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길어요. 그냥 외로워서...
헤어진지 일년이 넘었드랬져.
그때 그사람은 군인이었어요. 상병 초기...
휴가때 제가 너무 너무 귀찮게 했드랬져.
그래서였는지 그사람 저한테 조금 서운함을 줬드랬져.
그거에 서운했던 전 그만 서운함을 표현했드랬져.
그 사람 저한테 미안했던건지 지겨웠던건지 울면서 얘기하더군요.
제대하고 다시 만나자고....미안하다고....
그게 너무 싫었던 전 울며 매달려보기도 했지만...
저흰 아니었나봅니다. 그렇게 헤어졌드랬져.
그사람 휴가 나오면 얼굴볼거 같아서...
그사람 보면 마음이 흔들릴거 같아서...
그사람을 위해서 전 외국으로 도망와버렸어요.
어학연수라는 좋은 이름으로.....
그렇게 일년.....전 그사람을 잊지 못한채 외국에서 지내고 있드랬져.
그런데 그사람 제가 있는 이 곳으로 두달전에 제대하고 바로 왓드랬져.
이 기숙사 사장과 그사람이 워낙 친한사람이다보니....
같은 학원에 다니게 되었네요. 매일 얼굴을 봅니다.
전 아직 잊지도 못했는데.... 그사람은.....모르겠네요.
그런데 사장님이 말씀하시네요, 한번 헤어진 사람은 인연이 아니라고..
다시 만나면 자기와의 인연도 끈을지 알라고....
저한테도 얘기하고 그사람한테도 얘기했다네욤.
솔직히 전 인연 끈을수 있는데 그사람은 못끈어요. 그사람에게는 중요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전 그 사람 잊어야만 해요. 그사람을 위해서..
다시 그사람을 피해서 한국으로 도망가야하는건가요?
아님 이 상황을 이겨내고 잘 지내야하는걸까요?
아님 그사람에게 용기내어 아직도 좋아한다고 말을해볼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