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야동소리 때문에 가족이랑 말도 못하고 지내요

한밤에 |2009.06.09 16:37
조회 7,564 |추천 10

안녕하세요 톡톡 즐겨보는 24살 여학우 인사드립니당 ㅋㅋ

 

글 쓰려니까 벌써부터 손에 땀나구 막 소름돋네여

 

바야흐로 1주일 전... 밤에도 살짝 덥길래, 방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컴퓨터로 이것저것 싸이하고, 저는 평소에 디X라는 싸이트를

자주 가는데 ㅎ 내조의 여왕인가, 그거 드라마 겔러리에서

 

 태봉씨를 열심히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댓글에 누가 태봉씨 욕이라도 하면 아니라구 막  반박하고 그러니라

자판기 소리가 좀 '타타타타탁' 크게 났는 지,

안방에서 주무시던

엄마가, 시끄럽다구 컴퓨터 그만하고 좀 자라고 하더라구요

 

"알았어~엄마도 빨리 자~"

하고는 자판기 껍데기를 씌우고 조용히 타자를 치면서

놀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또 둘러보고 다니는데~

 

"10대들만 들리는 소리"

라는 제목의 글이 보이더라구요.

 

오, 나의 청력테스트를 할 수 있는가 싶어서,

일단 댓글들 부터 읽어봤어요

(낚시글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니 전부다 소리가 정말 작다면서,

 

스피커 볼륨을 빵빵!! 하게 키워도 잘 안들린다고

최대한 볼륨을 키워서 들으라고

정말 한분도 다른 댓글없이 진짜 맞다면서 맞장구 성 댓글과

 

들렸다니, 안들렸다니

뭐 흡사 돌고래 소리 비슷하게 난다면서

 

꼬옥 볼륨을 크게 키우고 들으라고 하더라구요

 

아 호기심 증폭 ''

 

스피커소리를 일단 중간정도 맞추고

재생버튼을 눌렀는데 아무 소리도 안나는 거예요,

 

한 20초가 흘렀을라나? 그래도 소리가 안나길래

 

헐.. 내 귀가 10대 처럼 예민하진 못한갑다..라고 포기 할려다가

 

'아 맞다! 소리가 잘 안들리니 볼륨을 빵빵하게 키우라고 했지!'

(아놔 이런 미친..ㅠㅠ)

 

스피커 볼륨을 max로 향하게 한 뒤 일시정지 했던 버튼을

다시 재생버튼으로 바꾸는 순간

 

 

 

 

 

 

 

 

 

"하악, 으흠..으..음..오빠..하하악...항....항.."

"하악, 으흠..으..음..오빠..하하악...항....항.."

"하악, 으흠..으..음..오빠..하하악...항....항.."

"하악, 으흠..으..음..오빠..하하악...항....항.."

 

 

 

 

 

 

 

 

 

......

스피커..정말 MAX였는데...

 

우리집 ..좁은 우리집에 영화관 스펙타클한 사운드 처럼 울려퍼지던

하악소리...

 

근데 사람이 참 당황하게 되면 바보가 되는건가요..?

 

스피커 볼륨을 줄여야 하는데 순간 멍하니 그냥 소리만 듣고 있던

더 적날한 단어들이 오고가고, 그 10대들만 들으라던 소리속엔

여자분의 절정소리만 들릴 뿐...

 

그리고 빨개진 얼굴과 당황해서 마비가 된 내 몸들이

얼추 정신을 차리고 스피커 소리를 줄였을 땐

내 방문앞 엄마의 정말 한심하다는 표정과,

아버지의 에헴 하는 기침소리..

"내일 일어나거든 나 좀 보자"

.....................

 

 

아.. 난 10대 였나봐..소리가 매우 잘 들려써요..

근데 디X 그글 올린 신발넘아

너 일부로 낚을려고 처음부터 소리 안틀고

한 20초 쯤부터 소리 나오게 만들엇지? 이 개수ㅐ키

 

아놔... ㅅㅂ

가족과 말없이 지낸 지 몇일 째..

 

저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차마 아부지, 저는 영상은 안봤구 소리만 들었을 뿐이예요

라고 말하긴 더 웃긴 것 같고

 

항상 밥도 식모살이 뒷간가서 밥먹 듯 먹었던 제가

뉴스 보는 시간에 아부지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빠..저 진짜 성인이지만 그런거 보려고 했던게 아니라..."

 

"그럼 뭘 했다는 거냐?"

 

"요새 아빠가 모르는 인터넷에 낚시라는 글이 있는데... 그 글은..

내용과 무관한 제목으로 사람들이 들어가서 보게 되면

제가 몇일 전 겪은 그런것 처럼 만드는 그..런..그그그...그런..게 있어요..

억울해요...아빠 못믿으시겠으면..제가 보여드릴께요 민망하지만....."

 

"됐다. 내가 뭐 좋다고 그런걸 딸이랑 봐야 되냐 됐으니 방에나 들어가라

다 큰 딸이라서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집에 어른이 있으면

참을 것도 참을 줄 알아야지 다 큰 딸이 부모있는지 모르고 ㅉㅉ..."

 

아부지..저.. 참을 줄 알아요^^

 

아부지..저 못참아서 본거 아니예요...^^

아부지 24년간 봐온 저를 못 믿어 주시는 건가요....^^

 

항....이 써늘한..ㅠㅠ 그래도 억울함을 벗기 위해서

아빠 팔짱을 끼고 제방으로 데리고 와 보조의자에 앉으시라고 하고

저는 디씨를 죽어라고 디비고 또 디비고 또 디비고 또 디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삭제가 된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이랑 말 한번, 눈 한번 제대로 못맞춰보고

지금 히키코모리가 된 마냥..

그런게 산지 일주일 째 입니다...

 

너이 수 ㅣ바러ㅓㅁ아

넌 진짜 아오 잡ㅎ ㅣ면 넌 진ㅉ ㅏ

너로 인해 나는 가족의 소외감을 맛보고 있어

이런 ㅅ ㅐ우젖같은 새ㅋ ㅣ

 

갈아마셔도 모자란 넘.....

 

 

 

 

 

 

추천수10
반대수0
베플누나|2009.06.09 19:01
난 딸치다가도 걸려봤어.뭐 그런거 갖고
베플아놔|2009.06.09 16:53
너 졸라 귀엽다.ㅋㅋㅋㅋㅋ 나랑 사귀장 ㅎㅎ 어머, 베플이네요. 부끄럽지만 싸이공개해 보아요^^ www.cyworld.com/sosicks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