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1년 다되어가는 커플입니다.
한달 전쯤이었나.
매일 같은 걸로 싸우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서로 지쳐버렸었어요.
싸움끝에 어느 날 남친말이 자기 마음에 확신이 없다고하여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니
그러지말고 그냥 시간을 갖자하기에,
그러마 했었습니다.
그때도 여기 톡톡에 많이 조언을 구했었는데
보통 남자가 시간을 갖자하고는 헤어지게 된 경우가 많다고,
연락이 안온다고들 하셔서 저는 나름 힘겹게 마음을 정리하고 추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내심 기다리긴 했죠,
2주만에야 연락이 오긴 오더군요.
보고싶었다고, 자기도 힘들었다고
또 싸울 순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헤어지는 건 아닌것같다 하기에
저도 너무 힘들었고, 아직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결국 다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떨어져 시간을 가졌었지만 그렇다고 우리 사이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잖아요.
아무리 조심해도 또 다툼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 조심하는 과정도 참 그렇더라구요, 또 싸울까봐 할말도 잘 못하게되고
참고 삭히고... 거기서 많이 쌓이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남친이 회사에 다니고, 집도 멀어서 평일엔 못보고 기껏 주말에 한번 볼까말까 합니다,
그렇다면 평일에 전화도 자주하고 싶고,
또 서로 그렇게 신경을 써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헤어질뻔한 다음이니까요.
어제였어요.
한 네시쯤인가... 남친이 회사에있을때 통화를 잠깐 했고
남친이 집에 퇴근해서 저녁먹고 난 다음 전화하겠지 했습니다. 보통 그랬으니까요.
제 할 일 하면서 기다렸는데 밤 9시가 넘도록 전화 안오는겁니다.
좀 늦게 먹을 때도 있으니까, 먹을 때 전화하기 싫어서 기다렸는데
10시가 다되가더라구요.
결국 전화했더니 그냥 놀고 있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는거예요.
맨날 나만 전화하는 것 같고,
나만 보고싶어하나 싶고.
그래서 투정좀 부렸습니다,
어제 자기전에도 전화안하구, 오늘도 전화할 생각도 없는것 같다고,
우리 지금 노력이라도 해야할 때 아니냐고요.
그랬더니,
왜 또 그러냡니다.
왜 좀 전화 늦게 했다고 뭐라 하냡니다, 그럼 니가 하지 넌 왜 안했녜요. 기가 막혀서..
더 열받는 건,
자긴 회사에서 그래도 신경써서 두세번씩이나 전화 해 주고.
신경 써 주는데.
다른 사람은 한번도 할까말까던데.
그거 한번 소홀했다고
넌 왜그러냐는거예요.
전화 하면 하는거지 해주는건 뭐냐구요.
누가 구걸합니까?
아니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으면 하는게 전화 아닙니까?
그런데 남친은 전화랑 마음은 별개랍니다.
자긴 전화하는거, 오래 통화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그냥 하고싶을때 한두번이라도 하는게 좋지 않냐고.
왜 형식적으로 몇번 더 하게 만드냐고 하네요.
짜증납니다. 그게 어떻게 별개냐고 말해도 이해 하랍니다.
사람은 다 생각 다른거 알아요. 근데 마음은 똑같은 거 아닙니까?
드러나는거 뻔히 보이는 거 아니예요?
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긴 있는걸까요?
다시 만나게 됬으면 좀 더 노력하고 개선시키려는 의지가 있어야할텐데
그런것도 없는 것 같고 변한 것도 없는 것 같아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