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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 힘드네요.

못된며느리 |2004.05.14 22:12
조회 1,141 |추천 0

시모에게 전 첨부터 맘에 들지않았지요.(시모-불교,친정엄마-목사)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네요.

이때만해도 결혼생활은 부부가 이끌어 나가는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집이 시골로 옮겨지고 시모가 자주 오시고부터 문제가 더 커졌어요.

시모는 눈에 보이는것 마다 잔소리하는 스타일인데, 전 간섭받는걸 아주 싫어하거든요.

외식하면서 맛있게 먹은 음식을 식탁에 내놓으면....시모는 이걸 이렇게 하면 남들이 보면 욕한다.하십니다.

시모는 경상도분인데요. 말투가...굉장히 딱딱하지요. 보통말도 화낸것처럼들리는데, 잔소리 한마디 한마디 들을때마다 위가 쿡쿡 쑤십니다.  부를때도 야  하시고, 야 이기 머로. 이런식으로 말하시죠.

애 옷을 많이 입히면 '떠죽겠다. 이리 입히놨노.' 적게입히면 '아 춥구로 이기머로 ' 이러시죠.

잠바 들고 가서 입힐거라고 말씀드리고 했는데요. 이젠 일일이 대꾸하기가 싫으네요.

잘하건 못하건 왜 항상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

내행동 하나하나에 왜 설명을 해야하고 말을 들어야하는지.

머리 염색을 하면 그것까지 왜 머라 하는지.

며느리가 시모의 소유물인가요.

시모가 머라하면 예 예하고 그냥 들으라고 하더군요.

예 예하면 잔소리가 더욱 심해지십니다.  내일은 내맘에 들게 알아서 하는게 내 인생아닌가요.

언제까지 잔소리 들으면서 살아야하는건지...

이젠 지쳤어요. 시모의 목소리가 듣기 싫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아이만 없어도 벌써 떠났을텐데...

시모때문에 사투리 자체가 싫어졌어요. 경북사투리...지긋지긋

2년전에 이런 문제로 이혼 얘기가 나오고 전 친정으로 갔었지요.

시아주버님께서 시모 우리집에 자주 안오시게 하신다했는데.... 똑같더군여. 1년이면 2/3을 우리집에 와계시는데... 너무 힘드네요.

시모랑 부딪히면...저만 뭐라하면 될텐데  예수 깽깽이 한테 더럽게 배워쳐먹은년이라고 그럽니다.

전 친정엄마 걱정하실까봐 전화도 잘 안하는데..니 어마이 한테 일러라. 그래 그것도 말몬하나.하면서 퍼부어댑니다.

지금은 시모한테 잘하고 싶은 맘도 없고... 존재자체가 힘들어요. 목소리 들으면 머리가 멍해지고, 속이 아프고 불안하고,스트레스가 머리끝에서 폭발할것 같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잔소리 안하는 시모는 없을텐데, 저만 유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지요.

아이를 쳐다보면 눈물이 나고, 시골이라 차가 없으면 나가지를 못하는데 시모가 차끌고 나가면 차 부셔버린다고합니다.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인생 포기 하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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