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피시방 야간 알바를 하고 있는 23살 남자입니다..ㅋㅋㅋ
아 방금 장난전화가 왔는데
장난전화가 처음이라 너무 진지하게 받은 저도 웃기고
내용도 웃기고 해서 함 올려보아요...ㅋㅋㅋㅋ
따르르르릉~
나 ; 여보세요
그놈 ; 여보세요
나 ; 여보세요
그놈 ; 여보세요 거기 피시방 아니에여?
나 ; 여보세요 죄송한데 목소리가 잘 안들리거든요
그놈 ; 그래요? 잠시만요. 아아 이젠 잘 들려요?
나 ; 네
그놈 ; 거기 피시방 맞죠
나 ; 네 맞는데요
그놈 ; 지금 전화받는 사람 사장이야 알바야 (말을 슬슬 놓기 시작함.-ㅛ-;;;)
나 ; 알반데요
그놈 ; 아 알바구나. 여자에여? (제 목소리가 좀 미성이라...)
나 ; 남잔데요;;;
그놈 ; 잉 남자에요?
나 ; 네...
그놈 ; 그건 그렇고 아까 알바하던 그 XXX 어디갔어.
나 ; (갑자기 욕이 나오니 당황해서) 집에 갔는데요.;;;
그놈 ; 아니 그 새끼가 내 여동생을 때려가지고 애가 울면서 집에 왔거든여
나 ; (더욱 당황해서) 네?;;;
그놈 ; 아니 남자가 여자를 그렇게 때려도 되여?
나 ; (아무말 못함) ;;;
그놈 ; 아 기다려바요 여동생 바꿔줄게여
나 ; 네
그놈 여동생 ; 여.. 여보세요
나 ; 여보세요
그놈 여동생 ; ....
나 ;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놈 여동생 ; (아무말 안하다가 갑자기 전화기에서 좀 멀리 떨어진 채로
큭큭큭 웃는듣한 소리가 들림. 이때부터 좀 이상했음)
나 ; 여보세요
그놈 ; 아 동생이 전화를 받으니까 말도 못하고 울잖아요
나 ; ;;; 아 저기 죄송한데 무슨일인지 알수 있을까요
그놈 ; 아니 제 동생이 오늘 피시방을 갔는데 스포를 했어요
근데 좀 시끄럽게 했나봐여 그랬더니 뒤에 있던 아저씨가 조용히 하라고
뭐라고 했대요. 그러다가 좀 소란스러워져서 알바가 중재를 하려고 왔는데
동생이 전방 수류탄~ 이걸 하다 알바를 살짝 때렸대요. 아니 때린것도 아니고
살짝 건드렸대요.(설마 실제로 전방 수류탄을 외치면서 팔을 휘둘렀다는 말?-ㅛ-)
아니 그랬더니 그새끼가 제 동생 인중에다가. 아오.
여자애 인중에다 나선환을 날렸대요. (여기서 뭔가 심각하게 잘못 되가고 있다는걸
느낌...-ㅛ-;;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나 ; (흥분해서 나선환이라고 한 줄 알았음. 실제 일어난 일일수도 있기에 최대한
웃음을 참으며...) 나.. 나선환이요?
그놈 ; 그래요 나선환. 그새끼도 XXX 아니야. 어떻게 여자애 인중에다 나선환을 날려.
나 ; 나선환이 어떤걸 말하시는...?
그놈 ; 아 나선환이요. 그 나선환 몰라여? 그새끼가 나선환~ 하면서 날렸대요.
아 정말..
나 ; (나선환이라는게 실제로 있는 기술인가 순간 내 머리속을 의심해보면서...-ㅅ-;;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한채...) 아 죄송한데 동생분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여기서 저도 참 바보같이.. 이름을 물어봤으면 될껄 왜 나이를 물어봤는지
모르겠음...-ㅛ-;;;)
그놈 ; 16살이요.
나 ; 아...
그놈 ; 난 12살인데..
나 ; 네?;;;
그놈 ; 아 20살이라구요.
나 ; ;;;;;;;;;;;;;
여기까지 대화가 오가다 순간 실수로 전화기의 그 뭐지..
그 누르는거. 누르면 끊기는거. 그걸 눌려버렸어요.
전화를 끊는순간 머리가 너무 혼란 스럽더라구요.
일단은 오후타임 알바형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죠.
아니라고. 장난전화라고.
아 솔직히 장난전화라고 해도 정말 혹시... 혹시나 진짜 있었던 일이라면
뭔가 큰일이라 전화를 해봤는데 장난전화라고... 휴우...
장난전화란걸 알게되고 더 웃기더라구요...ㅋㅋㅋ
좀더 통화를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ㅋㅋㅋ
음... 그랬다구요.
두서도 없이 그냥 쭉 써내려간 글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할 따름이고...ㅋ
야간피씨방 알바들 힘냅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