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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지우지 못할 죄.. 이해할수 없는 그녀.

황당. |2009.06.12 18:26
조회 1,467 |추천 0

전 26 그녀는 28..

적은 나이는 아니죠..

처음 만날때부터 평범하게 만나진 않았습니다.

전 여자를 만나지 않겠단 생각으로 2년넘게 혼자 지냈었고

그사람은 절 만나기전 6~7년가량 만났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헤어지고 바로 절 만나게 된거였죠..

 

물론 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줄꺼라 생각했죠.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행복했습니다. 주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정도로 말이죠.

사귄지 한달가량 됬을때. 그사람 새벽에 전활해 제 이름을 부르는게 아닌..

헤어진 전 남자친구 이름을 부르며 전활 하더군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프고.. 약을 먹고 그런걸 알기때문에

그 사람인척하며 전화를 받아주고 끊었죠. 그리고 전 잠을 못자고 엄청 고민을했죠..

사랑은 하지만 역시 시간이란걸 무시할순 없는거구나..

사랑이 더 깊어져서 나중에 더 상처받기전에 지금이라도 끝내는게 좋을것같단 생각을

해서 미안하지만 이유는 묻지말고 잘지내..란 말을 남기고 핸드폰을 꺼둔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핸드폰을 켜보니 수십통의 전화.. 그리고 문자들..

그리고 미니홈피 방명록에 장문의 글..

'우리 어린나이 아니니까.. 이런일로 흔들리지 말자면서'..

이런일.. 저에겐 엄청난 상처였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묻더군요

왜그러는지 계속 묻기에 알려줬죠 어제 있던 일들..

그일을 제 입으로 다시 말한다는것 자체가 내 마음을 한번더 찢어놓는 일인걸..

그사람을 몰랐겠죠.. 미안하다면서 붙잡더군요 너 아니면 안된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너 아니면 죽겠다고.. 그래서 정말 너무 걱정이 되서 돌아갔습니다.

그뒤로 두번정도 그런일이 더 있었지만 아무말도 하지않고 화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지우려 노력했고 더 사랑하려 노력했습니다. 그사람이 기억나지않게

 

그렇게 큰 일없이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임신을 하게 되었죠..

전..낳아서 기르자 했습니다. 어짜피 저도 취업할곳 있고 

부모님께서 항상 말씀하신것도있고해서..

근데 자기는 절대 안된다 하더군요..일주일간 다시 생각해보라 했습니다..

임신전에는 아기가 생기면 낳아서 기르자고 하던 그사람이..

결국 그사람 뜻대로 중절수술을했습니다..

전.. 아기 초음파 사진조차 버릴수가 없었는데... 수술후..일주일 정도 지나니

아무일 없었다는듯.. 그렇게 지내더군요..

아마 전 그때부터 우울증이 다시 오기 시작했던것 같네요.

그 아기에 대한 미안함.. 제 자신에 대한 혐오감.. 그리고 그 사람에대한..안타까움..

시간이 흐르고 흘러..100일이 좀 지났을때 갑자기 시간을 갖자고 하던군요

근데 그게 사귀는 상태에서 시간을 갖는게 아닌

헤어지고 시간을 갖자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사귀고 있는중에 시간을 갖자했다면 저도 수긍하고 받아드렸겠죠

그치만 헤어지고 기다리라..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이 어떤건지 알고 저런소리를 하는걸까란 생각도 들고..

여튼 매달렸죠.. 구질구질하게.. 정말 비참할정도로 매달렸죠..

헤어지고 3주뒤.. 갑자기 먼저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자마자 화를 내더군요

당황했지만 무슨일이 있는건가 걱정이 됬습니다.. 근데 역시 일이 있었습니다..

두번째 임신..이라 하더군요. 테스트 해봤는데 두줄이라고..

그래서 바로 거기로 간다 기다려라 하고 준비하고 나갔죠..

근데 잠시후 전화가 다시오더군요.. 두번더 해봤는데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았음 좋겠다고..

뒤통수를..망치로 맞은것처럼.. 멍...하더군요.. 갑자기 왜이럴까..

하라는대로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일까..

마음대로 하라며 전 기다린다 말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냥 무작정 기다렸죠..

근데 그뒤로 3주후 전화가 오더군요..

그리고 헤어지고 그렇게 친철하게 전화하는 모습을 처음봤는데... 어색했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그 얘기를 하더군요

그때 임신이 맞았다.. 혼자 지웠다고..

듣는순간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대체 왜.. 왜 혼자서.. 그렇게 한건지..

그 순간만큼은 그사람이 정말 미웠습니다..

그리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건지..하..

그리고 그게 어떻게 헤어질 이유가 되는건지..

제가 도망간것도 아니고.. 그 배신감이란..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평소에 그사람과 저 사이에 있던 문제들을 .. 저와 얘기해서 풀지는 않고

예전 그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며 풀었더군요...

그리고 말하더군요 헤어진 이유중 그사람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하하.. 제가 전남친이랑 다시 만나냐고 얘기했을땐

그렇게 자기 지난 시간을 마음대로 얘기하지 말라며

온갖 짜증과 화.. 그리고 욕.. 온갖 독설을 하던 그사람이..

전 그사람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제가 매달렸더니 욕하고.. 미쳤다하고..구질구질하다 하고..

자기가 했던 행동들 말들은 기억도 안나는가 봅니다.

이기적이라 생각하려해도 정도가 심하다 생각도 들고...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치만 그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사라지질 않더군요.

 

요즘은 벌을 받고 있는건지 악몽에 가위에.. 잠을 못잔지 3주가 되어갑니다..

꿈속에 나오는 이뿐 아기 두명.. 항상 울고 있는모습...

이틀전 천도제도 했습니다.. 아가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평생 가슴에 담고 살자고 다짐했습니다..

전 죄책감에.. 좌절감에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그사람은 자기 하고싶은 일을 하며 잘 지내더군요..

이렇게 힘들어하는 제가 바보인건지..이상한건지..

우울증도 다시 생겨버렸고... 정신과 다니는 와중에 더이상 몸이 버티질 못한다고

이젠 약도 처방 안해주고 내과부터 다니라 하더군요..

미치겠습니다..

아직도 싫어하면서도 그사람을 사랑하는 제 자신이 정말 뭐같고..

복수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니 복수해야겠다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보통.. 아니 여자라면.. 중절수술이 헤어지는 이유가 될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왜 자기가 매달린건 사랑했기때문에 괜찮았던거고

제가 매달린건... 집착이라 생각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어렵네요 사랑.

그리고 아가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평생 씻지못할 죄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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