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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알바생의 비애

단기알바생 |2009.05.28 16:12
조회 26,432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4학년을 휴학중인 거진백수..27살 남아입니다.

 

정말이지..취업준비가 고3때보다 더 힘든거 같아요..;;

학원비는 말도 못하고, 면접이라도 한 번 보려면 꾸밈비(?)에 하루를 비워야 되구..

휴..정말 힘들군요..

가장 큰 차이는 응원적인 고3 때와 방관적인 지금의 상황이겠져..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주로 단기 알바를 찾아 틈틈이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상 매일매일 스케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푸념으로..요즘 단기 알바 구하면서 기분이 안좋았던 일을 써보려구요..

 

첫째, 메일 확인 안하시는 분들.

요즘 일이 없는 날은 눈뜨면 알바X이나 알바XX에 접속해서 실시간으로 구인광고를

확인하는데요..일이 바쁘다고 전화 말고 꼭 메일로 지원하라고 해 놔서

공지 뜬지 5분도 안되 지원 메일을 보내면 하루가 지나도 확인도 안하시는 분들.

솔직히 메일을 열기 전엔 첨부된 이력서를 볼 수도 없는건데..

괜히 애초에 무시당한 것 같은 우울함이 밀려옵니다..-_ㅠ

담당자 분들..안뽑아도 좋으니 메일이라도 확인해 주세요..ㅠ_ㅠ

 

둘째, 회사 자체 이력서.

종종 보면 회사 자체 이력서를 다운받아 작성해서 보내라는 곳이 있는데요..

물론 업무상의 절차 때문에 그럴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그 이력서가 대부분

정규직이나 오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력서기 때문에 가끔은 오버스러운

이력서가 있습니다.

한 번은 이틀 일하는 단기 알바를 구하는 회사였는데(사무직) 회사 자체 이력서를 보니

가족들 학력과 심지어 현재 주거 중인 집이 월세인지, 전세인지, 자가인지까지

체크하라더군요..

그래요..저희 집 어려워서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이런게 과연 알바, 그것도

이틀 일하는 단기 알바생을 뽑는데 필요한 사항인지 의문입니다.

 

셋째, 단기 알바생을 쉽게 보시는 분들.

한 번은 내일 당일 일하는 건데 문자로만 접수를 받고 확인 후 연락을 준다하여

하여 오후 4시쯤 신청접수문자를 보냈습니다.

연락이 없어 4시 반쯤 "마감되었나요??^^;;" 또 연락이 없더군요..

마감됐나 보나..생각하고 잊었는데 뜬금없이 당일날

"결원이 생겨 인원이 필요합니다. 몇시까지 오실 수 있나요?" 라는 문자가 오더군요.

어이없음..지원한 사람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콜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넷째, 바로 전날 연락 주시는 분들.

대규모를 뽑는 큰 행사같은 경우, 알바공지가 시작일 오래전에 뜨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한 번은 마감 1주일 전에 이메일 지원을 했는데 메일확인만 됐을 뿐, 연락이 없었습니다.

(시간이나 패이같은 근무 조건이 매우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또 떨어졌구나..-_ㅠ 하고 다른 알바를 구해서 일하고 있는데  

시작일 전 날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러 오라더군요..

됐을지 안됐을지도 모를 그 알바만 보고 1주일을 넋놓고 있을 수 만도 없고..

미리미리 일정 문자 하나만 넣어주시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휴..

 

다섯째, 아무런 정보가 없는 구인광고.

가끔씩 아주 깨끗한 구인광고들이 있습니다.

근무 날짜만 나와있고, "보조일 하실 분. 많은 지원바랍니다"라는 내용밖에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패이라던지, 근무시간, 근무 장소 등 아무런 정보도 없이..

전화해서 이런것들 물어보면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답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걸 물어봐서 짜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그런 정보들을

밝히지 않은 구인자의 입장도 잘못이 있는거 아닌가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데..-_-;;

 

장기 알바생들이나 일반 사무 근무직 분들은 공감이 잘 안되실거에요..

단기 알바생들 일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_ㅠ

 

하루 빨리 일자리가 넘쳐나서 모든 사람이 맘놓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

       글을 쓰고 나니 당신이 더 그립습니다. 참 살만한 세상이었는데 말입니다.

추천수2
반대수0
베플512|2009.06.01 08:58
월세 적고 재산이 얼마인지 가족들의 학력과 직업 묻는건 걍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사람들도 제공하지 않아도 될 정보 같은데......... 요상하게 우리나라만 그러는거 같아요.. 정말 별걸 다 알려고 듬..ㅡㅡ
베플김수진|2009.06.01 10:14
지네들이대기업사장도아니면서 무슨작은일하는사람들이 알바생들한테 대기업사장마냥 대한다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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