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2009-06-15]
“아시안컵 우승하고 대표팀에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
허정무코리아호의 주장 박지성(28·맨유)이 자신의 국가대표선수로서 마지막 목표를 밝혔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영예롭게 은퇴하겠다는 다짐이다. 박지성은 15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7회 연속 월드컵 진출 기념 식수식’ 행사 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 월드컵이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던 그는 이날 구체적인 자신의 마지막 계획을 털어놨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분명 나올 것이다"며 "현재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그 때(2014년)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가대표팀 은퇴시점은 언제가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는 "월드컵 4강도 이뤄봤기 때문에 아시안컵 우승에 욕심이 있다"며 "대표팀 은퇴 시기를 생각하면 2011년 아시안컵 무대가 될 것 같다. 꼭 우승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 아시안컵은 2011년 1월 카타르에서 벌어진다.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의 위업을 달성한 박지성은 아시안컵과는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고, 중국에서 벌어진 2004년 대회 때는 8강전에서 이란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07년 대회는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박지성은 월드컵 4강, 아시아인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등 아시아 축구사에 남을 영광을 써왔다. 박지성의 머리 속에는 한국축구를 아시아 정상에 다시 올려놓고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아름다운 시나리오가 그려져 있다.
〈일간스포츠 박정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