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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뭔가있다 |2004.05.24 10:38
조회 552 |추천 0

여기서 눈팅만 가끔하는 14년차 아짐입니다.안녕하세요들~~

아래에 남편 핸폰에 관한 글이 있어 제 궁금증이 확 살아나서 올립니다.

제 남편 병적으로 핸폰에 집착하거든요.

한...2년쯤 됐는데..어느날인가부터 핸폰을 진동으로 해 놓는거예요.

첨엔 몰랐죠..잘 있다가도 후다닥 일나서 베란다로 나가 전화받는거보군...저사람이 ..왠 진동..

귀가하면 보통 남자들 핸폰 어케 관리하나요..울남편은 주머니에 넣고 집안을 다닙니다만..

첨엔 저인간 성격도 참 대단타..걸리적거리지 않나 여겼는데 인제는 제게도 만연이 됐네요^^;;;

목욕탕갈때(아파트 바로 옆에있지요..걸어서 2분거리)도 끼고 가더군요.

잘때...침대없는 방에 잘때는 요밑에..아님 머리맡에...두고

요즘엔 따로 자는관계로...보니깐 침대옆탁자에 모셔뒀더군요..

충전도 회사서 시키고..잘때보면  언제 그랬는지 충전기 갖고와선 애들방에서 충전시키네요.

 

첨엔 휴대폰에 뭐가있나싶어서 고양이마냥 잠도 안자고 살금거리며 그거 함 볼라꼬 기를 써봤지만 별거 없더만요..도합해서 5번쯤되나....기억이 가물거리지만...통화내역 지워진경우 몇번있었던가 싶고..

에고..요즘은 별로 궁금하지도 않지만 ( 제 속도 재만 남았다우..언젠간 함 열어볼까합니다)

오늘 문득궁금해지네요.

 

작년 여름껜가..우스운 일이있어서..

토욜이었어요..더워서 식구들 다 거의 훌러덩 벗고 거실서 티비시청중--

남편 소파에, 애들 바닥에서 딴짓...전 남편앞의 바닥에(그날따라 딱 붙어 있었는데 극히 드문현상)

앉아 코미디프로에 빠져있는데..

어디선가 두두두두두;;;;

뭔소리염???자꾸 두두두두하는거예요.

남편을 보니 자기도 영문을 몰라 눈이 뚱그레ㅡ.ㅡ

알고보니 런닝 모시메리바지 차림에 주머니가 있겠어라...소파자리의 홈에다가 폰을 박아둔거예요.

너르디 너른집 다른곳 다 놔두고 왜 차고다니냐고..

진동이 하도 세서 소파가죽이 덜덜덜거리고 있더군여.

나: 저나왔넹

남: (화들짝거림서) 여보세요..

(제가 남편 다리아래에 있었으므로 못움직였음)

 남:네....네..

저쪽: 토욜인데 집이가?

 남: 예.....예......예.

저쪽: 뭐라뭐라..식구들 다 있겠네?...껄떡 넘어가는 소리..웃는소리..

남: 예....내가 전화할께요..

 

글고 끊었죠..상대소리가 넘 크게 들려서 오히려 잘 못들었지만 무식하기 짝이없는 여자목소리였슴돠.

한 2분간 침묵상태...

나: 누고?

남: (한템포 늦추고) 초딩동창

나: 그랴???근디 저편선 반말인디 넌 왜 존대냐??글고 토욜오후에 외간남자집에 웬 전화??

남:..........

 

그날 저녁 굶겼습니다..(안차려준거지만)하지만 달리 보복(?)이나 문제삼지 않았으나 그날일 생각하면 궁금도하고 우습기도 하고...전화끊고나서 남편 표정 죽이더군요..저요? 안비켜줬슴돠..보던 프로 끝날때까정...

암튼 이런일도 있었고...제가 한건망하는지라 일일이 기억이 다 안나는데 휴대폰하면..참 할말이 많은데..

이런남편...뭔가 있을거 같지 않나요???

근디 암것도 안잡힌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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