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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리시며 반대하시던 시모..드뎌 승낙을 하긴 하셨는데....

서러워 |2004.05.14 22:39
조회 12,347 |추천 0

혹시..저번에 제가 올린 글..읽어보셨는지요...

시모맘을..도저히 모르겠다는....도와달라는...

어제 시모에게 전화가 왔더랬어여..

아마두 제 남친이 이미 동거까정 하고있으니 허락해달라 또 떼를 썼겠지여..

따르릉...

여보세여..

응..00니?

아예..어머님..안녕하셨어여..

어른들 다안녕하시구여..

그래..

그렇게 내가 반대해두 안되니 너희 어머님께 말씀드려서 날잡아라..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실망시켜드리지않구 잘살게여...

허락이구 말구...니들끼리 그렇게 살고있는데 어쩌겠니...

...

아직두 영 못마땅하시단 목소리의 시모..

눈물났지만 ...할말이 생각안나..그냥 바보처럼 감사하다..잘살겠다...

이딴 말뿐이 못하구 끊었습니다..

비참한 기분에 ..오늘 엄마와 엄청나게 유명하다는 구의동 철학관을 찾아갔지요..

그동안엔 스님말씀만 믿고 있었는데...괜시리 다른사람의견두 듣고싶어서여..

행복하게 잘살거란 말을 들으면 늘어졌던 제어깨에 힘이 좀 생기지않을까 싶어서여..

들어가서 생시넣기두 전에 그분 말씀하십니다..

밑지는 결혼할라구 여길왔어?

네?

아주 지옥으루 들어가구싶어 생난리구만...

머가 아쉬워서 그딴 집에 시집갈라그래?

서른셋만 되면 내노라하는 집에 떵떵거리며 시집갈걸?

지금 제 남친과 결혼하면...오년후..그러니까 제가 서른다섯살 4월에 이혼한다네여..

엄마와 저..실신하는줄알았습니다..

그러더니..제남친 부모일들까지 주르르 아주 자신있게 말하더라구여..

시모가 넘 세서..시모땜에 헤어진다구...

맘고생만 죽도록 하다가....결국 시모로 인해...정신까지 돌아서 헤어진다구..

...

암튼 ..오늘 제 머릿속 ..정신없습니다..

점보구 오면서..그래두 저희는 제남친을 너무나 잘봐왔기에...엄마와 전...그냥 십마넌 떡사먹었다

치자구하믄서...마트에 들려 장을 잔뜩 봐왔지요..

남친에게 빨리 들어오라구 전화두하구..

엄만 헬스가시구..그사이 남친이 저희 친정집으루 왔습니다..

점본내용..하두 꼬치꼬치 캐물어서..엄마가 입다물구 있으라구 했는데..그만..

대충..얘기를 해버렸지요..

나두..엄마두 안믿는다...엄만 내게 니맘속으루 잘생각해서 결정하라구만 했다..

엄만...널 너무 좋아한다...

남친두 그러더군여..

점은 믿을게못된다구..

당연히 자기 엄마 나뿌게 나왔으니 믿구싶지않았겠져..

꼬기를 구우며 제가 말했습니다..

아직은 오빠가 내게 실망시킨게 많아 믿음이 마니 안가니까..믿을수있을때까지..

핸펀에 위치추적해놓겠다구...그러니 지우지말구...협조해달라구..

그랬더니..꿍시렁입니다...어떻게 자기같은 사람을 못믿냐구..

그사람 자기 형..앤만들어준다구 쳇으루 몇개월간 이여자저여자꼬셔서 그중에 발탁된 한명 형에게 넘긴

적이있습니다..

물론 ..전 감쪽같이 몰랐죠..

우연히 제가 그사실을알게됬구..그가 그럽디다..

말을 안한것뿐이지..속인게 아니라구..

단지 자기는 자기자신이 아닌 형으루 여자들을 꼬신것뿐이라구..

나중엔 자신은 결혼할여자있다는거 다 밝혔다구..

말이 되나여?

언제든.....맘만 먹으면 ...수많은 여자 다 꼬셔 저몰래 만날수도 있는건아닌지..

그래서 위치추적해놓겠다한건데..

제가 감정이 격해져서 어떻게 그정도두 날위해 못해주냐 소릴질렀더니..

열이 잔뜩 받아 소리소리지르구 나갑니다..

엄마랑 같이 저녁먹을라구 잔뜩 장봐다 놨는데..

차는 집앞에 세워두구 지금두 안들어오구있네여..

엄만..절 나무라십니다..

글케 싸울거면..지금이라두 헤어지라구..

속상해서...엄마가 죽어버리구싶은 심정이라구..

그동안 시모일루...울엄마 자존심 많이 상했던터라..오늘 오빠데리구 진지하게 얘기를 좀 하실려구

했는데...제가 울엄마 말한마디 못하게 만들어버린거져..

아무리 그래두 장모가 뻔히 기다리구있는데...

차만 세워두구 어디루 가버린걸까여..

벌써 세시간째..

이남자..정말....제짝이 아닌가봅니다..

그동안 받았던 서러움....보상받기위해 만났던건 아니지만...

지금...정말 슬픕니다..

제나이...서른....아직두 제가 많이 모자란가바여..

이별후에...가장좋은 약은 시간밖에 없다죠..

잠시 ...아니 시간을 두구 생각점 해봐야겠어여..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결혼이란거 감당해낼수있는지..

시댁식구들...사랑하며 살수있는지..

이왕 허락하시는거..기분좋게 말씀하셨음...이렇게 서운하구 비참하진않았을텐데..

저여...결혼하믄..꼭꼭 아들날래여..

딸은여..여자는여...아직까진 울나라에서 살아가기 넘 힘들자나여..

울엄마두 부몬데...왜 시모만 ...글케 고개빳빳이 들수있는건지..

그리구..이사람...문제 많은것같네여..

짝을 잘못만나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것같네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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