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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렸어요 ㅋㅋㅋㅋ

착지녀 |2009.05.28 04:58
조회 284 |추천 0

안녕하세요 26살 처자입니다.

얼마전에 있었던일인데요 ..

전 수원에 살거든요 ㅋ

근데 그 날 서울에서 아는오빠 언니 이렇게 술을 마시다가

언니집에와서 아침일찍까지 술을 마셔댔어요 '-' 아마... 5시?ㅋㅋㅋ

전 10시에 학원수업이 있어서 (수원) 무슨일이 있어도 7시에 일어 날 생각이었고

알람 울리자 마자 바딱 일어나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ㅋ

술냄새도 폴폴 풍기면서 서울역에 도착했죠.

 

술을 아주 짬뽕으로 마셔서.. 2시간 잤다 하더라도 해독이 안되고

오히려 온 몸 깊숙히 퍼져갔죠 ㅋㅋㅋ

정신도 반쯤 나가있는 사이에 김밥한줄사고 음료수사서 기차에 사뿐히 올랐죠 ㅋ

제 자리에 찾아서 허겁지겁 ㅋㅋ 김밥을 먹고 살포시 ~ 잠이 들었어요

시간이 얼마쯤 지나자.. 옆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눈을 떴는데

어떤 할머니와 제 옆 좌석에 계신 아저씨 저를 보며 뭐라뭐라 하시는거예요..

눈을 번쩍 뜨고 '예?' 하고 물으니...

할머니께서 '내자린데.. 아가씨 비켜달라고..'

아아.. 여기 할머니 자리셨구나...;;; 의문점없이 아.. 내가 남의자리를....

하는 찰라!!!

'할머니 여기 어디예요??' 했더니 아저씨 할머니 동시에..

' 여기 수원역'

오마이갓... 나 어쩜 좋아;; ㅠㅠ 지나친거야? 뭐지? 창밖을 보니

아직 출발은 안했고.... 부랴부랴 나가는데..

그 6호 칸의 모든 시선이 저에게 꽂혀있다는건 느꼈어요 '-' 엄머;;;;;;;;;ㅋㅋ

 

그리고 내리는 문에 도착했을 때.. 기차 문은 굳게 닫혀있고;;

기차는 스믈스믈 움직이기 시작했구요..

전 그때 무조건 내려야 한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내리는 문쪽에 도착했을 때 정신을 바짝차리고 문쪽을 향해보니

내리는 문쪽에 손잡이가 있는거예요 '-' '저게 뭐지?'

사용하는 방법 또한 몰랐지만 손을 갖다 대고 신기하게도 나도 모르게

그 손잡이를 오른쪽으로 비트니..

큰소리와 함께 문이 '팍! 촤~아' 하고 열리는게 아니겠어요?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으랏차차 하고 기차에서 뛰어내렸고

완변한 착지로 수원역에 발을 디디고 .. ㅋㅋㅋ

기차가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높은구두를 신고있었고

술이 아직도 걸쭉하게 취해있어서 ㅋㅋㅋ

착지할 때 조금의 흐트러짐과 몇 발자국 후 착지를 하고

아.. 살았다 하고.. 앞을 보는 순간..;;;;;;

 

수원역 전철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저에게 꽂혀 있다는걸 알고

착지본능의 희열을 만끽하고 있던 그 순간.... 손발이 오그라 들더라구요;;;;

그리고 재 빨리 그 자리를 뜨고 .. 학원도 못가고 잠만 펑펑 잤지만;;

집으로 오는 내내 생각했죠.. 전철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요...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가 떠나고 있었다.

갑자기 문이 하나 열리더니  어떤 여자가 힘차게 뛰어내렸다.

 

그걸 생각하니 너무 챙피한거 있죠;; ㅋ

저 아마 기차가 막 출발해서 속도가 낮아서 글치

그 것보다 좀 더 빨랐어도 내렸을 것 같아요 ㅠㅠ

술먹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ㅋㅋ 미쳤죠;;완전;;

조금 더 빨라서 튀어 내렸음

저 몇 번 뒹굴다가 오른쪽 무릎을 굻고 착지했을지도..ㅋㅋ

 

새벽출근인데.. 저 불면증이 있어;;

2시부터 깨서 라면먹다가 ㅋㅋ 글 적어요ㅋ

즐거운 하루 되세용 ㅎ


달라는 기차에서 뛰어내렸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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