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한 아침이다.
파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을 때면 난 잠시 나 아닌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며칠 전에 피었던 아카시아 꽃도 이미 졌다. 봄 꽃들이 아카시아 꽃처럼
우르르 떨어졌고, 늦게 피기 시작한 장미꽃이 가는 사람들의 탐스러움을
자아 낼것이다.
딸아이, 어제는 뜬금없이 한마디 한다.
-엄마. 겨드랑이 털 어떻게 해~-
그러고 보니 녀석의 털은 겨드랑이 쪽만 제법 시커머케 있다.
교복을 입고 있어도 손을 약간 올려도 보이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하나..하면서도.
- 지금부터 뽑으면 안되야. 20살 넘어서 제거 하는 방법을 알아서 해라
지금 잘못 뽑으면..아마 호르몬때문에 냄새가 날 수도 있거든.-
하니, 아이는 못내 처치 곤란한듯 머리를 주억거린다.
털.
털은 우리 몸에서 없어서 안될것이라고 한다. 체온 조절도 해주고, 밖으로 부터 들어오는 나쁜 균도 차단해주는 역활도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털도 참 많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는 머리카락도 많은 편이 아니여서
파마를 하면 잘 돼지 않는 사람중 하나이다. 털도 유전적 요소가 있는것인지
모르지만 나도 유독 겨드랑이 털이 많아서 이만 때면 꼭..뽑아?버린다..ㅋㅋ
몇 년전까지만도 짧은 소매를 안입었는데 사실 화장의 길이가 길기 때문이였고
요즘 갈수록 짧은 반의 반 소매가 유행하다보니 나도 입게되면서 부터
겨드랑이 털을 해년마나 이만때면~뽑는다, 한해 한번. 여름만 지나면 되니까.
다행히 냄새가 없다.
여름만 되면 내 눈요김감이? 많아 지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여름을 좋아한지도 모르지만.ㅋㅋㅋㅋㅋ
삼 사년전, 변산해수욕장.
모처럼 교육겸 놀러가는 차에 올라타고는 해수욕장으로 갔다.
사람들이 물결처럼 울렁울렁 하게 많았다. 어찌저찌 자리잡고
모래밭에 앉아서 구경하는데~ 이건 가관이 아니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받은 남자들의 등짝도 내 눈요김감이었는데
어쩌구니 없는 것을 발견했다.
해수욕장이니 당연 수영복 차림인것은 사실아니겠는가
.
그런데...... 내가 앉아 있는 자리로 아가씨가 지나갔는데
무심코 생각해보니까.... 세상에 수영복 위로 쏟아난 거시기가 보이는것이
아닌가. 그래서 몇몇을 자세히 보니까 팬티 입지 않고 수영복 입는
아가씨들은 어머나..... 수영복을 뚫고 시커매커 보이는 거시기를 보았다.
수영복을 40년 동안 안 입어 보았던 나이였기에 ~ 에혀~~ 한숨이 나왔다.
조심하자. 조심하자.ㅋㅋㅋ
어찌 그뿐이랴.
남자분들. 수영장 갈 때 한번쯤 생각해 보기바란다.
남자분들이 수영복 입으면 특히 삼각을 입으면.........거시기가 안봐도 비디오처럼
불겨져 있다...ㅋㅋㅋㅋㅋ. 또 사각 수영복 입을 때는 더 조심할 것이
가랭이 벌리고 앉아 있지 말았으면 한다. 가랭이 속으로 거시기 다 보인다.
서너명 봤으니......... 만져보지 못했어도..ㅋㅋㅋㅋㅋ.
이러니 내 여름 날의 눈요기가 여간 쏠쏠하는게 아니다
.
하튼 올 여름은 더 징한 무더위가 10년만에 찾아온다고 하니
해수욕장은 해수욕장대로, 계곡은 계곡대로 난리 굿을 치룰것 같은데
마지막으로.....다 보여도 좋은데, 자연이 주는 혜택은 이루 말 할수 없으니까
궁딩이나 쓰레기로 뭉그리뜨리지 말고 그대로 두고 올 수있는
건전한 정신을 가지고 해변으로 떠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 털 이야기 끝. 해변으로 가요~~~~노래 ...... -
- 신선한 산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