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0대 부산싸나이입니다
몇일전의 일입니다
제가 곧 군대를 가야해서 전국 여행을 하러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천안아산역에서 정읍으로 가는 ktx를 타고 할머니 댁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자유석에 안자서 pmp를 보고 가고 있었습니다ㅎㅎ
(제가 드라마를 워낙좋아해서 pmp에는 거의 드라마뿐이 없습니다ㅋㅋ)
신데렐라맨이 끝나고 시티홀을 보고있는데 뒷통수에서 누가 멈춰서서 저를 향해 보고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뭔가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이어폰을 빼고 뒤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ktx에서 먹거리를 파는 남자 승무원?이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승무원 : 어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나 : 아 네
승무원 : 어디가는 길이니?
나 : 정읍이요
승무원 : 나랑 의형제 안맺을래?
나 : 아 네
승무원 : 형이라고 불러봐
나 : 형
승무원 : 그래 어디사니?
나 : 부산이요
승무원 : 난 광주인데
나 : 아 네
승무원 : 뭐 마실래?
나 : 아뇨 괜찮아요
승무원 : 그냥 마셔 형이 주는건데
나 : 그럼 바나나우유 마실께요
승무원 : 쪼잔하게 그냥 밑에꺼 먹어
나 : 그럼 옥수수수염차 마실께요
승무원 : 맥주마실래?
나 : 아뇨 괜찮아요
승무원 : 그래 그럼 광주 오면 연락해 형이 술사줄께
나 : 네
승무원 : 번호 갈쳐줄께 폰 줘봐
나 : 여기요
승무원 : (폰번호 찍고)번호 문자로 보내 이름하고 난 곧 논산에서 내려야하니
나 : 네
그리고 가버리는 것입니다
문자를 보내고
그리곤 다시 드라마를 보면서 옥수수수염차를 마셨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다단계회사를 갔다와서 사람을 잘 믿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사람도 믿어야하는지 생각중입니다
뭐 좀 황당한 일이었지만 남자한테 번호따인것도 좀 이상하고
그래도 옥수수수염차 잘마셨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