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직딩 청년입니다(겉모습은 아니라는;;)
톡에 참외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예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 써봅니다.
한...3월쯤에 영등포에서 있었던 일이네요
일끈나고 고등학교 써클선배만나서 신나게 술을 먹고
허우적대며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택시를 잡는데
택시를 타려는 순간!! 너무 오뎅국물이 먹고 싶더라고요~
곧장 택시 바이바이 시키고 제일 가까운 튀김파는데 갔죠
할머니가 장사 하시는데 너무 마르셨더라고요,
일단 닭꼬치 하나 시키고, 오뎅국물 후르륵 거리면서
먹고 있는데,(맛은 좀 없었음 오래된거같았어요
원래 먹는거에 좀 많이 민감한데, 그래도 할머니 장사도 안되니까,
걍 참고 먹고있었죠)
그때~ 왠 저보다 술많이 먹는 노숙자 하나가 온겁니다.
영등포 노숙자 많거등요(스파이더맨,슬라이딩맨,니어카맨 등등 별 또라이많아요)
하여간 노숙자 하나가 오더니 할머니한테
노숙자:"이거 이거 얼마야?"
-_ -다짜고짜 반말이더군요 걍 참고 지켜봤죠
할머니:"이건 1500원 이건 1000원 요거1000원"
노숙자:"이런 XX XXXX 가격표를 써놔야지 왜 안써놓고 사기치는거야?!!"
할머니:"이런거 어떻게 가격을 적냐고 안먹을거면 가!!"
이러고 투닥거리더군요
너무 꼴보기싫어서,
나:"이 XXX이 어디서 술쳐먹고 와서 꼬장질이야 XX아
디질래?"
노숙자:(뒷걸음치면서) 넌 모야 이XX
나:" 이 XXX 맞짱함 까까?따라와
하면서 멱살을 잡고 뎃고 갈라했더니 할머니랑 주위분들이말리더군요
그사이 노숙자는 그 사람많은곳에서 어느틈에 저쪽으로 뛰가면서 욕하더라구요
할머니가 흥분한 저를 진정시키더니 걍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괜히 장사하는데 방해한건가 해서 저는 할머니꼐 말햇죠
나:"할머니 아까 그 노숙자 닭꼬치값 하나 제가 드릴꼐요"
할머니:"됐어 괜찮아요~"
나:"아니에요 드릴꼐요"
할머니:"됐어 괜찮다니까
옥신각신 하다가 할머니가 완고하셔서 기분도 그렇고 마저먹고 가려고 했죠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 드렸죠
근데 할머니...
거스름돈 500원..
닭꼬치가 1000원이었으니..
순간 움찔하게 되더라고요.. 무려 닭꼬치4개+튀김하나 가격..ㅠ 먹은건 닭꼬치1개인데 ㅠ
돈이 아까운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씁쓸하더라구요..
그래서 걍 택시타고 자주가는 바에 가서 한잔하고 집에 들어갔죠..
할머니 왜그러셨었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