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와서 그런가?? 기분이 꿀꿀해서 그런가...??
울 자기 생각만 나고...울 자기 생각 나니까...눈물만 흐르네...
자기랑 나랑 비오는날 진짜 싫어했는데...비오는 날이면...서로 슈퍼 갔다 오라고 눈치 눈치 보고..ㅋㅋㅋ
오늘 비도 오고...애기도 낮잠잔다고 좀아까 잠들고...이런저런 생각에 혼자 이렇게 멍하니...
컴만 쳐다 보고 있네....
내인생...25살...짧다면 짧고 길다면..긴...시간인데...
참..해놓은게 하나도 없네....
다른사람들은...전세도 우리보다 몇배로 비싼걸로 살고 그러는데....
나는 겨우 전세 2000짜리..집하나....
울 든든한 아들하나....
멀리 군대에 보낸 신랑하나....
그게 전부네....
아버지가 물으 시더라...왜그렇게 바람기 많고 잘란것 없는 자기 좋아해서 고생을 사서 하냐고...
웃으며...그냥요...라고 대답해 버렸지...ㅋㅋㅋ
나한테 참 잔인한...5월이다...
사랑하는 울자기 군대로 보내 버리고....
어버이날이 있어서 그런가....
몇년간 보지 못한...울 아빠 생각도 나고...
울아빠가 울 환이 보면..무지 신기해 하실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나참 이기적이야....
나 힘들고 나 맘아프게 했을때는...헌신짝 처럼 버려 버렸던...아빠가...
이제서야 이렇게 보고 싶네....
참...우리 8년 만나면서 많은 일 있었다....요새는 그 지나간 추억 생각하면서...하루 하루 보내내...
이제 비도 그쳤나 보다...밖에가 아주 조용하네...
울환이 나혼자 낳아서 100일될때까지...나혼자 기른게 제일 가슴 아프다는 자기 말 생각나네...
가끔 배불러서 신랑이랑 손꼭잡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지금도 가끔씩 눈물이 나곤하는데....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후회하면 안돼겠지??
나혼자 애기 낳아서 기르다...우연히 길에서 자기 만난 생각난다....
그때 그렇게 우리 우연히 만나지 않았다면...
나 지금 환이 혼자 키우고 있겠지??
글고 자기도 군대 더 일찍 갔다 왔을테고....
우리 왜그렇게 엇갈리는 길이 많았을까??
자기가 좀더 나처럼...나만 바라봐줬더라면...우리 이렇게 힘들게 오래 떨어져 있었던 일은 없었을텐데..
자기 생각나??
나 고등학교 다닐때...울자기 친구들이나 내친구들이나...
니들 아무래도 결혼해서 둘이 살것같다....라고 말했을때...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고...서로..학을 띄며...부정했던거....
ㅋㅋㅋㅋ
그때는 이렇게 우리 서로 같이 살줄 몰랐지...
유난히 바람기 많은 자기 기다리면서...자기 포기 하려고 할때마다...자기가 내맘 다잡아 줬지....
펑펑 울며 다시는 그런 새X안만날 꺼라고...다짐하고 또 다짐해도....
힘없이 전화해서 나오라는 자기 목소리 들으면...언제나 뛰쳐 나가던 나였는데....
그렇게 모든거 용서 하면서 기다리고 참다가....이제는 울 자기 내꺼 됐네...
따지고 보면...자기 좋아할거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는거 알아??
방귀도 잘뀌지...냄새도 고약하지...
맨날 내귀에 대고 트름하지...
오는여자 안막지....
가는 여자 안잡지...
집안일도 잔소리 안하면 절대 안도와주지...
집밖에는 나가지도 못하게 하지...
집안 더러우면..난리 난리 치지....
남자 동창들한테 전화라도 오면...그날 자기 삐진거 풀어 줄라고 별의 별짓 다하지...
쉬는날이면 나랑 환이랑 놀아 주지도 않고...늘 겜만 하지....
어디하나 다정한 구석 없지....
그런 자기 내가 어디가 좋아서 그렇게 목매달았을까??
가끔가다 다정하게 한마디 해주는거....
이쁜 울 환이 아빠라서...
그냥 자기 자체가 좋아서....
언제나 항상 나 믿어주는 사람이라서??....
성실하게 나랑 환이 위해 힘들어도...꿋꿋이 돈벌러 다녀서....
가끔가다가 나지막하게...
사랑해...미안해...고마워...라고 말해줘서??
못난 나때문에...엄마랑 의절하게 되서....
울엄마한테 아들 노릇한다고...가끔가다가..이쁜짓해서....
우와~~이렇게 뒤돌아 보니...우리 자기도 꽤 괜찮은 인간이네....
나한테는 너무 과한 사람이다...
어린나이에 자기 만나서...자기 말고는 다른남자 만나면..큰일 나는줄 알고 살아왔던...
내가 가끔은 답답해 보인다고 친구들은 말했지...
여러 사람 만나봐야...자기가 얼마나 못난 사람인지 안다고....
사실 나도 가끔 다른 사람 소개 받아서 만난적있다...
그래도 그사람들한테서 자기 모습만 찾으려고 하는내가...
그사람들이 이뻐 보였을까??ㅋㅋㅋㅋ
자기한테 콩깍지 씌여진게...
평생 안벗겨 지길 바래....
자기도 그거 바라지??
우리 서로 만날때...여자 때문에 내속 많이 썩여서...살면서는 다시는 여자때문에 속안썩인다고..
했던말...평생 기억하고...기억해서...다시는 그런일 없어야 한다....
나처럼 한사람밖에 모르고 살던 사람이...우연히 다른 사람 알게 되면..푹~~빠져서..앞뒤 분간 못한다고
했던 자기 말 생각난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들 만나는거 겁난다고....
근데...
내눈에는 울자기가 젤로 멋있고...젤로 사랑스러워....
자기가 내곁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어느 하늘아래서 숨쉬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울환이가 내곁에서 자기 대신 날 지켜 주는것 만으로도....
그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어제는 울 환이가 팔베개 해주더라...조그만게....
내가 자기 없어서 외롭다는거 그 어린것도 아나봐....
나 너무 티냈나??
자기야...
힘들지??
언제나 처럼 퇴근시간만 돼면...현관문열고 자기가 들어 올것만..같다...
내가 쓰레기라도 버릴려고 현관문만 열면...
아빠다...이러고 뛰어나오는 환이때문에...눈물 날때도 있어...
언제쯤...
익숙해 질까??....
자기 없이도 환이랑 둘이 잘 살아 보려고 했는데....
이깟..이년...못기다릴까...라고 생각했는데...
원래는 내옆에있어야 할 자기가...
없어서 그런가....맘이 너무 아프다....
병무청에 가서..자기 사정했던거 생각난다...
자기 없으면..애기 봐줄사람도 없고...부모님들도 나몰라라하고...어떡게 방법이 없냐고 물었을때...
아기를 고아원에 보내는 한이 있어도...국방의 의무는...이행해야합니다...라는 말듣고...
울자기 집에서 술먹던거....
참..법이라는게 무섭구나...하는걸 여기서 또한번 느꼈지....
하지만 잘됐잖아...
모아둔돈 까먹는게..좀 속상하긴 하지만...
어제 병무청 사이트 들어가서 자기 조회해봤더니...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김XX는 훈련소에 잘 입소 하였습니다...라고..
나오더라...그거 보고 또 눈물 흘렸지...
한동안은..자기 생각하면서 눈물 날꺼 같에...
미안해서...너무 미안해서...
내가 자기 인생..이렇게 꼬이게 만든거 같아서....
어머니 말씀대로...혼자 낳아서 기를려고 했으면...그냥 혼자 조용히 있을것을...
내가 왜 그때 애를 안고 나가서...또 자기를 만나서...
자기가 이렇게 됬는지....
그래도...그래도...나지금...너무 너무 행복해....
2년뒤면...죽는 그날까지...평생...내옆에 있어줄 자기 때문에 행복하고...
아직 어리지만...어른스럽게...날 보살펴 주는 우리 환이때문에 행복하고...
못난 나를 이뻐라 해주시는 아버님때문에 행복하고...
언젠가는 어머니도 나를 이뻐해 주실거라...생각 하면서 행복하고....
아버님께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
아버님은 우리 아빠가 죽었는줄 아시더라...
아니라고 말못했었어....
하지만...기회가 된다면...이혼하신거라고..말씀드려야겠어...
아버님 속이는거 같아서 말이지...
자기 얼른 자대 배치 받아서 편지도 주고 받고 하고 그랬음 좋겠다...
비오는 날이 적었으면 좋겠어....
비오는 날은 자기 생각이 더 많이 나서...
그래도...그래도...
나 행복하다는거...잊지마....
자기 때문에...나 너무 너무 행복하다는거..잊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