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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아 왜그러는데!!!

번군 |2009.06.20 16:28
조회 1,709 |추천 1

안녕하세요 21세 군바리男 입니다 ㅋ

맨날 구경만 하다가 이렇게 글 쓰기는 처음이네요ㅋ

 

전 정말 세상에서 부모님만큼 소중한

(부모님 보다 소중한줄 알았던 때도 있었지만 군대오니까 생각이 좀 바뀌네요)

여친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쪼~금 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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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살때 만나서 약 2년동안 만난 여친인데요 저보다 2살 아래입니다.

처음엔 서로 눈맞았는데도 말도 못거는 그런 사이였다가 남들이

연놈들 꼴보기싫다는 소리 들을만큼 붙어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 여친 이쁘고 생각깊은 여자에요. 저 고3때는 제가 여친이 너무 좋아서

졸졸 따라다닐때(알잖아요 남친이란것들은 다 애들인거 -ㅁ-;;) 저 타이르고 달래서

공부하러 보냈구요 영화보러가자고 조르면 절 끌고 도서관으로 갔죠 -ㅁ-;;

덕분에 부산대학교로 진학했었구요...(썩 좋진 않지만 전 부산사람 ㅋ)

 

 

수능끝나고는 정말 여친옆에 붙어서 살았습니다. 아침에 고등학교 갔다가 12시면 마치고

집에서 놀다가 미술하는 여친이 야자 안하고 나오는 5시쯤 되면 옷입고 여친모시러 가서

40분정도 버스타고 가야하는 미술학원까지 같이 가줬구요(남천동에서 동래로)

거기서 저녁 사주고 6시 30분까지 학원 보낸다음에 전 동래에서 10시까지 뭔 짓을

해서라도 시간때우다가 10시에 학원마치고 나오는 여친 집에 데려다주곤 했죠

(뻥 안치고 2달동안 내내 이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여친도 자랑거리가 많은지 주변에 자랑 많이 했구요 여친 친구들은

제가 정말 제 여친밖에 모르는 멋지고 자상한 남자로 생각했데요(네 자랑입니다 -ㅁ-)

대학 가서도 여친모셔다주는거 계속했죠. 보통 수업이 5시 전에 끝나니까요.

덕분에 전 한학기동안 친구 거의 없었습니다 -ㅁ-;; 술자리 다 펑크냈고 저녁엔

전혀 안보이는 그런 사람이 되가면서도 제 여친 보고싶어서 맨날맨날 남천동이랑 동래

왔다갔다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싸우기도 했죠.....오래된 커플이 그렇듯 ㅋ

 

 

제 여친 저녁밥을 항상 제가 사주다보니 천사같은 내여자 간단하게 먹이고 보낼 수 있나요.

저녁에 돈없는날만 빼고는 거의 항상 맛난거 사주고 먹고싶다는거 다 사줬습니다.

저 그렇게 잘사는 집 아니구요 알바하는것도 아니고 한달용돈은 약 20만원쯤 됬습니다.

술값 안드니 어떻게 생활이 되더라구요. 그랬더니 여친이 약간 살이 쪄서 그걸로

뭐라그랬다가 싸운적도 있고....여친 전남친이 하필이면 제 중2때 베프인데 그놈이야기

나올때마다 질투의화신인 저는 불같이 화를 냈구요 --;;;여러번 싸우기도 하다가

제가 작년 여름방학때 알바하면서 여친이랑 관계가 소원해졌어요.

 

 

 

알바하느라고 바빠서 연락못할때도 많았고 일 끝나고 11시에 집에 들어가서

자고싶을때 여자친구 전화 받고 문자하고 하다보면 1시 2시는 훌쩍 넘기더라구요

몸이 피곤해서 자고싶을때도 여친이랑 전화하려고 하면 짜증도 나고 했어요.

하루종일 안놀아주는 남친이 얼마나 야속했으면 저녁에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은

한참 이후에나 들었구요 깨달았을때는 한참 늦었었습니다.

제가 잘못했는데도 전 그것도 모르고 몇번 싸우다가 헤어지자고 해버렸죠.

 

 

 

그렇게 2학기때는 친구들도 만나고 술먹고 놀면서 학점도 상당히 떨어지고

후회도 엄청 했습니다. 미팅도 몇번 나가보고 여자애들도 만나봤지만 제 여친만한 여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정말 미친듯이 후회하면서도 절 원망할 여친 생각하니까

도저히 연락할 용기가 안나서 그냥 하루하루 후회도 하고 술도먹으면서 지내다가

겨울방학에 슬슬 군대갈 준비를 했죠 -..ㅠ그러다가 어느날 여친이랑 연락이 닿았습니다.

여친의 친구가 폰번호 바꿨다고 연락왔길래 걔한테 제 여친 어떻게 사냐고 물었다가

다음날 여친한테서 문자가 오더군요.

 

 

 

그날 저녁에 바로 만나러 갔습니다. 처음 만났을때보다 더 떨렸고 전쟁터 나가는 기분?

여친 보자마자 헬쓱해진 얼굴에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공원에서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빠가 정말 미웠다면서...보고싶은데 문자도 안받고 전화도 대충

하다가 자버리는 오빠가 너무 야속했다고...그리고 갑자기 헤어지자고 해서 너무

힘들었다면서 제 옆에서 소리없이 울더라구요. 예....전 쓰레기였습니다 ;ㅁ;

그거 보다가 정말 심장 터질뻔했습니다. 누가 제 심장을 두손으로 움켜쥔듯이

고통스럽고 아프더라구요. 다행히 제 여친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다시

사랑해달라더라구요. 저도 5개월동안 후회속에서 술퍼먹고 있던터라 당연히 수락했고

크리스마스 전에 다시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하늘도 무심하신지....................................... 해경갈줄 알았던

제가 해경 떨어지는바람에 1월에 입대하게 됬습니다 .... .... 대학때문에 미루기도 좀

뭣했죠....게다게 제 여친은 이제 고3이라 제가 방해될까봐 그냥 군대가기로 맘먹었습니다.

2주정도 되는 시간동안 전 여친이랑 깨쏟아지게 살다가 입대했습니다.

훈련소를 거치고 후반기교육으로 상무대도 가고.....상무대에서는 면회 전화 외박

모두 가능합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ㅁ-......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도 했는데 그때부터 목소리가 안좋더군요...편지도 끊기고요

전 애교가 없다가 여친만나고 닭살덩어리가 된 사내라 전화로 "자기이~잘 지냈어?♥"

이ㅈㄹ했습니다만 반응은..."어...;;" ............

그러다가 자대와서 살다가 전화하니까 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는군요....

제가 남친이 아니라 친오빠였으면 좋겠답니다.

전 기다리기 힘든가보다....하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휴가를 나가서 여친을 만났죠...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그런데 손잡는것도 꺼려하더라구요....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여친 머리카락 만지는 습관이 있습니다. 간지럽다고 싫다고 하는데도 2년동안

계속된 습관인데 이번에 만났을때도 여친 머리카락으로 손이 가더라구요...습관 참

무섭죠....두어번 그렇게 하다가 싫어하는게 눈에 보여서 그저 뒤에서 손이 무의식적으로

올라가면 애써 다시 내리기를 수도없이 반복하고 제 여친이랑 이야기하면서 갑자기

나한테 존댓말 쓰기도 하고.....그저 남같고......그리고는 친구만나러 간다고 하더군요.

버스타고 집에오면서 너무 심난했습니다. 그냥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구나 싶고...

누가 뭐래도 내 여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남처럼 느껴지고.....

휴가나와있는데 친구 만날생각도 안들고 해서 집에 박혀서 지내다가

복귀하고 이렇게 궁상떨고 있네요 ㅎㅎ

 

군대와서 힘든일 다 못느꼈는데 이번일은 정말....힘드네요 ㅎㅎ

 

 

 

톡커님들 제 여친 마음 돌릴만한 방법 없을까요??....ㅎㅎ

 

심난해죽겠어요 ㅋㅋㅋㅋ.........지미..ㅜㅜ

 

 

 

P.S. 긴글 읽어주신 톡커님들 ㄳ해욤~ㅋ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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