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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미얀마 필리핀에서 원조받던 나라.

투덜이 |2004.05.25 01:40
조회 377 |추천 0

경험자님,

 

님 글과 댓글들,  주욱 읽어 보면서 참, 뭐라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제가 좀 주제 넘은지는 모르겠지만,  켈리양과 경험자님, 두 분에게 어떤 공통점이 있는거 같아 조심스럽게 댓글 드립니다. 

 

두분 모두 비판의식이 강하시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려고 노력 하시는거 같습니다 만,  두분의 댓을을 읽다보면, 어쩌면 두분  역시,  본인들의 비판처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 들이고 생각 할 줄 모르는  한국인들 중 한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자님, 켈리양,

 

님들의 글에 여러 분들이 많은 의견을 달아 주셨는데, 사실, 여기 게시판은 누구나 자기의 의견을늘 피력 할 수 있는 곳 아닙니까 ?  그러니, 두 분이 먼저 솔선 수범해서  남들의 비판에 대해 argue를 하시는 것보다, 본인들의 견해와 주장에 대해 이런 의견도 있고 저런 의견도 있으니, 내 의견에 대한 다른사람의 비판을 있는 그대로 open mind 하고 "받아 들이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시면 어떨까요 ?

 

사실, 남들의 의견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여기에 글 올릴 이유가 없지 않겠읍니까 ?  그리고 여기 네티즌들, 바보 아닙니다.   님 의견에 말도 안되는 댓글 올리는 사람 있다면, 당연히 다들 그 사람을 무시 하겠지요.   

 

제 얘기를 좀 해도 될까요 ?

 

열등감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저는 백인 우월주의에 알러지 있는 사람이라,  혹시라도 동양인 이라고 무시하는 기미만 있으면 끝까지 따지고 들어 사과를 받아 내고야 마는 버릇이 있답니다.   그런 만큼,  저 자신은 우리보다 못 사는 사람들에겐 좀더 너그럽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는데,  어느날 문득 동남아 사람들에게 소리치는 내 자신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었읍니다.   제가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고민했었읍니다..    변명 같지만, 제 결론은, 이건 단순히 그들과 부딛히면서 우리와 다른 국민성에 실망하고,  화내고,  마지막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중 하나 일 거라고 생각 했읍니다.    물론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야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우월감을 느끼겠지요,   하지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건전한 한국인 이라면, 우월감 보다는 그들을 좋은 맘에서 도우려는 사람들이 더 많답니다.

 

잘 아시지요 ?  미국도 영국 식민지 였지만, 지금은 영국이 미국 꽁무니만 쫒아 다니는 개라고 다들 비웃습니다.   일본이 왜놈이라고 무시하던 우리 조상과는 달리 지금은 일본이 우릴 조센징이라고 비하 합니다.   소련 시절 강력했던 러시아가 지금은 그저, 한국의 생산기지중 한 곳 일 뿐 입니다.   동독도 서독과 통일 된 이후에야 유럽 사회에서 존중받기 시작 했고, 세상을 쩌렁 쩌렁 호령하던 포루트갈과 스페인도 EU로 통합되기 전까지는 유럽의 못 사는 나라중 하나로 취급 받았고, 중화를 내세워 항상 섬김을 받던 중국인들이 지금은 한국의 대중 문화를, 일본의 기술을 수입 합니다.

 

누가 누구를 무시하고 존중 하고는,  어떻게 보면 힘의 논리로 자연스럽게 발생 하는 사회적 편견이지, 굳이 한국 사람들의 문제 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제가 맨날 미국 놈들 무식하다고 욕하지만, 사실, 한국 사람들도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거 사실 입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편견도 심해 지고, 개중엔 님이 말씀 하신 것 처럼 인간 이하의 짓을 하는 부끄러운 한국인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단면만 보지 않고 전체를 본다면, 그것을 굳이 한국인의 문제라고 국한 하신다면 거기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있지 않을까요 ?  

 

미국 사대주의니, 일본 사대주의니, 그런것도 사실, 님이 진정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자기 반성이란거 잘 이해 했읍니다.   웃긴 얘기지만,  제 경력 14년 중 한 10년 정도는 미국놈들한테 월급받고 살았지만, 저, 일 밖에선 미국놈들 개무시 합니다.  제가 이중인격에 열등감 심한 사람이라고요 ?  아마 그럴겁니다.    아무리 그렇다고 제가 꼴 같지 않은걸 보고 비난 할 자격도 없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  

 

한국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읍니다.  개중엔, 일부 몰지각한 정신나간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짝사랑을 하는 한편엔,  미국넘들 하는 꼴이 꼴 같지 않다고 비죽 거리며 비난 하는 사람들도 있읍니다.   돈 때문에 일본에 불법 체류 하는 사람도,  일본 이라면 알러지라도 있는것 처럼 펄쩍 뛰는 사람도,  맞습니다.  그들 모두 다 한국인들 입니다.   그것을 꼭 한국의 이중성 이라고 만은 할 수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일본이 우리에게 차관 준거로 경제 개발 한거, 님이 혹시 오해 하시는거 같아 정정하고 싶어 드리는 말씀인데,  그거 우리 정당한 권리로 받은겁니다.   일제시대 수탈에 대한 댓가로 정부가 deal해서 겨우 그거 받고 묻어 주기로 한겁니다.  돈이 급한 박정희 정부의 사정을 일본놈들이 악날하게 이용 한거지요(아마 박정희 정부 맞을겁니다...  나이 먹으니 기억이 흐려져서...)  더 받아 내지 못한게 부끄럽지, 그거 받아 경제 개발한게 뭐가 부끄럽다는 겁니까 ?  이것 만큼은 정말 님의 의견에 동의 할 수 없읍니다...

 

이런...  제가 봐도 얘기가 두서가 없네요....

 

경험자님이 경솔한 분은 아닌거 같아, 두서 없는 글이라도 제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잘 이해 해 주시시라 믿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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