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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남친의 여친이 협박합니다

그냥그냥 |2009.06.09 13:41
조회 619 |추천 0

이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딱히 누구한테 이야기하기도 뭐해 끄적거려 봅니다.

 

어렸을적 만난 첫사랑이랑 못볼꼴 다 보고 헤어졌습니다.

 

2년정도 사귀었고, 주위에선 장수에 결혼할거라고 말했었지만

 

남자친구의 어이없는 바람? 외도? 로

 

네.. 저 차였습니다 -_-

 

그땐 되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웃으면서 이야기할만한 추억이구요

 

최근의 일입니다.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찾아와서 제 이름을 대며 불러달라고 했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 그날 휴무였습니다.

 

그래서 제 핸드폰 번호라도 가르쳐 달라고 난동을 부렸다는데

 

매니저님이 가르쳐주실리 만무하죠. 대신 제게 매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였기에 전 나갔죠. 그랬더니 그 여자가 다짜고짜

 

어디로 가자면서 절 끌고가는 겁니다.

 

뭔가 하고 끌려간 곳에는 첫사랑 전 남친이 있었습니다.

 

현 커플 (그 여자가 옛남친의 현여친이더군요)을 앞에두고 뭐하는 건가

 

3년만에 만나는놈 (헤어질때 못볼꼴을 봐서 안좋아합니다) 때려줄까 욕할까

 

가만히 있었더니 여자가 하는 말

 

"00이 좀 다시 만나주세요"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여자의 말로는, 그 남자가 사사껀껀 저랑 비교하면서 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를 그리워하면서 자꾸 비교하는게 기분나쁘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그래서 수소문끝에 제가 알바하는 곳을 알아내서 찾아왔다더군요.

 

"그러니까 00이가 당신한테 미련이 있는 것 같으니까 만날만큼 만나서

 

 놀아주고 볼짱 다보고 나면 돌려주세요. 어짜피 당신 지금 남친도 없잖아요?"

 

라며 썩소를 날려 주는 겁니다.

 

이건 뭐 병...... 순간 육두문자가 울컥 하고 치솟더군요...

 

그러니까 뭡니까. 제가 지금 남자친구 없다고 사람 완전 병취급 하는 건가요?

 

내 참 어이가 없어서.... -_-

 

작게 한숨한번 쉬어 주고. 전 이 인간한테 미련은 커녕 털끝만큼의 감정도 없으며

 

다시 만날 의향도 없으니 사람 귀찮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일어서려는데

 

이여자가 어디서 협박질입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곳에 매일찾이 찾아가 개진상 부릴거라는군요.

 

저 대학교 다니면서 매일 아르바이트 합니다.

 

평일저녁, 주말풀타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들이나 여러모로 많이 챙겨주시는 매니저님이나

 

되게 소중한 사람들한테 해를 끼치겠다니까 뚜껑열린거죠.

 

앞에 있던 물을 끼얹었습니다. (TV에서만 보던걸 저도 하더군요 후후)

 

전 남친이 기겁해서 닦아주는데

 

"야... 너 나이 몇살이나 처먹었는지는 모르겠다만 동갑 아니면 밑일거아니야

 어따대고 협박질이야 짜증나게 진짜

 니가 그렇게 개념이 없으니까 저따위새끼나 만나고 다니는거야. 알아?

 개념이 없으면 무뇌아끼리놀아. 사람 귀찮게 하지말고."

 

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냥 나왔습니다만.

 

그 다음날. (역시 휴무.. 일주일에 두번 연달아 있는 휴무였습니다만)

 

......예. 끝장나게 난동부려 주셨더군요.....

 

매니저님 전화를 받으면서 참... 이건 뭐....

 

개념이 있니없니 따질때가 아닌 상황이더군요.

 

짤리거나 그만두거나 둘중의 하나에 상황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매니저님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오래 살다보니 참 재밌다고 하시는데....

 

후... 깨어진 접시며 와인잔(아악 와인잔!!!) 그게 더 걱정입니다. 저는 -_-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겠습니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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