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의 집]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세훈
세훈:윤미란! (화난 표정으로 무섭게 소리치며) 나와! 어딨어!
매서운 눈빛으로 이방저방을 거칠게 열며 미란을 찾지만 미란은 보이지 않는다.
[미란의 집 욕실]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운듯 거품목욕을 하고 있는 미란.
이때 세훈 욕실문을 거칠게 열었다가 미란의 모습을 보고 시선을 피한다.
미란:생각보다 늦게 왔네요? 지은이 아까... 당신 기다리다 아닌가 싶어서 목욕하는 중이예요. 당신두 같이 할래요?
세훈:(어이없는 표정으로 웃고, 곧 차갑게 미란을 쏘아본다)
미란:계속 거기 서있을 꺼예요? (욕조에서 일어나려고하며) 나 샤워해야 되는데...
세훈:돌아선다
미란:금방 나갈테니까 나가있어요. 참, 주방에서 와인좀 더 갔다줄래요?
세훈:(어이없는 눈빛이지만 매서운 눈빛으로 미란 쏘아보고 욕실문 닫는다)
[미란의 방]
스탠드 하나만 켜져있고, 미란, 가운을 입은 모습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미란:(Na, 눈물 맺혀) 날 가엽게 생각해주면 안돼? 내 옆에 있어준다고 했잖아. 날 사랑하지 않았어도 나한테 잘해줬잖아. 난 내 인생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당신이 내 인생이니까...(눈물흘린다)
[호텔 야외식당]
잡지를 보며 식사하고 있는 세훈, 왼손엔 잡지를 들고, 오른손엔 포크를 들고 심각한 표정으로 식사하고 있다.
세훈의 발밑으로 조그만 공이 또르르 굴러온다.
공을 잡으려 뛰어오는 5-6살 정도의 작은 여자아이(원피스를 입고, 예쁜 모자를 쓰고있다.)
세훈:(공을 집어 여자아이에게 주며 환하게 미소띤 얼굴로)자!
여자아이:고맙습니다.(고개숙여 인사하고나서 세훈의 식탁위에 있는 머핀에 시선이 머문다, 먹고 싶은듯 손가락을 입에 물고 세훈을 쳐다본다)
세훈:(그런 여자아이가 귀여운듯 웃으며 머핀하나를 집어 아이에게 준다)자!
여자아이:(좋아서 웃으며) 고맙습니다!
머핀을 받아들고 만족스럽게 엄마한테 뛰어가는 아이.
아이엄마:빵 누가줬어?
여자아이:(손가락으로 세훈을 가리킨다)
아이엄마는 세훈을 보고 고맙다는듯 눈인사를 한다. 이에 세훈도 미소지으며 아이엄마에게 목례로 답한다.
정민:(이때 나타난 정민) 꼬마가 참 이쁘네요.
세훈:(정민을 쳐다본다)
정민:휘트니스 왔는데 장사장님차가 주차장에 있더라구요.
세훈:(표정 굳으며)
정민:앉아도 되죠?
세훈:(아무렇지 않은듯한 목소리로) 아침했어요?
정민:(매서운 눈빛으로 자리에 앉으며) 커피나 한잔하죠. (손을 들어 커피를 주문한훙 세훈을 쳐다본다)
세훈:(정민 눈길 외면하고 먼곳 보는데...)
두 사람 사이에 약간의 긴장감이 감돈다.
정민:(커피를 마시지 않고 커피잔을 만지며) 커피, 사랑... 뜨거워야 제맛인거죠. 하고싶은말 못참는 성격인거 아시죠?
세훈:(정민보며) 하고 싶은말 있으면 하세요.
정민:이렇게 식어버린 커피처럼 장사장님과 지은씨 이미 식어버린 사람들이죠. 장세훈이란 남잔 지나간 사람이고 나 서정민이 지금 사람이니까.
세훈:그래서요?
저민:무력함을 인정하란 뜻입니다. 지은씨 아버님사고, 그 이면엔 장사장님이 숨어있더군요.
세훈:(표정굳으며) 무슨 말이 하고싶은 겁니까?
정민:이지은 이제 그만 놓으시죠? 항상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죠. 장사장님은 아직도 감히 지은씰 탐내고 있으니까..
세훈:제가 미운겁니까? 두려운 겁니까?
정민:그야 둘다죠.
세훈:서정민이란 남자 꽤 괜찮음 사람같아서 마음접은지 오랩니다. (체념한듯이) 이은이란 여자 넘보지 않습니다. 됐습니까?
정민:차라리 아직도 마음속에 이지은이가 있다고 했다면 난 당신 믿었을겁니다.
나도 남자지만 남자란 동물은 실속없이 허세를 부리니까.
(일어서며)말 똑똑히 들으시죠. 잡고 싶다는 생각 다 놔버리는게 나을겁니다. 어차피 안될인연이었으니까
세훈:(굳은 표정이지만 약간 슬픈 표정으로 딴 곳을 쳐다본다)
[본사사무실]
팀장이 지은의 의류박람회 기획안 프레젠테이션을 보고있다.
팀장:정말 좋은데요? 음...(만족스럽게 웃으며) 아주 훌륭해요.
지은:감사합니다, 팀장님
팀장:경영 전략팀에 가봅시다. 박람회 홍보 첫 출전부터 기획까지 이지은씨 기획안의 타당성 검증받아 보자구요.
지은:(웃으며) 예, 팀장님
[서린그룹 회장실]
서회장 뒷짐지고 창밖을 바라보고있고, 이때 거칠게 문열고 들어오는 정민
서회장 뒤돌아보는데 정민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굳으표정으로 서회장에게 다가서는 정민
서회장:아? 무슨 일이냐?
정민:(눈에 약간 눈물이 고여)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서회장:(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말못하고 정민을 쳐다보고)
정민:(눈에 눈물 고여)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
서회장:(아직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정민:어떻게 사람을 다치게 할수가 있어요
정민, 서회장 책상위에 있는 핸드폰을 집어든다.
서회장:(놀라며)어...아니?
정민:(서회장에게 다가가서 서회장을 잡으며) 제발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서문수:(놀라서 아무말 못하고)
정민:(눈물가득히 고여 울듯한 목소리로) 어서 아니라고 말씀해주세요! 아버지!
서문수:(까무러칠듯한 표정)
정민:(스르르 주저앉듯이 무릎을 꿇으며) 이럴순 없는겁니다! 이럴수가 없는겁니다 아버지!
서문수:죽일마음은 없었다.
통곡하는 정민...이디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