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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어르신, 그리고 잊지못할근무

라이츄동생 |2009.05.23 18:32
조회 23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23살 청년입니다.

 

대학교 다니다 휴학하고 지금은 요양원에서 공익생활하고있구요

 

예전에 기억에남는 일화가 있어서 이렇게 톡에 적어봅니다ㅎㅎ

 

작년 10월이였네요 그날도 요양원 안내데스크에 앉아 근무를 하고있었죠

 

제가 요양원에서 하는일은 8시에 출근해서 오전엔 어르신들 목욕시켜드리고

 

오후에는 세탁물을 세탁기에 돌리고 남는시간은 안내데스크에 앉아

 

전화 받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날도 오전일을 마치고 안내데스크에 앉아있었죠.....

 

 

 

 

 

 

 

 

 

이때 걸러오는 전화한통..." 뗄렐레레레레~ 뗄렐레레레레~ "

 

   

 

 

 

" 네, 감사합니다 요양원입니다 "

 

 

 

 

 

 

 

 

대략 5~6분 통화하고 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씨익~

 

 

 

 

 

 

 

 

통화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송파구청 사회복지과인데 내일 석촌호수에서 1.2.3 세대공감 행복한 걷기대회???라고

  

노인의 달을 맞이해서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걷기대회가 열린다며

   

그지역 복지시설 공익들은 석촌호수로 출근하라는 뭐, 그런내용이였습니다~

 

 

 

 

 

 

 

 

솔직히 전 기뻣습니다. 흐규흐규...ㅠㅠㅠㅠㅠㅠ

 

 

 

 

 

 

 

요양원에 공익은 저 하나였고 요양원의 일이 생각보다 힘들었거든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내일은 석촌호수에서 좀 쉬겠구나' 하면서 기쁜마음으로

 

퇴근을 했습니다.

 

 

 

 

 

 

 

 

 

 

.....내일 들이닥칠 일은 전혀 모르고 실실웃으면서.....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예정대로 석촌호수에 갔습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닐~~니리아~ 닐니리맘보~♬ 날씨도 참 샤방하군?

 

 

 

 

생각보다 아이와 어르신들이 많더군요ㅎ

 

 

 

저는 별생각 없이 공익출석체크를 하고

 

다른공익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저를포함 한 5명정도 되더군요ㅎ

 

그렇게 모든 공익이 출석체크를 마치고 대기 하고있었습니다.

 

 

 

 

담당자분이 잠깐중요한(?) 무엇인가를 가져 올테니 잠시 쉬고 있으랍니다^^

 

 

 

 

 

 

 

잠시후 정체모를 커다란 상자하나를 가져오시네요?^^

 

 

 

 

저는 속으로...

 

 

 

' 와~ 저 상자는 뭐지? 뭘까? '

 

 

 

 

 

 

 

 

 

 

담당자분曰~

 

  

 

 

 

 

" 자, 한분씩 입으세요^^ "

 

 

 

 

 

 

5명이 동시에....

 

 

 

   

" 네....? "

   

 

 

 

상자안에 뭐가 있었을까요 여러분?

 

 

 

 

전, 솔직히 어르신들 나눠드릴 도시락이나 간식거리 정도로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리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그상자 안에는 그... 뭐라고하나요?

 

걍사진 올릴께요;;;

 

 

 

 

 

 

제일 오른쪽이 저입니다 번개쥐^^

 

 

 

 

 

   

분명 '오늘 근무는 편하겠구나' 하고 어제 생각을 했던거 같기도 한데...

 

이따위 번개쥐 주제에..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봐요...^^

 

 

 

 

 

 

그렇게 전 피카츄가 되고서 주민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었지요...^^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눈으로 대부분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피까쮸~! 백만볼트~!!!! "

 

 

 

 

 

녀석들....^^

 

 

 

만화속 케릭터를 실제로 보니까 즐거운가보네요..ㅎㅎ

 

 

저 어린것들이 뭘알겠어요ㅎ

 

 

난 지금 저안에서 세포 하나하나가 땀으로 반신욕인데...^^

 

 

 

 

 

 

 

 

그렇게 되지도 않는 몸통박치기와 말도안되는 전광석화로

 

애들이랑 놀아주었답니다...

 

 

 

하지만 결국피카츄시대는 지났다며...

 

요즘엔 케로로가 대세라며 케로로한테 가는 아이들... 이런썩을...^^

 

 

 

 

 

그렇게 2~3시간 아이들에게 시달리고있었는데 갑자기 담장자분이 오시더니

 

이제가 본게임이라며 이제곧 걷기대회가 시작되니 신속히 이동하랍니다

 

그렇게 안전요원라는 명분아래 공익들을 출발점에 세워두시더군요.

 

"땅!!!" 소리에 마춰 어르신과 아이는 서로의 손을 잡고 걸었습니다ㅎ

 

 

 

 

 

 

 

참... 보기 좋더라구요~

 

어르신들 한분한분 손자랑 같이 나들이 나온마냥....ㅎ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석촌호수 한바퀴를 돌고 대회는 끝이났어요ㅎ

 

비록 덥고 짜증도 났고 힘들긴했지만... 마음 한켠으로 미소를 띄게해준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ㅎ

 

 

 

 

 

 

 

 

 

 

 

아, 그리고 그날 기자님들이 많이 오셔서

 

 

 

 

 

 

 

 

혹시나하고 네X버에 검색해봤더니......ㅋㅋㅋㅋㅋ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2332265

 

 

 

 

 

 

대회 다음날인가 네이버 뉴스에 나오더라구요ㅎ

 

 

 

근데 뉴스사진에는 제가 없네요...ㅠ

   

 

당연 없을 수 밖에요....ㅠㅠㅠㅠ

 

 

 

왜냐하면 전 저사진 찍을때....

 

 

 

 

 

 

 

 

 

 

 

 

 

물마시며 잠깐 쉬고있었거든요....ㅜ

 

 

 

 

저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살짝 아쉽더라구요

 

뭐, 아무튼 저때 저날은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네요~ㅎ

 

짜증도 났고 힘들기도하고 땀에 반신욕도 했지만

 

웃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한 근무였습니다ㅎ

 

 

그리고 저희 요양원 어르신들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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