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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안녕하세요,, 1년반 연애후 결혼1개월차 새댁이예요,,

결혼 전 저는,

할머니와 친척분들이 아무리 도와도 자꾸만 사고치고

빚에 쫒겨사는 아버지와 살았어요,,

오빠가 하나 있지만 고3 조기취업하며 돈을 벌던 제가

생활비와 아빠의 빚에 신경을 써야만했죠,,,

저는 그런환경에 대학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않았었구요,,

돈모으는 재미도 쏠쏠 하더라구요,,^^

 

사실,,제가 철이들면서 부터

아빠가 빚때문에 경찰까지 집에찾아오는걸보고,,

힘들게 우릴 키워주시던 할머니를 쓰러지게 하는걸보고,,

그러면서 생활비, 병원비 한푼주지않던 아버지,,를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 쓰러지시자 작은댁에서

모셔가게 되었고, 그렇게 오빠와 저,, 아버지와 셋이 살게 되었죠,,

 

저와 아버지와는 한집에 있으면서 얼굴도 안보고, 말한마디 안섞으며

지내왔고,, 그나마 순종적인 오빠만이 아버지와 몇마디 나누는 정도,,

오빠도 속으로는 엄청난 분노가 있다는걸 전 알았죠,,

아무튼~

그렇게 전 예쁜옷한벌 없이 열씨미도 돈을 모았고

야간대학이라도 생각하게 되는 여유가 조금 생기려던찰나,,

그나마 모여살던 임대아파트에 차압이 들어온다는

우편물을 받고 그냥 넘길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 제가 모은돈 모두를 털어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만했죠,,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 곁을 떠나 의절한채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결혼식장에도 모시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도 아시면서 오지 않으셨구요,,

 

악착같이 모았던 돈을 전부 잃고나자

허무함과 공허함,원망이 저를 힘들게 했고,,

매일같이 술을 마시면서 지내고,,,

저금도 하지않고 쓸데없이 써버리고,,

직장도 자주 옮겼으며,,

이세상에 모든 '힘듦'은 내가 짊어진듯이,,

어둡게만 살던 저의 20대,,,,

 

아버지와 지내던 그 좁은 공간이 어찌나도 숨이 막히는지요,,

이 넓은 세상에서 내가 기댈수 있는 공간은 누울수 있는 작은 방하나뿐이었던

17평 임대아파트,,

내가 여기서 죽으면  언제 발견이 될까,,??

썩은내가 나야 겨우 방문을 열어보겠지?? 라는 생각들로

매일같이 울면서도,,

따듯하진 않아도 누울수 있는 방하나 있다는것에 감사해하며

겨우 힘을내곤 하였죠,,,

혼자있으면 힘들어만 지니까 일부러 더 사람들을 만나고 술을 마셨는가봐요,,,

 

그런데요,,,

결혼한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왜 그때의 기분이 자꾸만 느껴지는 것일까요???

가족이 생겨서 기쁠줄알았는데,,

[아버님~ 어머님~도련님] 소리가 정말이지 힘들고,,

목까지 차다가도 그냥 안부르고 말해요,,,

너무 힘들어요,,,

모두가 그래요,, 뭐가 힘드냐고,, 그냥 하면되는건데,,,

ㅠㅠ 근데 저는 너무 힘들고,, 그러는 제가 더 형편없어 보이고,,

점점더 초라해져만 가요,,,,

 

결혼후 일자리도 금방 구할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결혼했다는 이유로 자꾸만 퇴짜맞네요,,,

출근 세시간 만에 짤린적도 있어요~ 미혼인줄 알았다면서,,,

아직 혼인신고 전이거든요,,,

 

시댁 모두가 저한테 잘해주시고,,

신경써 주시는데도 전 매일같이 우울해하고,,

대하기 힘들어하니까 신랑이 어제 그러내요,,

복에겨워서 뭐하는 짓이냐고,,,

결혼식때부터 어려운 제 형편알고 시댁에서 많이 신경써주시고,,,

시댁살이도없고,, 신랑도 잘해주는데,,,

왜자꾸만 예전 아빠와살던 그 답답함과 우울함이 느껴지는건지,,,

 

신랑은 가족이 많이 생긴거라말하지만,,

난, 신경쓰고 눈치볼 사람들이 더많이 생긴것만같고,,

나도 살랑살랑 잘해보고 싶은데 못하고,, 너무 어려워서

자꾸 자책만하고있고,,,

겨우 생활비정도인 신랑월급으로 놀고있자니,,,

힘이드네요,,

 

결혼하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행복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결혼해서도 벗어날수 없는 돈,, 이라는 놈과,,,

어른들 눈치만 보게되는 내모습이,,,  

초라하기 짝이 없내요,,,

결혼한 실감도 나질 않아요,,,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힘이들고,, 답답하고,,, 울쩍합니다,,,

신랑에게 신경도 쓰지않고,, 밤에 건들기만해도 귀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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