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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딸린 남자를 좋아해요..

슬픈마음 |2009.05.23 12:43
조회 1,352 |추천 0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살고있는 20대 중후반 직장녀 입니다,

스크롤 압박은 미리 ㅈㅅ

 

제목 그대로예요 ㅎ

저.. 애딸린 남자 좋아합니다..;;

 

제 회사가 상가건물에 있어서

상가에 있는 사람들과 꽤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남자 그중에 한명인데요,

처음에 이 남자가 애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어요,

조금 친해졌을때 결혼을 해서 애가 있다는걸 알았죠,

 

저나 그남자 둘다 성격이 낙천적이라서

오다가다가 인사도 하고

지나가다가 만나면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랬습니다,

 

알고보니 저랑 동갑이더라구요,

그래서 친구하기로 하고 말도 트고 지냈죠,

친구중에 괜찮은 사람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장난도 치구요..

언제한번 친구들 모여서 술한잔 하자고 그러길래

알았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보자고 그랬죠 ㅎ

그러면서 서로 전번도 나눴구요..

 

그 남자 성격도 괜찮고 키도 크고 훈남이예요,

유부남만 아니었으면 작업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스타일..

 

그러고 나서 몇달이 지났고,

그 남자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혼도 했고 애까지 있으니까 엄두도 못내고 있었죠,

제가 넘볼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ㅎ

 

근데 그제였던가..

퇴근하고 집에왔는데 술한잔 하자고 그러더라구요,

아는 형님하고 나온다고 하길래 소개팅이나 해주겠지 하고 나갔어요,

근데 아는 형님도 같이 일하는 분이더라구요,

저랑도 물론 자주 본 사이구요,

 

아무튼 그렇게 만나서 그냥 술먹고 놀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핸드폰에 애들 사진을 보여주면서 예쁘다고 자랑을 했어요,

6살 4살...

근데 애들을 그남자 어머니께서 봐주고 계신대요,

와이프는 작년 4월달에 하늘나라로 갔구요..

그런 이야기를 술먹으면서 해주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마음이 이상했어요,

안아주고 싶기도 했구요..

 

그래도 기분좋게 술마시고 2차 노래방을 갔습니다,

술먹고 노래방가니까 역시 흥이 나더군요 ㅎ

노래방에서 한참 노래를 부르다가

저한테 바다 가고싶지 않냐고 그러면서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거예요,

바다에 관련된 노래였던거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네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문자를 보냈어요 그남자한테..

<나 바다 OO씨랑 가고싶은데 ㅎ> 라구요..

핸드폰을 보긴 했는데 답장은 안와서 괜히 보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놀다가 저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오늘 재밌었다고 잘자라고 문자도 와있었어요,

 

그 다음날 퇴근하고,

나 퇴근한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데려다 주고 싶은데 1시간 뒤에 끝나 ㅠㅠ> 라고 왔어요,

나한테 마음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오늘 또 문자가 왔네요 ㅎ

다음달에 바다 같이 가자고..

같이 술마신날 집에와서 제가 문자 하나 더 보냈었거든요,

 

사실 처음에 결혼한거 몰랐을때 관심 있었는데,

오늘 이야기 듣고 나니까 좀 조심스러워 진다구요 ..

 

그 남자 일이 바빠서 문자는 자주 안오지만

하나씩 올때마다 기분은 좋아요,

근데 걱정은 되네요..

와이프도 없이 애가 둘이나 딸린 남잔데..

내가 좋아해도 되는건지..

 

아직 뭐 둘이 잘된다거나 그런보장도 없지만,

만약에 잘되면..

아이들 때문에 내가 부담을 갖진 않을지..

그러면 지금도 와이프를 잃은 아픔 낫지 않았을텐데,

그 사람 마음이 또 힘들어 질까봐 걱정도 되구요..

 

그 사람이랑 잘 지내보고 싶은데,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잘 되더라도 우리집엔 또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하나요..

저도 이제 결혼 해야할 나이라서 좀 고민이네요..

 

그사람만 생각하면 기분은 좋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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