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의 일입니다. ㅜㅜ 후.....
진짜 손발이 아직도 오그라드네요..
저에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여친이있습니다.
콩깍지씌운 놈입니다.
얼마전에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어요. 6만원.
어제가 그 돈을 받는날인데 이자식이
돈이없다고 또 다음주에 준다는 겁니다.
하도 상습적인 친구라 전화해서
너 맨날 이러지 않기로 하고 또 왜그러냐
나도 그돈 주말에 필요하다, 꼭 갚아라...
친구놈은 있음주지... 이러고있더라고요..
후.... 화가나서 쌩 지랄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고
컴퓨터에 앉아있는데 네이트로 대화가 걸려오더라고요.
주말에 같이 놀러가기로 한 친구커플 중 한 여자아이가
말을 걸더군요.
'모함?'
'응 그냥있어 왜??'
'우리 주말에 놀러갈때 도시락 니네가 싸갈꺼??'
'그러기로 하지않았나???'
'음... 여친전번줘바'
'왜??'
'의논할께 있다 불러바~'
'ㅇㅋ 잠만'
...핸폰 검색해서 여친번호를 대화창에 찍어줬습니다.
네... 여친번호도 못외웁니다..그냥 1번만 누르면 되니까요 ㅜㅜ
그러고도 한 2분정도 대화를 했는데
대화마지막에 우리가 기름값을 부담하라더군요.
자신들이 왕복운전하고 차가져 간다고.
'ㅇㅋ!!!' 를 마지막으로 대화를 마치고
기름값을 구해야하는 돈없는 궁색한 대학생인 나는
또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말이없습니다.
ㅡㅡ;;;
'야 이 강아지성기만한놈아 왜 말이없어?? 갚을꺼 말꺼??
나니때메 못 가자나 이뇨나~~' (실은 좀 심한욕.남자들끼리하는..ㅜㅜ)
........... 또말이없습니다.그래서
'야!!!!!' 하고 외치려던 순간..
'이 미친놈아!!!!!! 어따가 욕질이야!!!!!'
낯익은 목소리....
얼릉 핸드폰을 확인.
창에는 [울여신님♥]......ㅜㅡ 아놔 ㅆㅂ
여친번호검색하고 바로 통화눌렀...... 후.
당황해서 그냥끊어버렸습니다.
바로 문자로 '자갸 미안 친구번호 찍는다는게... 잠 깬거야???'
띠링~~~~
'미친년은 처 주무시다가 왕자님의 전화에 처 일어나셨어요^^'
^^ <--- 이모양이 이렇게 무섭고 살벌한지는 처음알았습니다.
착한척 한거는 아니지만 여친앞에서는 욕도 안하고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있을때는 말을 좀 편하게 하는성격이라......
문자를 한 30개는 주고받았는데 ....전화를 안받아서
모두 다 실망했다는 문자뿐.. 토요일 여행이고 나발이고
정말 실망했다는 문자만 오고...화만내고..
아 못난 친구놈 하나때문에 일이 이렇게 꼬이네요.
결국 여행은 못가고 주말인데 아침부터 이러고있고.....
친구네 커플도 우리때문에 멀린못가고 인천갔다오고
친구한테 약속깻다고 욕먹고.
돈 빌려간 그놈은 전화 안되고.....
담배 한대 피고 올께요. 긴글 읽어줘서 감사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