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했던..약속한..그니깐 결혼을 할것도 같은데 아닌 남친이 있습니다.
사귄지 2년이 쫌 넘은 커플이예요..
처음엔 사이 정말 좋았죠..서로 죽고 못사는 정도..
당연히 결혼은 그냥 무조건 이 사람과 해야하는 정도..
갑자기 이 사람이 내 옆에 없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막막하고 한 없이 슬픈 정도...
너무도 나에게 있어 큰 존재..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지금도 물론 그래요..
저만요 그냥 저만 그런거 같습니다..
몇일 전 생리를 해야 할때가 된거 같은데 하지도 않고,
느낌인지 몸 상태도 이상한거 같고..
남친에게 말 없이 테스트기를 사서 해보았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임신이라고 나오는 겁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 뭔지 모를 가슴이 쿵닥쿵닥 뛰었습니다.
남친에게 말을 할까 말까..
전같으면 당장 전화해서 자기 나 임신했어 라고 말했겠지만.
요즘 우리 사인 그렇치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임신을 했다고 하면
애기를 빌미로 남친에게 나에게 관심을 가져죠 라고 구걸하는 정도..의 사이이니 더욱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어떻할까..몇일을 혼자 고민했습니다.
당연히 말은 해야 했지만..
사실 많이 사랑하기에 이 사랑하는 사람의 애를 낳고 싶었지만..
남친한테서 지우자 라는 말을들을까봐..이 반응에 겁이 났습니다.
요즘 우리 사이가 나만 사랑한다..남친은 변했다 라고 절실히 느끼며
슬프던 중이였거든요..
제 성격에 잘 걸리지 않던 우울증까지 걸려가며 몇날 몇일을 친구들 붙잡고
술 마시고..신세한탄하고..여튼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결국 전 독하게 결론을 내리고, 남친에게 말을 했죠..
사실 나 임신이야,.
몇일 전에 알았어..
사실 이 말 하기도 힘들었어.
애는 지울꺼야.
금전적인 문제도 걱정마
혼자만 부담하게 하진 않을께,
남친은 갑작스런 제 말들에 혼란스러워 하는거 같았습니다.
워낙 신중한 사람이라..쉽게 뭐라고 말을 못하더라구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것 같았습니다.
일단 내일 통화하자 라고 하더군요..
알겠다 했습니다.
물론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겠죠..
담날 아침..
남친에게 문자가 옵니다.
애 꼭 지워야해?
전 답장을 보냈죠.
응 지울꺼야
예상외에 반응에 가슴이 아프대요..
애써 결론내려 독하게 나가고 있는데..
자기 나랑 헤어질꺼야?
나랑 같이 살기 싫어?
라는 말들..
응 아직은 이른거 같애
우리 둘다 모든 준비가 안되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남친은..어떤 맘일까..
난 가슴이 무지하게 아팠습니다.
지울애를 생각해도 가슴이 아팠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가슴아팠고..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실히 못 박아 놓고는
너무 앞서 걱정말라고 다시한번 병원가서 확실히 검사 해보겠다했습니다.
그러고 병원을 갔습니다.
당연한 결과를 안고...
헌데.............
당연히 전 임신인줄 알고 갔는데...
임신이 아니라는 겁니다..
10%오차..
그게 저한테 해당이 된거죠..
테스트기가 잘못 나온거였습니다.
하하..황당하기도 하고...솔직히 시원섭섭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제가 임신인줄 알았던 몇일 간 남친의 변화된 모습을 봤었거든요..
막 저한테 잘해줄려고 하는게 보였고, 전처럼 꼬박꼬박 연락도 잘 하는게 보였고.
절 잡을려고 하는 모습도 보였고,
근데...인제 이 모습들이 다시 없어질것 같았습니다.
자기..나 임신 아니래..하는 동시에 말이죠..
저는 예상외의 결과를 안고 남친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기..나 임신 아니래..하하 미안..나 너무 오바했나봐
요렇게요..
그날 남친은 저에게 말합니다.
임신 아니래?
근데요..목소리가 약간은 실망한듯? 그렇게 들렸습니다..
남친에게 말했죠.
나 사실 시원섭섭했었다고..
남친도 그렇다고 합니다.
왜 시원섭섭했어 라고 묻자
남친은 이럽니다.
난 자기랑 꼭 결혼할꺼야
임신 확실하면 어떻게든 낳을 생각하고 있었거든..
이 말에...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우리자기 그래도 나 사랑하는구나..
내가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생각했구나....
맞겠죠?
저 그렇게 생각할라구요..
한차례의 임신소동은 끝났고..
철없는 소리하나 할께요.
이 소동으로 그래도 울 남친 마음 조금이나마 확인한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