 있게 자기 자신을 가꾸어 가는 사람들.

 

상대방 때문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는거.

 

내게 헤어짐을 말한 이후로 나는 늘 생각하고 고민했고.

 

내가 너에게 그러지 못했었던 이유에 대한 자기성찰의 시간도 너무나 많이 가졋엇지.

 

너를 잡아야겠다 라는 생각만 했던건 아니야.

 

하지만 잡겠다..라는 생각보다 이런 고민이 내게 훨씬 더 많은 도움이 됐고.

 

그런 말들이 너무 하고 싶었어.

 

너를 잡을 자신이 아니라..내가 너에게 그렇게 하질 못했었던 이유를 알아서.

 

나는  너에게 이거 하자고 떼 쓰고. 저거 하자고 조르고.

 

그러면서 정작...니가 내게 바랫던 것들은 내가 얼마나 이루었던가.

 

그런데 그런 모습...바뀌어져 갈 꺼라는 말이 너무 하고 싶었어.

 

술집에서 동생을 통해 너한테 했던 얘기.

 

이 다음에 시간이 지났을 때. 누군가에게 나만큼 이 사람 곁에 있고 싶어 했던 사람 있는지 정말로 얘기하고 싶어.

 

지금은 또라이 소리를 듣는 나지만. 내 어깨에 기대서 쉴 수 있는 너를 그리며 이만큼 변할 수 있는 사람 있냐고 말하고 싶어.

 

니가 나에게 줫던 마음들 지금까지 거짓이 아니기에. 나 역시 진심으로 바라고 해야만 되는 일이야.

 

니가 지켜준다고 했을 때...이 사람 잘 하겟지...했던 나 라서.

 

우리가 만났던 수 많은 시간이 헛되고 부질없었던 시간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

 

니가 줬던 마음들이 헛된 기대와 거짓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는 늘 노력할꺼야.

 

......야

 

그래...나는 지금 진심을 말하지만. 너에게는 한낱 그냥 글이고 말이고 생각일 뿐이지.

 

역시나....얘는 똑같구나...또라이구나....하겟지.

 

그래서 나는 이제 너 안 찾아가. (물론..오늘 또 갓지만..;;; 어떤 말을 해도 핑계니.......)

 

전화...문자..하지 않을꺼야.

 

미안하다는 말도 잘못했다는 말도 안해. 그냥 내가 감당할꺼야.

 

이제까진 너를 찾아가서 똑같이 반복된 말들을 수 없이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지금 메일은..너랑... 한번쯤은 깊이 얘기하고 싶었던 이야기 전해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가 이기적인가...라는 생각도 해 봤지만.

 

내가 줬던 마음에 행복했던 너 였으니까.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거짓이 아니었기에...

 

가끔은 생각날꺼라 믿어....

 

그럴때마다...끔찍한 기억이고 모두 다 되돌리고 싶어지기도 하겠지.

 

하지만....하늘이 너무 맑은 날.  빗소리가 너무 슬픈 날.

 

변해볼꺼라고 미친듯이 와서 뻔뻔하게 말하는 그 사람.

 

뭐하고 사는지 가끔은 찾아봐주렴.

 

나는 이제 너 얘기도 안 쓸꺼야.

 

내 자신을 많이 사랑해주고 있는 내 얘기만 쓸꺼니까.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결국엔 너의 지친 마음들을

 

기대 쉴 수 있게할 믿음직한 어깨가 되리라고 믿어.

 

내 어깨에 기대어 한 없이 쉴 수 있는.

 

그래서 모진 세상 풍파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나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돌아오는 길이 편할 수 있도록. 니가 바라던 내 모습.

 

모두 다 감당하고 있을테니까.

 

 

해가 떳다. 아침부터 이것저것 챙기느라 하루가 또 금방 가겟네.

 

 

멋진 다음을 위해. 우리 화이팅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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