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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가지를 맘에 안들어 하셔요.

답답이 |2004.06.01 00:27
조회 2,494 |추천 0

정말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동안 몇몇 남자들을 만나오긴 했지만 그다지 끌리지도 않았고

독신주의인 제 맘을 바꿀만한 사람은 없었죠^^

 

이번에 만난 울 쟈기는~^^만난지는 이년이 조금 넘었구요... 이년이면 정이 들대로 들어서

헤어지기도 참 힘드네요..

 

정말 딱 한가지만 빼면 울 쟈기는~ 울 부모님도 정말 환영할 신랑감인데

한가지가 정말 아쉽게 하는군요..


 울쟈기는요 술 담배 일절 안하고요. 남자가 애교도 아주 많고 집안일도 싹싹 너무 잘해요..

여자라고는 저밖에 모르고..  전 남들이 보기엔 통통 살이 쪄서 옷맵시도 안나고 이쁘지도 않은데

매일매일 이쁘다면서 언제 어디서고 뽀뽀하기 바쁩니다.. 너무 고마워요..

저만 아주 위해주고 가끔은 새벽에 대뜸 꽃을 사오는.. 아주 감동 이빠시인 ㅠㅡㅠ

너무너무 좋단 말입니다..

 

하지만 그놈의 돈...집안환경 이런것들이 문제가 되네요..

결혼만하면 사랑으로 모든걸 극복할수 있어! 이러다가도

여기와서  결혼하신 분들의 얘기를 보면 결혼은 현실이고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란 글들을 많이

 보게되네요.

 

저희집은 그냥 보통의 여느 가정집입니다. 어느정도 제가 일하면서 돈을 집안일에 쓰지 않고

모을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이 계시고요, 너무 감사드려요.

 

하지만 우리 그이집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부모님이 계시지만 평생 놀기만 하셨다는 아버님..

환갑이신 어머님이 여지껏 시장등등에서 일하시면서 다섯가족을 겨우 꾸려왔다더군요.

제일큰누나는 어찌나 이기적인지 돈을 버는족족 다써버리고 집에 한푼도 안보태고...

(그이 말로는 누나가 아주 못됫대요.. 저한테도 동생 뻣어갔다고 원망하네요.. ㅡ..ㅡ)

 

우리 그이 얼마 안되는 월급 모두 어머님한테 드리지만 살림이 살림인지라 누나들 대학보내고 그러는데

다썻대요....우리 그이는 대학을 중도 포기했지만 누나들은 삼수 사수 ㅡㅡ;

아직도 대학생이랍니다 ....휴..

 

전 그저 결혼해서 알콩달콩 둘만 살고 싶은데 저 너무 어리죠...

그이는 집살돈은 없으니까 들어와 살라고 하지만... 딱 집 가보면 알잖아요.. 저야 상관없지만

부모님들은 극구 반대하시더군요 .. 부모님들은 아무래도 사정좋은 집안에 보내서 우리딸

고생시키고 싶지 않으실거예요.. 충분히 이해가요.

 

참 그리고 돈 버느라 아직 군대를 안다녀왔군요.. 저는 26살 그이는 25살..

그이가 군대를 다녀오면 28살쯤 되겠죠?

저는..29살... 저희 아버님이 제가 28살 되는해에 정년퇴직을 하셔서 장녀인 저라도 빨리

결혼시키셨으면 하시는데 저도 왠만하면 그러고 싶고요.

 

정말 사랑하는데 이런것들이 가로 막네요. 결혼까지 하고싶다는 기분 처음이었는데...

 

얼마전에 궁합을 봤었는데 금술은 무척 좋은데 돈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휴..

어째 많이 힘드네요^^

 

저희어머님이 하도 반대를하고 감시를해서 헤어질려고 괜한 트집을 잡아서 싸운적도 많아요.

정말 말도 안되는 얼토당토한일로... 정말 미안해요..

 

가난이뭔지 돈이뭔지 너무 슬프네요. 어디가서 그이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P.S  이런저런 내용을 그이한테 돌려가면서 자존심상하지 않을정도로 말했습니다.

 너무답답해서요..

그러는그이 요즘 로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울 그이는 정말 인간성 하나는 나무랄데 없는

사람이네요^^ 정말 이런말 하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막 웃으면서 '로또 일등되면 담날 당장 식올리자'

이러대요 ^^ 언제 될지 모르지만 ㅡ..ㅡ 휴.. 되라되라되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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