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는 많이들 하셨습니까?ㅋ
눈으로만 즐기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하니까 좀 어색하네요
전 경남 마산에 살고 있는 28살 직장남입니다.
틈틈이 톡을 보니 많은 분들이 누구에게 굴욕을 줬던 사건, 연예인에게 굴욕을 줬던 일들
같은 재미있는 경험들이 많아서 저도 예전에 있었던 사건을 끄적여 봅니다.
벌써 몇년이 흘렀네요.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형님들,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러저러한 의견이 많았지만 2박3일 코스로 강원도 동강에 레프팅을 하고 영덕에서 대게를 먹자는 의견이 나와서 밤 9시쯤에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타나 차에 10명이 탑승하여 강원도로 가는 길에 여러군데 휴게소에 들려서 군것질도 하고 잠깐 쉬기도 하면서 즐겁게 가고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마도 금강휴게소였을겁니다. big변이 급했던 저와 친구는 함께 화장실로 달려갔고 볼일을 마친다음 손을 씻기 위해서 세면대로 가서 손을 씻는데 제 옆에 한남자가 서있었습니다. 거울을 통해서 힐끗 쳐다봤는데 휴지로 얼굴을 문지르고 있는겁니다.
저는 속으로 '남자가 화장도 하네 얼굴도 커서 화장품 많이 쓰겠네.'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더 그 사람의 얼굴을 봤는데 가수 박효신이 아니겠습니까!!
평소에 박효신씨의 노래를 좋아하던터라 반갑기도하고 기쁜 마음에 옆에 있던 친구에게 얼른 종이와 볼펜을 가져오라고 부탁을 했고 그 친구가 펜을 구하러 간사이에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박효신씨와 담소를 나누게 되었죠.
화장실에서 장시간 나오지 않자 밖에 기다리고 있는 형님들이 절 찾는 소리가 들렸고
저는 화장실에 가수 박효신씨가 있다고 어서 들어와 보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형님 두명이 들어오시더니 '마 영지이 똥을 어데 만들어 싸나?'라고 얘기 하시기에
저는 박효신씨를 가르키면서 '행님 이분이 가수 박효신씨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때 한 형님이 '박효신이 눈고, 가수 중에 그런 아도 있나? 트로트 가수가? 늦었다 퍼득
가자'라고 말씀 하시고는 나가버리시더군요.
당황한 전 박효신에게 '싸인은 다음에 받을께요. 다음에 한번 보입시더.'라고 말하고는 얼른 화장실을 나왔습니다. 박효신씨와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 역시 당황하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도망치듯 걷는 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더라구요.
그렇게 차에 올라타서 형님들에게 다시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냐고 여쭤 보았더만
한 형님이 "혹시 가가 '해줄수 없다' 부른 아 아이가?"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전 그냥 더이상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행님 아입니다. 제가 화장한 남자 처음봐서 연예인으로 착각했습니다. * 싸는데 너무 힘을 줬더만 혈압이 상승해서 약간의 그로기 상태에 있어서 잘못봤던 모양입니다.'라고 얘기를 끝내버렸습니다.
몇년이 지난 지금도 박효신의 노래를 들으면, 박효신과 그 매니저의 뻥한 얼굴이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이 글을 박효신씨가 보신다면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 박효신씨 성형 하시길 잘한거 같습니다. 저도 작은 얼굴은 아니지만 효신씨의 얼굴 크기....정찬우씨와 박빙을 이루시더군요. 당신을 성형하고 나서 잘된 연예인 1위로 꼽고 싶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 없이 적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요즘 많이 덥고 햇살이 따갑더라구요 더위 먹지 않게 신경쓰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