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6개월 된 새댁이에요..
저흰 맞벌이인데..제가 돈 관리한답니다..
3년이내에 집사는 걸 목표로 삼아서..아주 열심히 돈 모으고 있죠~!!
신랑이 월급 타면 신랑 통장에서 제 통장으로 월급이 자동이체가 되는데..
연봉제라 월급이 거의 매달 일정해서 자동이체하면 신랑 통장에 잔금이 39만원 정도 남아요..
그 중 30만원은 신랑 용돈이고..나머지 9만원은 제가 찾아서 생활비로 쓰는데..
이번달에는 제가 은행갈 시간을 못내서 아직도 못찾고 있죠..
그런데 울신랑..제가 아직까지 돈을 안찾고 있으니깐 굉장히 이상한가봐요.
지금까진 계속 월급날 바로 찾았었는데..지금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안찾고 있으니 말이죠..
아직도 인출이 안됐더라..왜 그러냐..용돈 올려주는거냐..이번달에 안그래도 경조사 많았는데 그거 알고 그러냐는 둥.. 등등..
그래서 며칠전에 제가 그랬죠.
이번달은 부처님도 오신 달이구..그래서 내가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지도 모른다고..
그랬더니 울 신랑 얼굴..더 이상 환할 수가 없을만큼 미소를 가득 머금더니..
한달 동안 몸바쳐 충성하겠다고 무슨 일이든 시켜만 달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저 요즘 완전히 여왕 대접 받고 있습니당![]()
결혼 이후에 고작 일주일에 한두번 해주던 맛사지도..
요 며칠동안은 한시간 내내 온힘을 다하고..
밥이며, 청소며, 설겆이..빨래...
훗..물론 신랑 혼자서 다하는건 아니지만..제 말 한마디에 신랑은 자동으로 움직입니당![]()
가장 좋은 점은..직장 동료와 친구들 만나서 술마시는 것도 이제 제 눈치를 보네요..ㅋㅋㅋ
좀 전엔 친구들과 인라인타러 나갔는데..
제가 그랬죠..오늘 어떤 상태로 몇 시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돈 찾을지 말지..또 얼마를 찾을지 결정하겠다구요~~
그랬더니 울 신랑 ..일찍 들어오겠다고 맹세 또 맹세 하면서 나가네요..
그러면서 언제까지 그럴거냐구 묻길래 단호하게 다음달 월급 받는 날까지라고 했더니..
알았다고..앞으로 한달간 열심히 충성하면서 살겠다고...
훗..돈 9만원에 어쩜 그렇게 사람이 달라질 수 있는건지...
너무 귀엽기도 하구..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구...
신랑 말마따나 결혼전엔 돈 아까운줄 모르고 펑펑 쓰던 사람인데..
내가 너무 쪼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
암튼 지금 울 신랑은 이번달 9만원 보너스 받는다구 무진장 신나하고 있습니당..
아무래도 9만원 줘야겠죠?? 지금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