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2살 여성입니다.
퇴근하자마자 씻지도 않고 이렇게 급하게 글을 쓰네요.
도저히 제 머리와 제 가슴으로 해결이 되지않는 고민이 있기에
지혜로우신 톡커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말이 길어질것 같은데,
번거로우시더라도 한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20살때만나 아직도 사귀고 있는 남친이 있습니다.
이번달 30일이 딱 2년째 되는 날이네요.
남친과 저는 2년 동안 행복했던 날보단..
싸웠던 기억이 더 많은 커플 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사귀어본 남자라 사랑을 어떻게 해야할 줄몰라서,
항상 의심과 집착... 그리고 불안을 가지고 남친을 대했구요.
그것에 지친 남친은 점점 자유를 찾고 싶어하고..
사실.. 그런 저를 무시도 많이 합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남친은 저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자주 했었습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4번정도 했었구.
적을때는 한달에 한번은 꼭 하곤했었죠.
저는 불 같이 의심하고 화낼땐 언제고.
헤어지자는 말만 들으면 무릎을 꿇고 울고불며 메달리는 쪽이었죠.
이렇게 사귀기를 1년 반이 넘다보니..
저도 지치고, 남친도 지치더라구요.
주위 사람들도 이미 우리는 아니라고..
힘들겠지만 헤어지라는 소리를 남친도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진짜 막장의 막장 커플인데...
어떡하다보니 여기까지 질질 끌며 왔네요.
그래서 생각한게..
한번 남친말고... 나를 생각하며 내 일만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한번도 주말 알바외엔 일을 해본적도 없는 제가..
한 피씨방에서 일을 하게되었죠.
쉬는날도 한달에 두번 쉬고
기본 시급에 반 조금 넘는 열악한 환경이죠.
하지만, 제겐 돈보단..
그냥 남친에게 마음을 떨어트려 놓는게 목적이었기에
아쉬운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피씨방엔 저보다 2살 연상인 야간 오빠가 있습니다.
저의 진지한 고민은 이 오빨 만나면서 생겨버렸네요.
첨엔 그냥 직장동료(?) 라는 감정 외엔 없었죠.
하지만, 그 교대하는 30분이란 짧은 시간을
얘기하면서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해지면서.. 이 오빠의 장점을 알게 되었죠.
상냥하면서 포옹력있고 책임감도 있고...
너무나 어른스러운 분이죠...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이 오빠의 대한 좋은감정이 시작됐나봐요.
저는 항상 오빠와 얘기하려고 30분 전에 출근해서
1시간 늦게 퇴근을 하고요.
야간오빠도 제가 그래서인지 몰라도
똑같이 30분전에 오고, 1시간 늦게 가구요.
그것도 모자라서 문자를 매일매일 문자를 주고 받습니다.
첨엔 일문제로 문자를 하다가 점점 수다로 변하더군요.
예전엔 야간오빠가 먼저 문자를 보내다가..
문자가 없는 날엔 제가 먼저 문자를 많이 하게됐어요.
점점 야간오빠에게 좋은 감정이 싹트는데..
저는 남친때문에 애써 아니라고 부정만 했었죠.
그러다가 최근에 확실히 제가 야간오빠를 좋아한다는걸
제자신이 자신에게 인정해버렸구요.
남친과 야간오빠 사이를 오가며 저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저는 남친에게 연락이 소홀해 지고..
남친은 그것으로 삐져있었었죠...
그러다가 그 이유로 싸우게 되었구요.
저는 싸움을 빌미로 처음으로 굳건하게 맘 먹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네~ 어쩌면 야간 오빠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차피 저의 이런 맘으로 남친을 만난다는건 불가능이 었기 때문이었죠.
3일 동안은 헤어져있다가..
그동안의 정때문인지..
아님, 절대 헤어지자고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진심인것 같아서 그런건지..
남친이 울고불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헤어지지말자고 하더라구요.
단 한번도 제앞에서 저때문에 운적이 없는 남자인데..
그것에 또 약해져서 다시 받아줬지요.
...하... 이러려고 한건 정말 아닙니다.
사실 남친하고 멀어져보려고 일을 시작했지만..
다른 남자때문에 멀어지려고 한건 아니였거든요.
근데.. 제가 저 나름대로 자기 합리화를 시킨다면..
그동안 서로에게 주고받은 상처가 컸구..
그 상황에서 나에게 다정한 남자를 만난다면... 누구던지..
저 처럼 될꺼라 생각합니다.;;
마음이라는게 자기 뜻대로 되는것도 아니구...
솔직히... 저 야간오빠 놓치거나 하고 싶진않아요.
하지만, 이미 나에게 정들어버린 남친을 아프게하는 것도 겁나구요.
정말 이기적인 여자지만..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떡하는게 현명한 것일까요??
둘다 포기해라...
이런건 싫어요!!
정말 제 상황이 자기의 입장이라고 생각할때..
톡커님들은 어떡할 것같아요?
저에게 조언좀 부탁합니다.
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