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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다이제스트' 가 동생에게 미친 영향?

병영지킴이 |2009.06.26 11:31
조회 139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울산에서 공뭔공부하는 20대 중반의 톡녀입니다 !

어제 국가직 발표나고 심란해진 마음에 공부가 안되서 ...ㅠ

(커트라인 보고있자니 꽁기꽁기한 이 기분... 응헝헝헝헝 ㅜ )

오늘 책도 안 잡히고, 착잡한 기분으로(?) 제 남동생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ㅎㅎ

 

저한테 3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는데, 얘가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걸 엄청 좋아했어요.

가족끼리 놀러가자고하면 책부터 챙겨서 차안에서 책 읽고 (전 언제나 멀미방지용 먼산보기 모드ㅋㅋ)

화장실 갈때도 책 들고 들어가고, 밥먹으면서 책보려고해서 엄마한테 혼나기 일쑤

 (전 옆에서 그저 쳐묵쳐묵 -.-)

한글도 일찍 깨친 편이라서 어린이책 어른 책 할 것 없이 손에 잡히는대로 읽어치우는 그런 아이였답니다.  허허허허 ㅋㅋㅋ 

이렇게 독서량이 엄청나다보니깐 일기도 그 나이 또래같지 않게 꽤 잘써서, 맞춤법을 봐준다는 핑계로 온 가족이 동생 일기를 돌려보곤했어요 ㅋㅋㅋ  (저도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썼지만 제 일기는 늘 짜게 식었다는... ㅜ )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엄마는 동생의 일기를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동생을 부르더니 이런 단어는 누가 가르쳐줬냐고 닥달하기 시작했어요.

 

엄마를 기겁하게 한 구절은 바로....

 

 

 

 

 

"....난 오르가즘을 느꼈다."

 

.

엄마의 불같은 화에 동생이 쭈삣쭈삣 하는 말이 '리더스 다이제스트'에서 봤다고 ....;;;;;;

...........즐겁다, 재밌다 는 뜻 아니냐고..... ㅋㅋㅋㅋ

 

동생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보다가 '오르가즘'이란 단어를 알게 되었고,

어려운 단어를 꼭 써먹고 싶어하는 통에,

' 엄마가 산수문제집을 풀라고 해서 현기증을 느꼈다 '

뭐 이런 말을 일기장에 써놔서 온 가족이 웃곤 했는데,

귀엽다 잘한다 했더니 온갖 아는 어려운 단어를 쓸만하다 싶은 곳엔 다 쓰는 바람에

결국 제 동생은 9살나이에 그것을 느끼고 말았던 것이였...... ㅋㅋㅋㅋㅋㅋㅋ

 

 

일기장을 모아뒀었는데, 언제 버린건지 그 일기장을 찾을 수가 없네요.

뭐하다가 그것을 느껴버린건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저도 기억이 잘 ... ㅋㅋㅋ

 

 

 

히잇, 전국 15만 공시생 파이팅 !

(이 밑도끝도 없는 마무리는...;;;; ㅋㅋㅋ 히히히히 재미있으셨길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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