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죤 톡매니아 25살 직장뇨에요..
사실 어제 오후에 한번 올렸는데.. 파묻히는 바람에 다시 재탕...ㅠ
후.. 당최 이 멘트는 누가 쓰기 시작한건지 이렇게 울화통이 터지는데도ㅋㅋㅋ
글이 쵸큼 길어질지도 몰라요. ㅎㅎ
몇일 전 지난주 토요일,
택배 기사분이랑 말도 안되는 트러블이 생겨서 우째야되는고 싶어서
톡커님들께 조언을 좀 구해봐요.
사건은..제가 수요일에 삼실에서 신을 실내화를 사면서 생겼습니다.
울 회사는 주 5일근무지만, 돌아가면서 토요일 출근을 한답니다..
이번 토요일은 저는 쉬는 날이었구요..
토욜쯤 택배가 올 거 같으면 주문하면서 코멘트를 남기죠
[토요일 오전까지 수령가능] [토요일 출근 안함 월요일 배송 요청]
뭐 이런식으로...
그렇게 메모를 남겨놔도 안 남겨놔도 울 회사 동네가 사무실 밀집지역이라
토요일은 거의 빈집이 많기 때문에 배송기사님들 다들 전화 한번 주신답니다
"오늘 출근했어요? 요거 월요일날 갖다주까요 경비실에 맡기까요 어짜까요~"
근데 수욜에 주문했기에 늦어도 금요일쯤 오겠다 싶어서..
아무 멘트도 안남긴게 화근이 된거죠..
뭔 설명이 이렇게 길다냐;;;
암튼.. 토요일에 개꿀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네요...
12시 15분.. 제대로 딥슬립 늦잠이었죠;;
- 택뱁니다 지금 사무실 계세요?
- 아 오늘 저 출근안했는데요, 월요일에 가져다 주세요~
- 그럼 받을사람도 없는데 택배를 왜 시킵니까?
- (호잉?.?)
아저씨, 제가 택배 보낸다고 아저씨 부른것도 아니고
판매자가 어제 보내서 오늘 도착한거고.. 저는 수요일에 주문해서
판매자가 늦게 보낸건데 저한테 그렇게 얘기 하심 안되죠~~
- 아니 그럼 택배 받을사람 없으면 택배를 하지 말던가;;;
- (자다 일어나서 왠봉변;; 쵸큼 짜증났음)
아저씨..그동네 사무실 밀집지역이라서..토요일 거의 다 빈집이라서...
원래 택배 아저씨들 토요일은 전화 다 주세요..
그리고 아저씨 지금 전화 왜하셨는데요?
사람 있는가 없는가 확인 할려고 전화하신거 아니에요?
- 아니 그러면 내가 월요일까지 갖고 있다가 잃어버리면 책임 질꺼요?
- 하.. 이아저씨 뭐라노.. 아저씨 아까 뭐라하셨어요?
저 녹음해서 고객센터에 접수 할테니까 아까 했던말 고대로 얘기 해보세요.
뭐가 어쨌다구요? 받는 사람이 없는데 택배 왜 불렀냐구요?
- ㅅㅂ 아가씨 지금 내한테 협박하는교? 녹음은 만다고 하는데요?
내 월요일날 이거 갖다줄테니까 월욜날 얘기 합시다.
- (그제사 생각난 경비실;;; 몹쓸 두뇌)
아 아저씨 월요일날 난 또 얼굴 붉히기도 싫고
1층에 경비실 있으니까 거따가 맡겨주세요;;
가끔 토욜택배 경비실에 맡기고 하니까 거기 맡기시면 되요.
- 이거 잃어버려도 내 책입 못집니데이 알았소 끊으소
아머힝너ㅏㅣ혁댜ㅐㅂ셔39045!#%*)#ㅑ%$!)꺼%!ㅒ#
뭐야 ㅅㅂ 아저씨 미친거야?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당직자가 아직 퇴근 안했을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원래 12:30 마감인데 토요일은 일찍 나갈 때도 있으니까요..
삼실 전화해보니 아직 있다네요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택배좀받아달라구...;;
냉큼 택배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삼실에 사람 아직 퇴근 안했다고 갖다주라 하고...
전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
그리고 오늘 월요일,
점심먹기 전에 새신발을 신어보면서 로젠택배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죠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 근데 그 기사분 왠지
여기 글 올리고 자기한테 연락가면 나한테 찾아올거 같다.
직원 교육 다시한번 잘 시켜야 할거 같다.
두어시간 뒤 고객센터 전화와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고.. 전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괜히 그쪽에서 죄송하다고 하니.. 난 뭐라 할말도 없고..
아.. 네 괜찮아요 그 분한테 얘기 좀 잘해주세요..
이러고 끊었는데!!!!
쫌전에 네시쯤.............................
-,.-
왠 키크고 목소리 큰남자가 밖에서 부터 전화를 하면서 들어옵니다.
부장님 뭐라고요? 그래서 글 올린 사람 이름이 뭔데요? XXX씨?
일단 알았으니까 끊으소.
울 삼실에는 각자 자리에 명패가 꽂혀 있답니다.
성큼성큼 내앞으로 오더니
- ㅇㅇㅇ씨세요?
- (모르는척 최대한 상냥하고 도도하게) 네.. 어떤일로 오셨어요?
- 와 인터넷에 글올리는교 와 고자질하는교
- (이새끼가 약됐나...) 아저씨.. 여기 동네 놀이터 아니그등요 좀 조용해주세요
일단 나가서 얘기 하시죠;;
계단 쪽으로 나가면서 전 택배 콜센터에 다시 전화를 했죠,
이런저런 상황인데 아까 통화한 상담원이 찾아오면 전화 다시 달라고 했다.
그래서 전화드렸다. 그 상담원 연결좀 해달라.
- 지금 본사에는 와전화하는데요 얘기 하자고요 얘기!!!!
- 아저씨 좀 조용 좀 하세요 여기 회사거등요 업무 방해되거등요
- 니가 먼저 ㅅㅂ 내 업무 방해 안햇나 왜 고자질을 하냐고 고자질을!!!!!
- 허이구 반말하네?? 니 지금 우리한테 돈받고 서비스 하는 입장 아니가?
어따대고 큰소리에 반말이고? 이러다 한대 치겠디!!
- (와우.. 진짜 칠려고 하네요 @.@) 하.. ㅅㅂ년이 진짜..
왜 글올렸냐고 니가 ㅅㅂ 그럼 토요일날 택배를 받던가!!!
녹음은 왜했는데? 녹음한거 함 들어보자!!
- 내 기계 만질줄 몰라서 녹음 저장이 안됐드라
근데 니 ㅅㅂ 택배 보내기 전에 전화하는 이유가 뭔데
사람 있는가 없는가 물어볼라고 전화하는거 아니가?
하.. ㅅㅂ 아 말하기 싫다 걍 경찰에 신고 할란다 니 딱 서있어라
경찰이죠.. 아 택배기사랑 트러블이 생겼는데요..
뭔일인지 먼저 얘기 해야되요 아님 여기 어딘지 먼저 얘기 해야되요?
........ 라고 말하는 사이 이새끼 갑니다 그냥.. -ㅈ-
아 저 다시 전화드릴께요;;
엘레베이터로 나가면서..
- 니 ㅅㅂ 내가 내일 그거 다 뽑아 올꺼다 내일 딱기다리고 있어라
(뭘 뽑아 온다는겨?.?)
- 응 내 맨날 출근하니까 내일 꼭 온나
- 니 ㅅㅂ 밤길 조심해라 진짜 죽여뿐다
- 아이고.. 무서워라..
이렇게 상황이 끝나고..
고객센터 전화왔네요.. 갑자기 울분이 터져서 엉엉 울면서 이게 뭐냐고..
내가 택배 하나 받으면서 아이고 고맙습니다 해야되냐고..
아가씨가 왜 나한테 죄송하다고 하냐고.. 나이거 절대로 그냥 못넘어간다고..
경찰에 신고 할꺼라고.. 본사며 지역관리실이며 영업소장이며 사과 다 받아 낼꺼라고..
그러고 지금 심호흡하고 있네요...
글이 다소 길어졌죠..?
이새끼.. 진짜 회사 밑에 기다리고 있을거 같네요 ㅠ
전.. 맞는건 두렵지 않아요 재쑤~ 돈좀 받고 쉬고 말죠,
왜 내가 소비자 입장인데 내 불만 하나 얘기도 못하나 싶고...
난 그 글 올리면서 사과를 바란것도 아니고
사측에서 영업사원의 재교육이나 패널티로 그사람 다시 그런일 없길 바랬던 거였고...
근데 내가 택배 하나 굽신거리면서 받아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제가 잘못한거에요? ㅠㅠ
내가 성격이 너무 별난가..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나 싶기도 하구요 ㅠㅠ
헌데, 내가 택배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거였고..
난 소비자의 입장에서 고객불만 접수 한 것 뿐인데 저사람..
저렇게 와서 따지고 드는건 아니지 않나요? ㅠ_ㅠ
휴...
저 기사 회사에서 패널티 받아서 만약에 짤리면
니년땜에 짤렸다고 또 찾아와서 ㅈㄹ 할게 불 보듯 뻔한데;;
고객센터에서는 영업소 통화하고 연락준다더니 연락도 없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ㅠ_ㅠ
한편으론..
이 택배가 집으로 받는게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집으로 받는 택배였다면... 난 그길로 골로갔겠죠? ㅎㅎ
쫌있으면 퇴근시간인데.. 후아 @_@
집에가기 무섭다... ㅠ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캄사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