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잃어버린 러브레터를 찾아주세요

송슬기 |2009.06.03 08:52
조회 460 |추천 0

네..

평생 살아가면서 제가 판을 쓰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불운의 6삭둥이 출생신고가 늦은 실제나이 22살 법적 나이 21살의

송슬기.. 라고합니다

이글을 주의깊게 읽으셔야만 하시는분은

회기 ~ 동묘앞 까지의 지하철라인을

회기에서 6시 35분 전후해서 지나치신분

혹은 회기동에서 살고계신 회기동 주민여러분

등등이에요..

 

 

일단 급하니까 본론으로 넘어갈께여

제게는 참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렇게 이쁘게 보이는

지난 5월 28일이 100일이였던

풋풋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방년 17살의 나이로 어떻게보면 5살이나 많은 저랑 사귀며

고생을 많이 하는 아이죠

 

그 여자친구가 오늘 학교에서 2박 3일로 수련회라는 곳을 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지금 핸드폰이 고장났는데 약정문제로

(무슨놈의 수리비가 12만원 약정비는 11만 8천원정도더군요..)

번호이동이나 새 폰을 못사고

중고 폰을 기기변경만 하려고 주문한 상태라

연락도 안되는데 가있는동안 제생각좀 하라고

오늘 새벽에 장장 한시간에 걸쳐 편지를 쓰고

 

 

(편지지는 개나리색 편지봉투도 개나리색에 여자친구가 주황색물펜으로 쓰라고했지만

 볼펜 사러나갈 시간이 없어서 모나미 볼펜으로썼구요

 편지봉투 오른쪽 상단에 서울시 옥탑방은 다 자기꺼라고 생각하는 송슬기님

 이라고쓰고 ㅁㅁㅁ-ㅁㅁㅁㅁ 라고써놓고 안에 장석영 궁디팡팡 이라고 작게 적었구요

 오른쪽 상단에... 아 .... 정말이지 유치하게

 물결표시 세개에 점선써놓고 우표입니다 문방구에서 380원 주고샀어요 라고 써놨구요

 여자친구를 뭐라고 썼는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오른쪽 하단에

 어쩌구저쩌구 장석영님 ㅁㅁㅁ-ㅁㅁㅁㅁ 안엔 조그마한 글씨로 멍청아 내생각해

 라고써놨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작은 To. 장석영님 으로 시작할꺼구요)

 

 

오늘도 어김없이 주변 주민분들이 다주무실 새벽에

폐를 끼쳐드리면서 노래 녹음을 하나하고

(제가 지금은 취미이자 직업...으로 노래를 하고있거든요)

급하게 씼고 6시경에

여자친구에게는 메일로 제 녹음한 노래파일을 보내고

참으로 22살 청년이 썼다고 보기에는

유치찬란한 러브레터 아닌 러브레터

(러브레터라고 쓰고 때부리기 응석부리기 등등 이라고 읽습니다)

를 고이 자켓 주머니에 넣고 길을 나섰습니다

 

 

전 음 쥐색에 가까운 돌청 리얼 스키니를 입고있었고

살짝 빛바랜듯한 노란색 롱티에 검은색과 주황색 글씨가 프린팅되어있는 티에

바지색과 거의 비슷한 자켓을 걸쳤었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회기역에 도착한 시간 6시 20분

회기역 1번출구에서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CD기 옆에 있는

공중전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깨워주고

노래파일 확인하고 엠피쓰리에 넣어가서 기분 안좋을때 들으라고 말해주곤

그대로 카드를 찍고 1호선 인천행 지하철을 타러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자판기에서 600원짜리 파인애플 스퀴즈(?)를 하나 뽑아 마시곤

그 자판기 앞에서 옷단장을 조금하곤 기다리는 곳을 배회하며 시간을때우다가

제기억으론 6시 35분 전후해서 지하철을 탄것 같네요

제가 탄 지하철 칸은 3-1이였구요

 

 

그래서 동묘앞에서 내린뒤 그.. 응암가는 열차를 갈아타러 가서

열차를 탄뒤 깨달았습니다

아 ...............시옷비읍 편지 어디갔지...........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며 한숨만 나오더군요

 

 

어쨋든 여차저차해서 여자친구한텐

멍청이 바보 소리를 연신 들으며

한 15분 정도 데이트하고 친구만나는거보고

수련회 필요물품 바리바리 싸들고 학교 가는거 보곤

지금 응암역 E마트 맞은편에 있는

피시방에서 글을쓰고있습니다

 

능력자 톡커 여러분

도와주세요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됩니다

이거 찾아서라도 돌려주면

자그마한 추억이라도 될꺼 같아서요

 

주제넘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궁금해하실까봐

녹음한 노래파일올릴께여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