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저는 결혼 5개월된 25살 새댁입니다.
혼전임신으로 담주가 예정일이네요~ㅎㅎ하지만 애기는 나올생각을 안하구..ㅋ
회사에서 출산휴가가 3개월뿐이라 어제까지 일하고 오늘부터 출산휴가 들어왔는데요
오늘 친정엄마가 전자렌지구경좀 가자고 집근처에 있는 하이마트에 가자구해서
같이 가게되었죠 신랑덕에 좀 싸게살 수있을 거 같아서요
제 신랑은 결혼전부터 백수;였는데 두달전부터 하이마트에서 가전제품 배송,설치 보조를 하면서 월급 100만원을 가져옵니다.
말 그대로 보조이기 때문에 월급도 하이마트에서 받는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이 받는 월급에서 100을 떼어주는거예요.
저는 대기업 사무직에 근무하는데 연봉은 4천 가까이 됩니다.
사무직이기 때문에 일이 빡세지는 않지만 임신중이다 보니 아무래도 혼자일때보다
힘이드니까 가사를 분담하자고 했죠 남편에게요
그런데 이넘에 신랑 집에와서는 정말 밥만먹고 아무것도 안하는거예요 - -
티비만 보고 컴퓨터만 하고, 스타 씨디키 없으니 맡아놔야한다면서 컴퓨터 하루종일켜놓고 아주 밉상짓만.. 나는 전기세 아낄라구 외출할때 코드도 다 뽑아놓는뎅..
그래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제가 안그러려구 해도 은근 신랑 무시한적도 있고
그랬었는데요.. 일하기 전까진 백수니까 제가 번돈으로 용돈도 주고 그랬었거든요
한달에 30만원씩,,
제가 참다참다 어쩜 그렇게 나 배불러서 힘들어죽겠는데 집안일은 하나도 안도와주냐
했더니 자기는 밖에서 넘 힘들어서 집에들어오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다는거예요
그래서 너만 일하냐 나도 일한다 하면서 막 싸웠었죠 몇일전에두요.
그런데.. 오늘 비가 많이 왔잖아요 뭔 비가 이렇게 많이오냐면서 투덜거리며
하이마트앞까지 갔는데 신랑이 비맞고 박스나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침에 세탁기 나르다가 바지가 찢어져서 -_-; 시장에서 만원주고 바지하나 사서
급한김에 자기가 바지밑단도 짤라가지구 바보바지를 입고서 ..
그러구 일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미안하고 맘 아프더라구요..
본인도 그런 모습 저랑 장모님한테까지 보여서 썩 기분 안좋았을텐데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에 맘이 왜에 찡하던지..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줄도 모르고 그래도 일찍오는 내가 집안일이랑 하면 되는데
그거좀 안도와줬다고 뭐라하고.. ㅠㅠ
신랑에게 넘 미안했습니다.
서로 아껴주기만도 모자란 시간에 원망에 욕만했던 내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ㅠ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부부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ㅠㅠ 여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