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무현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오더니 학교에서 있었던일들을 아무생각없이 말하기시작했습니다(저는 조그만 학원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오늘학교에서 공부안하고 편지썼어요 "
"무슨편지" ?
"노무현할아버지께 쓰는편지요 "
"왜? "
"몰라요 선생님이 쓰라고했어요"
"맞아요 우리반도 썼어요"
" 우리반도요 "
" 어, 우리반은안썼는데 "
" 우리반은요 공부안하고 테레비 틀어줬어요, 교장선생님이 그래라 했다는데요?"
" 근데 거의다 틀었을걸요?"
" 편지안쓰면 혼난다고해서 할수없이썼어요"
" 전부다 하나하나 읽고 검사한대요 "
" 우리반선생님은 가슴에 머 달아라했어요 검은거있잖아요 "
" 우리선생님은 달고있던데요?"
" 우리선생님은 태극기 달아라했어요 "
" 근데요 안단사람 혼났어요 손들어서 검사했어요 "
" 와 ~~저아파트 잘못달았다! "(창문너머로 아파트국기봉이보입니다)
" 조금 내려서 달아라 했는데 끝까지 올려달았다~~"
" 선생님이 내려서 달지않으면 혼낸다 했어요"
" 나는요, 선생님말듣고(전날에 제가 나름아이들한테 설명을 했더랬습니다) 일부러 안쳐다봤어요 "
" 우리반ㅇㅇ이는 노무현이 공산주의라 했어요 "
" 엉 ?그런아이도있어? 누가그랬대? "
" 자기 부모님이그랬대요 ,그래서 그애는 절대로 안쳐다봤어요"
" 나도요 기분나빠서요 "
" 우리영어선생님은 공부안하고 봉하마을 갔어요 "
" 선생님들있잖아요? 미술음악그런선생님들 모두다 테레비앞에모여서 장례식지내고 울고그랬어요 .그런선생님들만 그랬어요 "
" 오늘은 다같이슬퍼해야 하는날이래요 그래야 하는 날이래요 "
" 뭣때문에""
" 몰~라요 그래야한대요". "그리고요조금은우울해해야한다고 그랬어요"
"우리선생님이 그랬는데요 이명박이가 너무심하게해서 죽었대요"
" 아버지같은분이니까 슬퍼해야하는것이 당연하대요"
" 저번에는 북한어린이에게 편지써야한다고해서 편지썼어요 "
" 맞아요 우리반도요 "
" 근데 난쓸게없어서 쓸게없다라고했는데 혼은안났어요"
" 선생님 ,북한애들에게 편지쓰면 잘못하는거예요? 근데 왜써요?"(저에게 묻는말)
(이상은 ,초등2,3,4 애들의 말이며 고학년이나 중학생이나 방법만달랐지 내용은같았습니다...)
ㅠ.ㅠ ...
너무나 비통한 심정으로 기도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한 중학생아이는 자기선생님이 TV를 틀자 "와,좌파다" 라고 소리쳤는데 아무말한하더라고....
학교현장은생각보다 너무나 심각히 물들어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