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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을 해야하는지..

눈물이.. |2004.05.25 15:13
조회 1,570 |추천 0

저는 작년에 남편의 술과 외도로 이혼을 했습니다..

딸이 둘이 있는데..남편이 지금 키우고 있죠..

큰애는 초등 3년이고 작은 아이는 유치원생..내년에 학교에 들어가구요..

이혼한 동기는 남편이 3년전부터 여자와 거의 살다시피하고..집에는 새벽 서너시에 들어와서

아침에 출근을 합니다..매일 반복되는 시간들이였죠..

3년 정도를 그렇게 살다보니 아이들도 아빠를 잊고 사는것처럼 찾지도 않더라구요..

저는 작은 아이가 넘 어려서 이혼은 맘먹고 있었지만..어디 이혼이라는게 쉬운건가요..

참고 참으며 3년을 지내오다가 결국 제가 일방적으로 남편 뒷조사를 다 한다음..

그여자집에서 함께 있는걸 목격하고..그자리에서 각서를 받고..안써주면 간통죄로 넣는다고하니까 써주더라구요...

오히려 남자들이 경찰서를 무서워 하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여자들은 눈 뒤집히면 보이는게 없어지잖아요..

위자료 얼마와 아이들은 남편이 키우는 조건으로 이혼을 했습니다..

사실 아이들은 당연히 엄마가 키워야 하지만, 남편 한번 고생좀 해보라고 아이들을 남편에게

보냈습니다..

이혼이라는게 그렇게 힘들고 비참하게 만드는건지 그때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다 지나간 일들이라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지금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말리고 싶어요..그정도로 서로에게 상처받고..하여튼 두번 죽이는 일이죠..

벌써 10개월 되어가네요..

이혼한다고 몇개월 지나고..마음 추스리고 나니까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그런데 남편이 다시 재결합을 하자고 하네요..

자기가 잘못했고 많이 뉘우치고 있으니..아이들을 생각해서 함께 다시 시작할수 없냐구요..

남편은 사업을 해서 남부럽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고민할 부분은 전혀 없는데..제가 남편에게 정이 없다는거죠..

얼굴도 보기싫을 정도로 적대감이 생기고 무섭습니다..

이쁘게 집도 짓어서 꾸며놨으니 당장 들어와서 살자고 하는데..

남편은 이제 남같이 생각이 들고..

아이들만 내가 데리고 와서 살아야 되는지..아니면 때가 너무 이른건지...판단이 서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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